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1805

산끝 오두막 가는 길

도로길포장도로오솔길 길의 종류도로의 대통령  고속도로도로의 장관 국도도로의 도지사 지방도도로의 군수 군도도로의 산림청 임도 모두들어떻게든 예산을 확보해서길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길은 모든 경제활동의 기초가 됩니다길없던 땅이 길이 생기면 땅값이 열배도 넘게 오릅니다  이 도로는 군도입니다군도는 지방자치단체인 군이 관리합니다예전 공무원 감독할때1994년에 시점부3km를 감독했었습니다 지금 이곳까지 25km 정도거리인데  2024년인 걸보면1 년에 1 km 정도씩 도로를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와도로 24km포장하는데 30년이 걸렸다고네돈이 없는 지방 자치단체는국가가 돈을 안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임도였던 도로가포장도로가 되는걸 보는 느낌은대단한 나라야 그런생각을 하게 합니다      왼편으로 올라가는 길이산끝..

혼자살아가기 2024.10.11

노을이 좋은 이유

노을이 좋은 이유 세상 그 어떤 풍경보다 예쁘니까찬란했던 시절이 사라져 가기때문에밝음이 끝나고 어둠이 시작되기 때문에 어머니와 마지막 제주도 여행에서함께 보았던 노을이 생각나기 때문에  어머니는 그떼 이렇게 말하셨었다이렇게해가 지는 노을을 처음 보는 것 같구나     그때 나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얼마나 바쁘게 사셨으면편하게 저녁노을 감상한 시간도 없으셨을까 아니면말썽장이 막내 아들과어렸을때 이후로 처음 두손을 꼭잡고함께 보는 노을이처음이란 뜻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노을 볼때마다 그런 생각들을 한다나를 떠난 이들내가 떠난 이들길지 않은 노을이 지는 그 순간에 그 많은 인연들을 생각한다 언젠가는나도 노을이 지고 난 어둠속으로 떠날테지만이런 예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떠올리게 해서나는 노을을 좋아한다

혼자살아가기 2024.10.01

섬에 가서 살게 된다면

어느순간에갖고 싶은 것도하고 싶은 것도가고 싶은 것도 없어졌습니다 그런데예전에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자전거 전국일주를 한번 더 해보고 싶다따뜻한 남쪽 섬에 가서 살아보고 싶다 빈집 많은데가격도 비싸지 않을텐데고치고 수리하고 뭔가 만드는걸 좋아하니재미있을텐데 유럽 어느나라 섬을 구경하다가빈집을 하나 유심히 들여다 봤습니다  108,000유로네요우리 돈으로 1억이 넘습니다     경치는 좋은데요길도 바로 옆이고 건물을 구입하거나새로은 건축을 하거나가장 중요한건 길입니다물이나 전기나 경치가 아니라 진입로입니다진입로가 충분한 넓이인지주변 땅과 문제는 없는지길이 없는 맹지는 땅값이 주변  절반 이하입니다   기존 망가진 주택을 구입하는건보수만 하면 되지만신축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건축허가도 복잡하고온갖..

혼자살아가기 2024.09.30

가을이 왔네요

일출 보러 올라가는 길에 코스모스가 피었습니다가을이 왔네요날씨가 서늘해지면 벌써 눈이 오면 어떻게 하지 그런 생각을 합니다올해는 얼마나 걷게 될까눈은 얼마나 치워야 할까장작은 도 얼마나 해야 할까체력은 얼마나 버티어줄까       이맘때면 여기저기 화사하게 피는꽃인데벌개미취겠지 아니면 말고꽃이름처럼 안 외어지는 이름도 없습니다예쁜것들향기나는것들은 별로 관심이 없고 그런걸 보면 전형적인 남자머리를 가졌습니다수학 좋아하고기계 좋아하고추리며 상상하는거 좋아하고      산정상에서  일출은 정말 멋집니다 아직 두다리가 튼튼해서눈이 멀쩡해서마음이 풍요로워서이런 멋진 경치를 볼수 있고멋지다고 느낄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려오는길에 보이는반대편 물안개입니다우리나라 참 멋지네요

혼자살아가기 2024.09.25

임도 오토바이 타기

오랫만에 노을을 보러 가야겠습니다오토바이는 잘 고쳐진 것 같습니다힘도 좋고 잘 달리네요       구룸이 없으니 그냥 평범한 노을입니다이젠 낮이 많이 짧아졌습니다벌써 해가 지네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금방 운이 내리겠지요어느 순간부터 아무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가고싶은 곳도 없고하고 싶은 것도 없고먹고 싶은것도 없고갱년기인가다 늙어 노인이면서나이가 몇인데 이제 갱년기가 왔다는거야         고프로 카메라로 찍은 노을입니다        다음날 아침 일출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4.09.24

시골집 냉장고 수리

기억력에 문제가 있나봅니다 같은 일을 했던 것은 기억은 합니다 그런데어떻게 했는지 언제 했는지내부 구조는 어땠었는지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엔진을 분해할때도분해했었다는 기억은 납니다그런데 내부 구조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 냉장고도분해해서 수리했던 기억은 납니다그냥 그랬었지 정도 입니다내부 구조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새로 분해하는 기분으로 분해중입니다 냉동실은엄청 잘되는데 냉장실이 조금 덜 시원합니다어머니가 쓰시던 냉장고니까 20년은 넘었을겁니다  역시 냉동실에 얼음이 가득합니다     방열판에도 얼음이 가득하고     전원을 끄고문을 열어놓으니 더운 여름이라 금방 녹습니다    냉동실에서냉장실로 연결된 구멍도 모두 녹이고 청소했습니다     다시 조립했습니다다음주에 와서 잘 되는지 확인해..

혼자살아가기 2024.09.20

누나 그리고 어머니

가족을 말할 때면남자와 여자로 구분 하지 않습니다가족이란 테두리 안에서 각각의 위치에 따라 이름을 갖게 됩니다엄마 아빠 누나 형 고모 할머니 삼촌만약 이 가족들이 가족의 호칭말고각각의 이름을 부르게 되면 관계 설정이 조금은 달라질겁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영철아아들이 어머니에게 영순씨누나에게 성희씨 이렇게 부른다면아주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확률이 높습니다 옛날 어떤 왕들은누나나 여동생을 여자로 생각해서 왕비로 삼은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누나는 나를 무척 좋아했습니다누나가 결혼 하기전까지는늘 나를 데리고 영화를 가고 등산을 다니고 그랬으니까요그럴때마다 여자라 혼자 무서우니 나를 데리고 다녔나봐그렇게 생각했는데나이들고 나중에 그게 전부였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있습니다 그냥 단지 동생이라는이유만으로 그렇게 ..

혼자살아가기 2024.09.20

이불 빨래

햇살 좋은 날에시간이 좀 생겼습니다와벼르고 벼르던 이불빨래 해야지 이젠 힘들어 손빨래가 안되니세탁기에 해야 하는데세탁기 용량도 작고물도 부족하고하나씩 빨고 있습니다종일 걸리겠는데  적은때로 빨래해도 45분한시간이라 생각하면 이불빨래 다섯개 하는데다섯시간이나 걸립니다물탱크 물도 부족할 것 같고 일단 시작해보고물이 떨어지면 그만이지뭐 이불빨래 세개하고물탱크 물이 떨어져서이불 빨래는 그만했습니다 샘물을 물탱크에저장해서 쓰는 관계로물을 엄청 아끼면서 쓰는데그래도 일년에 한번 이불은 빨아야지그러다가 물이 떨어지면저녁때밥해먹고 씻을 물이라도 저장해야 하니까  남은 이불은 일단 해가 반짝하는양지에 널어 털기로 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4.09.12

여전히 출장중

참 좋은 직업입니다정말뜨거운 여름날에 산비탈을 오르내리고숨은 턱턱 막히고비탈길을 몇번씩 오르내리다 보면 기진맥진 하는데그런데도 좋은 직업이라고네  보이는 다리는서울 양양 고속도로중 상남에 있는 교량입니다바로 옆에는 내린천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고멀리 뒤로 보이는 산이 설악산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멋진 경치들이 있어출장 다니는게 즐겁습니다 덥다며힘들다며땀이 비오듯한다며그건 그거고멋진건 멋진겁니다      예쁜 꽃도 한번 씩 들여다 보고여전히 출장을 잘 다니고 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4.09.11

곤충바이오 센터

센터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영어단어 그대로라면 중심이란 뜻인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무슨무슨 센터라고 하면가운데나 중심이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센터라고 이름이 달린 장소나 건물이 있으면관공서나 커다란 회사의 독립된 어떤 조직을 상상합니다서비스센터농기계 수리센터곤충 바이오센터가끔 이런 곳에 출장을 다니다 보면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어떤 생각직원들은 정규직일까저런 건물 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곤충바이오라면 곤충과 바이오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예쁘게 잘 꾸면진 곳입니다         건너몊 산비탈에서 바란본 센터입니다이젠 이 기계도나처럼 나이가 들어 구식이 되었습니다       산속을돌아다니다가올가미를 발견했습니다이건 정글의 법칙에 나올것같은토끼나 너구리 잡을때 쓰는 올가미입니다 대개는 동물 다..

혼자살아가기 2024.09.03

동해시 맹방 오토 캠핑장

동해시 맹방해수욕장에  있는오토 캠핑장에 캬라반 시설입니다 4인용 6인용이 있고가격은 성수기4인용 14만원인가하고 비수기는 10만이랍니다      입실은 3시부터퇴실은 다음날 11시 캬라반 배정은 예약할때 하는게 아니고현장 도착하는 순서대로관리사무소에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2시 50분정도에뽑은 번호표 순서대로선택을 하는방식으로 운영합니다  2시에 도착했는데 번호표가 18번인걸 보면다른분들은 아침 일찍부터 와 번호표를 뽑았나봅니다 어느 자리가 좋은가는 별로 관계가 없어보였습니다입구위치가 가 좀 씨끄럽다고 하지만별로 씨그럽지 않았고깊숙히 안쪽으로 갈수록바닷가 갈때나 입구 샤워장 다니는게 멀었고 내부 시설은 오래된 캬라반 시설 그대로입니다       늦게 올해 처음으로바닷물에 몸을 담궈 봤습니다바닷물이 점점 ..

혼자살아가기 2024.08.27

빨래만 하면 비가오네

와화창하네빨래를 해야지 작업복을 너무 안빨면 천이 쉽게 헤어집니다땀에 삯는건지아니면 닳아서 그런건지 모르지만안빨고 입으면 청바지도 1년이면 헤어져서 구멍이 납니다지금 그말은청바지를 1년을 안빨고 입는다는 뜻인거야그럴때도 있습니다 작업복에 기름이 묻으면빨기가 애매해서이번까지만 입어야지하다가한번만 더 입지 뭐 하다가겨울인데 그냥 입지 뭐 하는데그렇게 3년입은 청바지도 있습니다 금방 마를거야 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집니다 누구나 아는 머피의  법칙나만 특히 더  잘 적용되는 것 같은 법칙 세차하면 비오고빨래하면 비오고정상에 올라가면 갑자기 구름끼고

혼자살아가기 2024.08.06

가리왕산 케이블 카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러 왔습니다 우리나라 부자나라 맞는 것 같습니다올림픽한다고이런 시설을 만들고또 철거한다고 하는걸 보면 누가 옳다 아니다를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처음 한 약속을 지키라하는 단체와이왕 만들었으니그냥 쓰자고 하는 단체가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라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한번 타 봐야지 하고 왔습니다     장마철이라정상에서 산아래 멋진 경치는 못 봤습니다 가끔 나는 그런면에서참 운이 없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스위스에 갔을때 케이블카를 타고정상에 올랐을 때도 멋진 경치를 보지 못했고그래도이곳저곳 여러곳 여기 저기 정상에 올라갈때열번에 두번 정도는 멋진경치를 보았기때문에이만하면 운이 좋은 편인거야 하고 살고 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4.08.05

곰배령

공무원할때출장다니느라 올라 다니던 곰배령이다녀왔습니다 진동계곡에교량 감독하러 다니고도로포장 감독 하러 다니고 그때는나물꾼들이 온산을 헤집고 다니고곳곳에 움막이 있었고나물 삶던 큰 가마솥도 걸어두고 그랬었는데 언제적 이야기야생각해보니 30년전 이야기입니다와그렇게나 오래되었다고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때보다는 나무가 많이 자랐습니다그때는 데크며 저런 비석은 없었는데그때는 아무나 막 들어오고 돌아다니고 그랬는데 지금은 예약을 해야 합니다한달에 한번빡에 안됩니다주차장은사유지라 5천원 주차비를 내야하고 국립공원이된 뒤로 관리가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그런면에서 보면후대를 위해서는 개발보다는보존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혼자살아가기 2024.08.05

짱구와 쫑이

짱구와 쫑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매일이 똑같은 일상이라강아지들도 편안할겁니다매일 같은 패턴의 삶을 살게 되면주변 분들이 편안해집니다 자신에게 특별한 일이 많으면 좋을 것 같은가요 자기는 즐거운지 모르지만주변사람들은 너무 힘듭니다언제 퇴근하는지 모르고언제 출발할지 모르고언제 즐거울지 화낼지언제 무슨일을 당할지 모르는 삶이 되니까요 주변분들이 편안하게 살도록 해 주고 싶다면충분히 예상할만한 행동을 하고그렇지 않은 일들은 미리 알려주어야 합니다 저녁때일정한 시간이 되면짱구와 쫑이는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달려옵니다 이리와기다려를 할 시간이거든요 딴시간에는 그냥 자유입니다아무 간섭도 안합니다 훈련 시간도 딱 5분만 합니다      울타리를 없앨까하다가도이제야 짱구가 좀 겁먹은게 없어졌는데또 산짐승에게..

혼자살아가기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