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의 하루 때로는 낮에 퇴근하고 방에 들어 오면 난로불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방안온도가 20도쯤은 됩니다 예전에는 장작을 넣지 않고 출근해서 실내온도가 저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남쪽 방향인데 산이 높아서 낮 두시인데도 해가 산위에 걸쳐져 있습니다 나무라도 없으면 해가 훨씬 더 잘들텐.. 혼자살아가기 2016.01.20
임도눈치우기 눈이 많지는 않은데 녹다가 얼면 빙판이 될가봐 치우려 합니다 내일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거라합니다 여태 눈도 없고 많이 춥지도 않아서 며칠 걷는날을 빼고는 차를 가지고 집앞까지 다녔습니다 몸이 아파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추워서 그런지 꾀가나서 그런지 .. 혼자살아가기 2016.01.19
퇴근길 퇴근하면서 올라 온길을 바라보니 길만 눈이 하얗게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사륜이라 잘 올라 옵니다 얼지만 않으면 좋겠는데 엔진톱날 윤활유를 사왔습니다 좋은 걸 살까하다가 그냥 몇번 안쓰는데하고 일반적인것을 사왔습니다 조금 한가할때 개울건너 겨울집을 해체하려 합니다 매년.. 혼자살아가기 2016.01.15
그냥 하루 예전에는 어머니께서 허리가 아프시다면 찜찔을 하거나 부황을 뜨시거나 수지침을 놓고 피를 뽑으실때 얼마나 아프시면 저렇게 하실까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요즘에는 허리가 아플때면 어머니 생각이 자주 납니다 많이 아프셨겠구나 그런데도 그런 내색을 한번도 안하시고 좀 더 .. 혼자살아가기 2016.01.14
출근길 눈이 내립니다 많이 내릴 것 같지는 않지만 눈이 내리면 임도 급경사를 차로 다니는것이 힘들어서 조금 내리던지 많이 내리던지 그냥 걸어다니는데 오늘은 허리도 아프고 팔도 여전히 아파서 걷고 싶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눈이 많이 오지 않아서 몇번 걷지 않아서 체인도 안쳤었고 그래.. 혼자살아가기 2016.01.14
마당 넓히기 4 허스크바나 엔진톱날이 말을 안들어서 제노안 엔진톱으로 장작을 하다가 허물어 낸 집 통나무기둥에 박힌 못을 못보고 그냥 못을 잘라 냈더니 톱날이 아예 안 듣습니다 아 참 새 톱날 사다 놓은 것이 있는게 생각 나서 교환 중입니다 그런데 톱날이 뭔가가 좀 이상합니다 느낌에는 엔진.. 혼자살아가기 2016.01.08
마당 넓히기 3 15년 전쯤에 묵은 밭에 낙엽송을 베어낸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밭을 묵혔더니 나무들이 제법 우거져서 잘라내고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포키를 끌고 다니려 하니 예전에 베어낸 낙엽송 밑둥이 자꾸 걸리는데 15년이 지난 죽은 나무뿌리인데도 뽑히지도 않고 넘어갈수는 없고 피해다니면.. 혼자살아가기 2016.01.07
마당 넓히기 2 20년을 묵혔던 밭을 넓히고 있습니다 나무라야 버드나무 산벗나무 오미자 넝쿨 칡 넝쿨 두릅나무 가시 오가피 돌배나무 그런 것들인데 20 년도 엄척나게 긴 시간인가 봅니다 나무 굵기도 만만치 않고 넝쿨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생각에는 사과 나무를 심고 싶었는데 사과나무 심자고 다른 .. 혼자살아가기 2016.01.04
마당 넓히기 1 마당을 넓히다가 넘어가는 통나무에 다리가 깔리고 낫질에 오른쪽 팔 관절에 무리가 오고 가벼운 운동한다고 엔진톱으로 통나무 장작하다가 급기야 허리가 삐끗해서 3 일을 누워 있다가 좀 움직일만 하니 다시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속 그림에는 올겨울에는 나무 오르는 .. 혼자살아가기 2015.12.30
추운날씨 2=3일 어디를 잠시 갔다 왔다고 방안에 모든 물통에 물들이 얼었습니다 밥을 먹어야 하는데 수채통에 물이 얼어서 수저를 빼 낼 수가 없습니다 물을 녹여야 수저도 빼고 물통에 물을 녹여야 모터에 물도 집어 넣어 우물에 물을 퍼 올릴수 있고 일단은 추우니 불을 피우기는 하지만 목적은 .. 혼자살아가기 2015.12.29
정방사 크리스마스날인데 제천쪽에 정방사라는 절에 다녀왔습니다 청풍명월 호수도 내려다 보이고 멀리 첩첩산들이 져녁노을 아래 멋지게 보입니다 예전에 글라이더 탈때는 커다란 다리를 지나 글라이더 이륙장으로만 다녔는데 정방사는 다리건너기전에 좌회전을 해서 한 7킬로미터 정도 가.. 혼자살아가기 2015.12.29
임도 눈치우기 십년이 넘게 눈만 오면 임도를 걸어다니다가 올해 처음 급경사 임도 눈을 치워 보고 있습니다 아마 처음 눈을 치우는 것은 아닐겁니다 봉고차로 퇴근했는데 아침에 폭설이 내린 경우도 몇번 있는데 그때는 어쩔수 없이 눈을 치워야 출근을 하니 포크레인으로 집에서 급경사 임도 입구까.. 혼자살아가기 2015.12.22
출장 2 멀리 산꼭대기에는 눈이 하얗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보니 골짜기에 구름같아 보이네요 다시 개인산에 왔습니다 6 번째인것같습니다 내린천을 건널때마다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맑고 깨끗해 보이는 강물과 그 맑은 수면위에 찬란하게 반짝이는 햇빛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 혼자살아가기 2015.12.22
출장 1 홍천 근처에 출장을 갔습니다 하천이름이 내촌천이네요 물이 참 깨끗합니다 길옆에 누군가 벗어 놓은 지게가 정겹습니다 모습을 보니 누군가 아직은 사용하는 지게인것 같습니다 작은 강인데 취입보 위에 보트도 있습니다 물도 얕고 강도 폭이 좁지만 보트타고 물위에 떠 있는 기분은 .. 혼자살아가기 2015.12.22
허리가 삐끗했어요 2 3 일을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었습니다 꼼짝하지 않았다 이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난방이 장작난로뿐이니 장작난로에 장작을 넣어야 하고 배가 고프니 밥을 해서 먹어야 하고 허리가 아파 찜질을 해야 하니 찜찔 물주머니에 끓는 물을 넣어 찜질을 해야 하고 그 최소한의 움직임.. 혼자살아가기 2015.12.22
허리를 삐끗했어요 오른쪽 다리가 아파서 왼쪽다리와 허리로 힘을 너무 썼는지 이번에는 허리가 삐끗했습니다 혼자서 손 안자라는 등에 파스 붙이고 뜨거운 물주머니로 종일 찜질도 하고 움직일수가 없어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통유리창으로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못 움직인다는 것 허리를 펼수 없.. 혼자살아가기 2015.12.11
저녁노을 아픈 다리여도 걷는것은 힘들지만 운전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으니 다행입니다 어딘가를 가고 있는데 트럭에 짐을 싣고 와야 해서 트럭으로 장거리를 가고 있습니다 트럭은 속도 자체가 승용차같지 않아서 좋습니다 언덕길같은데서는 남을 추월할 생각 같은 것은 아예 들지를 않습니다 .. 혼자살아가기 2015.12.07
마당 넓히기 장작 난로에 아직 불씨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통나무만 몇개 더 넣어주면 천천히 타면서 난로가 계속 열기를 가지고 방을 덮혀줍니다 꺼진 날로를 피울때보다는 훨씬 편합니다 방안으로 연기도 안나고 집에 들어와서 작업복으로 갈아 입을 때도 따뜻해서 좋습니다 작업복을 갈아 입고 .. 혼자살아가기 2015.12.07
퇴근길2 퇴근하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차를 임도 입구에 세웠습니다 슬슬 걸어 볼까요 오른 쪽 개을을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아무 흔적도 없는 눈길을 걸을때면 늘 같은 노래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불리지않는 동요 하얀 눈위에 구두발자국 누가누가 새벽길 떠나갔나 바둑이와 같이간 구.. 혼자살아가기 2015.12.07
퇴근길 퇴근해서 밥을 해 놓고 장작을 패다가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합니다 오랫만에 보는 별빛 가득한 밤하늘입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밖을 나오니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날씨변화가 없는 날은 바람이 잔잔하게 불거나 조용한 편인데 아주 거센 바람이 분다는 것은 뭔가 변화가 있을거라는 .. 혼자살아가기 201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