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1826

출장중

이곳도 찐빵이 제법 유명합니다   하루 종일 영하 10도에 걸어 다녔더니식당에 들어갔는데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숙소입니다 팬션을 빌렸는데나름 풀장도 있고작은 축구장도 있습니다그래 봐야 한겨울에눈 쌓인 곳에서는 다 그림입니다     이런 직업을 가진 분은사진만 봐도아 저분들은뭘하는구나 하고 아실겁니다     입춘이 지난지 한참인데태블릿 버튼 누르는데 엄지손가락이추워서 얼다 못해 아립니다 관공서에 납품을 해야해서주말에 잠시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5.02.21

장기 출장

다음주 부터 타지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두달에서 세달정도인데제일 걱정이 되는게 무엇일까요 집이야엉성한 집이니 걱정할게 없고물이야 다 빼놓으면 되니까 거정할게 없고 전기야차단기 다 내려 놓으면 되고훔쳐갈 물건이 아주 많지만요즘은 남의집 들어가서훔쳐가는 사람 많지 않으니 걱정없고혹시 없어지면 내 팔자려니 하면 되니까 걱정없고 강아지 두녀석입니다 어제 시골집에 데리고 가서예전 어머니가 기르시던 개집에 넣어두었습니다아는 분에게 사료부탁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산끝 오두막집에 들러서 정리도하고 그러려고 하는데내일 새벽에 눈이 온다고 해서 걸어가려 합니다 차를 돌려서 임도 입구에 세워 놓고      봉고차 운전석에는사람대신 늘 삽이나 넉가래가 타고 다닙니다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슬슬 걸어가..

혼자살아가기 2025.02.07

1억이라는 적금

돈이 좀 생겼습니다그런데일반 계좌에는 이자가 별로 없어서은행에 갔더니전면 벽에 커다랗게 써붙여 두었습니다 월 165만원 적금 부으면 3년에  1억우와 1억이래 창구에 문의를 했습니다 아네 3년 부으시고10년 거치하시는  10년만기 상품입니다 그래서 멈칫했습니다10년이라고내가 10년 더 살 확률이 있는거야난 여태 살면서1년을 넘게 생각해본적이 없는데10년을 더 산다고10년후에나 뭔가 된다고난 안 될 것 같은데 담당자가 말했습니다10년 금방 갑니다아직 한창 젊어보이시는데요그러게요10년 금방가는건 압니다지나고 보면 그렇거든요그런데앞으로 다가올 10년이제겐 올 것 같지 않거든요 매일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몰라하면서사는사람에게10년짜리 적금을 부으라는건 가혹한 처사야하고 그만두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5.02.06

키가 크는 고드름

창밖을 내다 보면 고드름이 보입니다매일 조금씩 키가 크는데안부러지고 얼마나 클까 매일 바라보는 중입니다     봄에새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울때는그 많던 새들이겨울이 되면 다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집니다가끔 아주 작은 새가새집에 와서 자고 가기는 하는데다른 새들은 다 어디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제일 왼쪽에 큰 집은 우물지붕이고그 다음에 큰 새집이 새모이통입니다새모이 주러 가는데낮은 장화를 신고가다가 눈에 빠져서종아리 장화를 신을걸 그랬다 생각했습니다  봄이 오기는 하나 봅니다밤에 부엉이가 울거든요부엉이가 겨울철새인지 봄 철새인지 모르겠네요뻐꾸기가 봄철새인건 아주 획실히 알겠는데      오늘 춥기는 추운가 봅니다큰창문이 저렇게 까지 얼지는 않는데     영하 28도입니다봄이 가가워지는데 추우니 더 추운 느낌..

혼자살아가기 2025.02.05

눈이 참 많이 오네요

임도 위입니다집으로 내려가는 길이 급경사라눈이 오거나비가와 진창이 되면못 내려갑니다 짐이 많을땐봉고는 임도위에 세우고갤로퍼에 싣고 내려갑니다   며칠전 눈을 치웠는데땅이 나온곳은 녹기시작합니다     오늘은 작심하고포크레인을 임도로 끌고 왔습니다임도눈을 치울 예정입니다1키로미터를 다 치울수는 없고차가 잘 빠지는곳 두군데만 치울 예정입니다     어제 눈을 다 치웠는데오늘 아침 또 눈이 내렸습니다 저 급경사는올 겨울만 5번쯤 치운 것 같습니다 올해는 눈이 참 많이 오는편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5.02.03

공주 마곡사

마곡사에 다녀왔습니다    고드름이 예뻤습니다    단청하는데돈이 엄청많이 듭니다그래서 가난한 절은 단청을 못합니다절에 돈이좀 있어야 단청을 예쁘게 하는데단청이 참 예뻤습니다       겨울에 눈이 왔을때마곡사를 가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계곡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계곡에 내린눈과절 지붕에 덮힌눈이 조화로워 아름다웠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5.02.03

옥수수로 새모이 만들기

작년에보내들릴분에게 택배 보내고남은 옥수수를하우스에 매달아 두었는데 잘 말랐습니다  매년 남은 옷수수는갈아서 새모이로 줍니다     따뜻한 하우스에 앉아일일이 옷수알을 깝니다    어머니가 쓰시던 맷돌입니다그때는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고옷수수를 갈아 옥수수 빵도 만들고 그러셨는데     옥수수를 넣고 돌리면 타개집니다타개진다부서진다완전 고운가루가 되는게 아니고알갱이가 부서지는 정도로 갈아보려 합니다 작은 새들은옥수수의 큰 알갱이를 먹지 못합니다그래서 작게 타개 주어야 합니다    갈다보니 너무 많이 갈았나 봅니다조금 남겨서 강냉이로 튀겨볼까 합니다장날에 가져가서뻥튀기하는분에게 돈을 내고 부탁해야 하는데대개 한깡통에 5천원정도 받습니다그런데그 양정도를 튀겨놓은 강냉이는 만원을 받습니다그래서 굳이 옥수수알을..

혼자살아가기 2025.02.03

전선 피해목제거

시간이 좀 생겼습니다언제 꼭 해야지 하는일을 하려합니다    5년정도 전기 없이 살다가산 아래 밭에 있는 농사용 전기를전봇대 5개를 세우고 오두막집까지 전기를  끌고 왔는데전봇대 한개가 50미터정도 거리라고 보면250미터 정도가 숲속을 지나오는 셈입니다 한전 전기가 숲속을  지나갈때는 전선이 저렇게 생긴걸 쓰지 않습니다지중선이나 해저케이블처럼통으로 꼬여있는 전용전선을 쓰는데 값이 엄청 비싸서숲을 지나가더라도 가정용 전선에는 왠만하면 잘 안씁니다 그 케이블전선은나무나 칡이나 다래넝쿨인 감고 올라가도 별 상관 없는데저렇게 단선은 누전되거나 전선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전선에 걸쳐진 나무와 넝쿨들을 제거하려 합니다누가 말했습니다한전에 신청하면 제거해 준다는데네 알고 있는데 차도 못다니고 길도 없..

혼자살아가기 2025.01.23

누구나 별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사무실에 있를땐 모르는데출장을 다니면 춥네겨울이네  그런 생각이 듭니다다 처음 이 지역을 다닐때다 비포장 도로에 아주 첩첩 산중 같았는데멋지게 포장도 되고 도로 표지판도 좋아 보이고나라가 엄청 잘살게 된건 맞나 봅니다 며칠후에는먼 타지역으로 두세달 장기 출장을 갈 예정입니다블로그에 글을 잘 못 올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서밥을 먹고강아지 밥을 주고임도위에 봉고차로 가는중입니다 개마당 울타리에 전등을 달았습니다타이머로 저녁 여섯부터 12시까지 아침 여섯시에서 7시까지불이 들어 옵니다물통은 열선을 설치해서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해주었고두 강아지 집 바닥에는 전기장판을 설치해 주었습니다 나는 장작난로를 쓰고찬물로 설거지를 하는데강아지들은 호강을 하네 그런 생각도 가끔합니다 나 힘든건 별..

혼자살아가기 2025.01.15

집게 손가락 미안하네

12월 29일에그라인더로 손가락을 베었습니다여태 왼손집게 손가락을 못 쓰고 지냈습니다 지금까지세수도 오른손으로 하고 있고컴퓨터 자판도왼손 집게 손가락을 빼고 치는 중이고모든 생활이 불편합니다그 손가락 하나를 빼고나머지는 다 성하기때문에눈도 치우고운전도 하고밥고 해 먹고고무장갑 끼고 설거지를 하며 지냅니다 보름 정도면아무리 심한 상처도 아무는데그건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이고그라인더 숫돌이 갈고 지나간 손가락은훨씬 천천히 덜 아뭅니다 어제 살살 반창고를 떼어 봤는데이제 벌어진 곳이 붙기는 붙었습니다다 나은거 같은데 하면서 위안합니다 참 오래 걸렸는데아직도 며칠은 더 못쓸 것 같습니다아파도욱신거려도만들고 싶고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지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5.01.09

어제 그리고 오늘 (눈치우기)

눈이 오는 길을 퇴근중입니다     오두막 내려가는길입니다     마당 눈도 치워야겠습니다걸어다는곳 만이라도 치우고 싶네요    먼저 지붕에 올라가서태양광 눈을 치우려 합니다     넉가래 손잡이 길이를 늘였습니다      넉가래 길이가 길면한번에 눈을 밀수 있습니다     포크레인 시동을 걸고마당에 눈을 치웁니다    다음날 아침인데영하 18도나 되네요갤로퍼가 어렵게 시동이 걸렸습니다    갤로퍼를 타고 봉고 있는 곳에 왔습니다     봉고는 영하 14도 입니다봉고도 시동이 잘걸렸습니다    봉고로 출근중입니다잘 출근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5.01.07

눈속에 산다는 것은

임도 입구 급경사 입니다눈을 치우려 합니다     눈을 치우고 산타페가 올라왔습니다눈을 안치워도사륜 스노우타이어 오르내리는데 지장은 없습니다그런데  굳이 눈을 치우는 이유는타이어가 눈을 다지면 빙판이 됩니다 나중에는 못 오르내립니다차가 바퀴자국을 내기 전에 치워야 합니다     오두막집에 갑니다얼른 가서 눈치워야지예전에는눈치우는 일도 신나는 일이었는데이제는 살짝 힘이 듭니다지금은 독감 걸려서몸이 부실해 더 힘든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넉가래와 눈삽으로 치우는데오늘은 힘이 들어서포크레인으로 눈을 치웠습니다     마당도 차돌리는데만 치우고앞뒤로 다 치우려면 너무 넓은 마당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깜작 놀랐습니다일기 예보에 살짝 한 4~5 센티 온다면서 이게 뭐야경치는 예쁘네혹시 몰라서 어제 갤..

혼자살아가기 2025.01.06

손가락이 중요한 이유

그라인더라는 공구가 있습니다 여러모로 편리한 공구인데가볍고절단력이 좋고이동이나 작업이 편하고이런 장점이 곧 단점이 됩니다 고정ㄷ괸 공구가 아닌데다가손으로 들고 작업하는데작은 원형 숫돌이 고속으로 회전해서굉장히 위험 합니다 칼로 베이는것보다숫돌이 고속회전하며 베이는것이베이는 깊이도 깊고 피부가 절개되며벌어지는 폭도 넓어서 아주 위험합니다 칼로 베이면바로 지혈을 하고 꽉눌러주면피부가 복원력이 있어서 바로 붙기도 합니다아니면 꿰매야 합니다예전에는 바늘에 실로 꿰맸는데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호치키스로 핀을 박아 꿰매기도 했습니다 그라인더로 손가락 끝을 베었는데갈라진 폭도 넓고 깊이도 깊습니다손가락 끝이 안잘라진게 다행입니다쇠를 자르는 공구라 조금만 깊이 들어갔으면뼈까지 다칠뻔했습니다 아무리 눌러도 지혈이 ..

혼자살아가기 2025.01.03

올 한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슬프고 힘든 한해였습니다그렇게 할줄 모르고그런  지도자를 뽑아서 슬펐고그런 지도자가그런짓을 한게 슬펐고 힘든 시간중에또 비행기가 추락해서 더 슬프고 아팠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비가 올때가 된거고바람이 불때가 된더라 생각합니다 몸도아프고 힘들때가 있듯이나라도 그럴때인가 봅니다 그래도 기운내시기 바라고희망찬새로운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혼자살아가기 2024.12.30

산끝 오두막 지난 1 년

집마당 카메라 위치를 옮겨야겠습니다 이 위치가  좋을 것 같아서 설치 했는데일년이 지나고 보니 내년에는 다른 곳에 설치하는게 좋겠다 싶습니다 왼편이 쫑이고오른편이 짱구입니다      쫑이가 하도 돌아 다녀서집 울타리에 넣으려고 데려가고 있습니다      마당에는 짱구 혼자 돌아다닙니다     출근길입니다눈이오면 임도를 걸어가야 합니다    퇴근길입니다저는 겉옷은 거의 후드점퍼를 입습니다춥고 바람불고 눈이 내리면언제든 모자를 뒤집어 써야 하기때문에모든 점퍼가 후드점퍼입니다 자동차는 세대가 다 사륜입니다자동차 모양도 크기도 가격도 상관 없습니다바닥이 높고 사륜이면 좋아합니다         눈깜짝하는 사이또일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4.12.26

임도 눈 치우기

임도 입구  급경사 길에 눈을 치우러 갑니다    눈이 많이 오면갤로퍼를 타고 임도를 다닙니다임도 입구에 갤로퍼를 세워두고봉고는 산아래 세워놓고걸어 올라와서 임도를 갤로퍼를 다니는데아직은 눈이 많지 않아서봉고로 다닐만 합니다       많지 않은 눈이어도급경사라 녹다가 얼면 빙판이 되어서얼기전에 깨끗하게 치워야 합니다    해를 받는 곳이라치우는데 녹기 시작합니다물기가 남으면내일 새벽에 빙판이 될까 걱정이 됩니다 저 아래 포장도로가예전에는 임도 였었는데포장도로가 되면서제설차가 눈이 오면 치워주어서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눈이 내린임도를 예전길이에 절반만 다니면 되니까요       크리스마스 이브날인데눈이 하얗게 쌓여 있습니다나름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도시에 사는 분들은 하루쯤이런..

혼자살아가기 2024.12.24

요즘은 출장중

대개 겨울에 출장을 많이 다닙니다금년 예산을마무리 지어야 하는 사업들도 있고 내년도 사업도 준비해야 하는시기라년말 년시에 출장을 많이 다닙니다 아침 출근할때 온도는 대개 12도쯤 됩니다       아직도이런 산신당이 있는 동네입니다요즘은 이런 옛날  모슴들보기 힘든데 토테미즘에니미즘예전에는모든 곳에모든것들에 신이 있다고 믿었습니다이게 미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저는 인간도개개인 모두가 신이라고 믿는 편입니다 신답게사람답게어른답게     맑은 계곡물이얼음 사이로 졸졸 흐르면괜히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아직 소한대한도 안지났는데     계곡물소리를듣고 있으면 참 좋습니다어떤 음악보다도 즐거운소리입니다     요즘은도로개설을 하는 사업보다유지보수하는 사업이 더 많습니다이 말뜻은 나라가 엄청 부자라는 뜻입니다 가..

혼자살아가기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