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에
그라인더로 손가락을 베었습니다
여태 왼손집게 손가락을 못 쓰고 지냈습니다
지금까지
세수도 오른손으로 하고 있고
컴퓨터 자판도
왼손 집게 손가락을 빼고 치는 중이고
모든 생활이 불편합니다
그 손가락 하나를 빼고
나머지는 다 성하기때문에
눈도 치우고
운전도 하고
밥고 해 먹고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를 하며 지냅니다
보름 정도면
아무리 심한 상처도 아무는데
그건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이고
그라인더 숫돌이 갈고 지나간 손가락은
훨씬 천천히 덜 아뭅니다
어제 살살 반창고를 떼어 봤는데
이제 벌어진 곳이 붙기는 붙었습니다
다 나은거 같은데 하면서 위안합니다
참 오래 걸렸는데
아직도 며칠은 더 못쓸 것 같습니다
아파도
욱신거려도
만들고 싶고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지냅니다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선 피해목제거 (0) | 2025.01.23 |
---|---|
누구나 별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0) | 2025.01.15 |
추운날씨에 새벽 출근 (0) | 2025.01.09 |
어제 그리고 오늘 (눈치우기) (0) | 2025.01.07 |
눈속에 산다는 것은 (0) | 2025.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