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넓히다가
넘어가는 통나무에 다리가 깔리고
낫질에 오른쪽 팔 관절에 무리가 오고
가벼운 운동한다고 엔진톱으로 통나무 장작하다가
급기야 허리가 삐끗해서
3 일을 누워 있다가 좀 움직일만 하니
다시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속 그림에는
올겨울에는
나무 오르는 장비를 두가지쯤 만들어 놓고
판재도 여기 저기서 좀 주워다 놓고
못 거푸집도 각재와 판재를 분리해서
지붕겸 바닥재도 준비해 놓고
마당도 넓힌다음 마당 끝에 있는 통나무에
나무집을 얹으려 했는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건강할때 하고 싶은 것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 다음에 하지뭐
그런 생각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스러운 생각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몸이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아주 잠깐씩 잘라 놓은
나무를 나르고 자르는 일을 합니다
면적은 대충 계산해 보니
20 미터에 20 미터정도이고
사방 2 미터 간격 4 미터 제곱에 사과 나무를 하나씩 심으면
100 주나 되네요
아니 그럼 너무 많은데
3 미터간격 9 미터제곱에 하나씩 심으면 44 주
이 정도면 좋은데
그런데 물이 많은 지역이니 나무를 다 제거하고 나서도
배수로를 만들어서 물이 잘 빠지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할일은 참 많은데
좀 굵은 나무들은 말려서 장작으로 사용하고
가는 나무들은 나무 울타리 만들거나
통나무위에 나무집을 만들때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숲이 울창해서
해가 일찍 지는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해가 들어 주어서 참 고맙습니다
혹시
집방향에 선택이 여지가 있다면
남향이면 제일 좋겠고
남서향이 두번째로 좋습니다
세번째로는 동남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남향이나 동남향 보다 남서향이 훨씬 좋습니다
저녁노을 좋고
저녁해가 들면 밤에 더 아늑하고
저 집도 처음에는 남서향이 아니었는데
억지로 방향을 돌려서 남서향을 만들었습니다
저녁때 해가 드니 좋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