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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넓히기 3

산끝 오두막 2016. 1. 7. 12:48

 

15년 전쯤에 묵은 밭에 낙엽송을 베어낸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밭을 묵혔더니 나무들이 제법 우거져서 잘라내고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포키를 끌고 다니려 하니 예전에 베어낸 낙엽송 밑둥이

자꾸 걸리는데 15년이 지난 죽은 나무뿌리인데도 뽑히지도 않고

넘어갈수는 없고

피해다니면서 작업을 하자니 참 번거롭습니다

요즘 갑자기 추워져서 땅에 박힌 바윗돌도 꼼짝을 안합니다

바위를 캐내고 나무 뿌리를 뽑아 내려고 포키가 힘을 쓰다보니

시동이 자꾸 꺼집니다

 

마침내

포키가 시동이 부들부들 하다가 꺼졌습니다

그래

참 오랫동안 연료휠타 청소도 안하고 그냥 섰으니

청소 할때가 되긴 했지

 

 

 

손이 곱아서

스패너로 연료 휠타를 빼내다가 동와셔(나사연결부에 끼우는 구리로 만든링)을 하나

바닥에 떨어트렸는데 찿을 수가 없습니다

칫솔로 휠타를 청소하고 다용도실에가서 와셔를 찿아다가 끼우고

시동을 걸었는데 잘 걸리네요

 

한겨울에도 시동이 잘 걸려주는 포키가 참 고맙습니다

날이 추워서 등목기는 만들다 말았고

아직 허리나 어깨가 정상이 아니어서 힘 쓰는 작업은

조금 씩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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