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옆 나무가 처음에는 참 좋았습니다그늘도 지고나무넝쿨에 매달린오미자나 다래도 현관에서 바로 따먹고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키만 삐죽 크고바람불거나 비가올때 넘어가면 집 지붕이 박살날 것같은 크기로 자랐습니다 어머니가 집 가까이에는나무 심는거 아니라고 하셨는데내가 심은 나무는 아니지만 어마어마하게 자랐습니다 방향도 집을 향해 기울어져 있어서아무리 기술적으로 자른다고 해도 집으로 넘어 올것같아서몇해를 생각만하다가이왕 마음먹은거 오늘 잘라볼꺼야지붕부서지면 고치면 되지 뭐그럴거면 뭐하러 잘라나무가 넘어져 지붕 부서지면 그때 자르지그거하고 다르지지금 잘 잘라서 집 안다치면 장작도 생기고 지붕도 무사한거고 게속 생각을 해봤습니다어떻게 하면 집으로 기운 나무를 집으로 안넘어가게 할수 있을지똑바로 서 있는나무는 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