퇴근중 (눈치우기) 쌀이 떨어졌습니다 혼자 아침저녁 해먹는 밥이 몇년째인데도 도대체 얼마나 먹는지를 모릅니다 쌀통에 쌀이 떨어진걸 몰랐습니다 차가 못 올라가니 지고가야 하는데 20키로 짜리는 지고 가기에는 좀 무겁습니다 일단 가장작은 5키로 자리를 샀습니다 사는김에 군것질거리도 좀 사고 밑.. 혼자살아가기 2016.03.02
출근 중 아침에 일어나면 커다란 유리창 커튼을 열고 밖을 봅니다 밤에 가끔 자다가도 누워서 창문을 열어봅니다 달빛이 환하면 산속에 나무들이나 가끔은 고라니가 다니는 것도 보입니다 누워서 커튼만 젖히면 별이 찬란한 밤하늘을 보거나 달빛 고요한 숲을 보거나 깜감한 어둠을 보거나 무엇.. 혼자살아가기 2016.02.29
출장중 몇해전에 다녀왔던 현장입니다 자전거도로를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봄이 오기는 오나 보니다 강변에 얼음도 거의 다 녹았습니다 이 자전거 도로를 다음 장소가지 연결 하려고 합니다 제방 옆에 잦가나무 길이 예쁩니다 어디나 잘 둘러보면 예쁜곳이 많습니다 꼭 유명하거나 이름난 곳이.. 혼자살아가기 2016.02.29
장작 올겨울도 거의 끝나가나 봅니다 다 용도실 한쪽벽의 장작을 거의 다 썼네요 밖에 장작을 더 들여다 쌓아야겠습니다 순전히 장작난로로만 난방을 하니 장작을 조금 많이 쓰기는 합니다 이제는 연탄 난로를 좀 생각해 볼까 합니다 어려서 연탄아궁이를 쓸때 생각이 납니다 그때는 가스 중.. 혼자살아가기 2016.02.29
산다는 것은 보름달이 조금 찌그러졌습니다 이번달은 내내 걸어서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밤 10시에 퇴근하고 눈보라 치는 산속길을 걸을 때면 가끔은 지금 난 뭘하는 거지 난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들은 후회스럽다는 의미의 생각들은 아닙니다 사실은.. 혼자살아가기 2016.02.25
눈보라 퇴근길 사무실은 비가 내립니다 아마 오두막에는 눈이 내리겠지요 역시 눈이 내립니다 그냥 소복하게 내리는 눈이 아니고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눈보라 치는 산속 임도를 밤 11시에 걷고 있습니다 눈있는 높은 산을 가보고 싶거나 야간 겨울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날씨 아주 좋을 것 .. 혼자살아가기 2016.02.19
출근길 동쪽에서 여명이 밝아 오네요 걸어서 출근 하려면 조금 일찍 출발해야 합니다 오늘도 임도 중간에서 갈등을 합니다 임도를 따라 걸을까 산을 질러 내려갈까 퇴근 할때는 주로 길을 따라 걷습니다 깜깜한 밤에 숲속을 걷는다는 것이 위험하거든요 밝은 새벽이라고 해도 길도 없는 눈 쌓인.. 혼자살아가기 2016.02.17
퇴근 요즘은 한겨울이라 야근하는 날이 많습니다 야근은 보통 10시까지 하는데 차가 집 위에 임도까지 가면 50분 정도 걸리고 중간에 임도 입구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면 보통 1시간 10분 정도 걸리게 됩니다 어제는 눈이 내린 길을 그냥 차를 끌고 올라갔습니다 사륜인데 머드타이어 인데 오랫.. 혼자살아가기 2016.02.16
등반장비 갖고 깊은 것들이 있는데 그 것들이 꼭 필요한 것인지 계속 생각중입니다 등반용 하네스 등강기 하강기 각종비너들 이런 것들은 은근히 가격이 비쌉니다 그래서 그런 걸 안사고 암벽등반 기분내보려고 인공암장을 만들자고 생각해 보다가 홀더를 사느니 그냥 나무로 만들어서 벽에 붙이.. 혼자살아가기 2016.02.11
출장 출장을 갔습니다 산속에 산책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름이야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둘레길 산소길 오름길 하늘길 비탈길 이름은 달라도 같은 것은 한가지 입니다 산속에 오솔길이라는 거지요 처음에 누군가는 길없는 곳을 가게 될것이고 그 다음에 누군가는 이곳에 길을 만들게 될 것이.. 혼자살아가기 2016.01.30
어젯밤 보통 야근을 하면 10시에 퇴근을 합니다 날이 살짝 풀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춥습니다 물이 녹았을까 오늘은 물을 퍼 올려야 씻고 머리도 감고 물통에 물도 채우고 그럴텐데 얼른 불을 피우고 물을 퍼 올리려고 시도를 했는데 우물에서 오는 관이 얼었습니다 내 그럴 줄 알았어 오늘은 반.. 혼자살아가기 2016.01.28
벌통 방동이라는 곳에 출장을 갔습니다 양양가는 고속도로 현장 근처인데 저 터널을 지나면 그 다음 터널이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길고 세계에서도 손가락안에 드는 최장 터널이랍니다 약 10 km 정도라는데 굉장히 긴 거리입니다 너무 길어서 운전자들이 답답할까봐 측면에 커다란 전광판을 붙.. 혼자살아가기 2016.01.27
춥네요 오랫만에 살짝 야근을 하고 퇴근중입니다 야근을 해도 눈이 많이 없어서 집 근처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으니 마음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추운 날에는 열시까지 야근하고 눈길을 차를 끌고 30분을 걷고 11시반에야 집에 들어가면 많이 힘이 듭니다 불을 피우고 물을 녹이고 잘만큼 따뜻.. 혼자살아가기 2016.01.26
선인장 꽃 어머니댁에 선인장 꽃이 피었습니다 저 선인장은 큰 화분에 잔뜩 꽃이 피었던 것들인데 어머니 아프실때 왠일인지 시들해지고 죽어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랬는데 어머니께서 저 선인장도 날 담아 죽으려나 보다 하실땐 마음이 많이 아팠었습니다 어머니가 병원에 가시기 전에 몇 .. 혼자살아가기 2016.01.25
출장 중 이 곳은 아주 예전 공무원 할때 살던 곳이기도 합니다 경비실 관사가 있던 산 비탈 집터입니다 그 오래된 관사에서 일년을 넘게 살았는데 이제는 다 헐어 버리고 공터가 되었습니다 집이란 것은 그런 것입니다 살던 사람이 떠나면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는 것입니다 사는 동안에 .. 혼자살아가기 2016.01.25
산속에서의 하루 때로는 낮에 퇴근하고 방에 들어 오면 난로불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방안온도가 20도쯤은 됩니다 예전에는 장작을 넣지 않고 출근해서 실내온도가 저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남쪽 방향인데 산이 높아서 낮 두시인데도 해가 산위에 걸쳐져 있습니다 나무라도 없으면 해가 훨씬 더 잘들텐.. 혼자살아가기 2016.01.20
임도눈치우기 눈이 많지는 않은데 녹다가 얼면 빙판이 될가봐 치우려 합니다 내일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거라합니다 여태 눈도 없고 많이 춥지도 않아서 며칠 걷는날을 빼고는 차를 가지고 집앞까지 다녔습니다 몸이 아파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추워서 그런지 꾀가나서 그런지 .. 혼자살아가기 2016.01.19
퇴근길 퇴근하면서 올라 온길을 바라보니 길만 눈이 하얗게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사륜이라 잘 올라 옵니다 얼지만 않으면 좋겠는데 엔진톱날 윤활유를 사왔습니다 좋은 걸 살까하다가 그냥 몇번 안쓰는데하고 일반적인것을 사왔습니다 조금 한가할때 개울건너 겨울집을 해체하려 합니다 매년.. 혼자살아가기 2016.01.15
그냥 하루 예전에는 어머니께서 허리가 아프시다면 찜찔을 하거나 부황을 뜨시거나 수지침을 놓고 피를 뽑으실때 얼마나 아프시면 저렇게 하실까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요즘에는 허리가 아플때면 어머니 생각이 자주 납니다 많이 아프셨겠구나 그런데도 그런 내색을 한번도 안하시고 좀 더 .. 혼자살아가기 2016.01.14
출근길 눈이 내립니다 많이 내릴 것 같지는 않지만 눈이 내리면 임도 급경사를 차로 다니는것이 힘들어서 조금 내리던지 많이 내리던지 그냥 걸어다니는데 오늘은 허리도 아프고 팔도 여전히 아파서 걷고 싶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눈이 많이 오지 않아서 몇번 걷지 않아서 체인도 안쳤었고 그래.. 혼자살아가기 201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