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마당 넓히기 4

산끝 오두막 2016. 1. 8. 09:45

 

허스크바나 엔진톱날이 말을 안들어서

제노안 엔진톱으로 장작을 하다가

허물어 낸 집 통나무기둥에 박힌 못을 못보고

그냥 못을 잘라 냈더니 톱날이 아예 안 듣습니다

아 참

새 톱날 사다 놓은 것이 있는게 생각 나서

교환 중입니다

 

그런데 톱날이 뭔가가 좀 이상합니다

느낌에는 엔진기어부분과 톱날의 기어 걸리는 턱이 안 맞는것 같습니다

잘못 끼운걸까 몇번씩 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치 톱날과는 다른 소리가 납니다

약간 걸린다는 느낌이라 할까

 

여하튼 작동은 하니까 쓰기는 해 보겠는데

영 찜찜합니다

 

괜챦을까 괜챦을거야

이런 느낌은 꼭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아주 오래전에 바람에 넘어간 나무인데

지름이 약 50센티가 넘습니다

사진으로 멀리서 보니 안 굵어보이는데

저 18인치 톱날이 한번에 못자르는 굵기입니다

 

길이는 약 30미터쯤되는데

엔진톱으로 누운 나무를 자를때는 어느편을 먼저 반쯤 잘라놓고

반대를 잘라야 톱이 안끼이고 잘라지는지 잘 생각해야 하는데

나름 잘 생각하고 한다고 해도 가끔은 생각과 달라서 톱이 끼이기도 합니다

 

저런 육중한 나무에 톱이 끼이면 참 난감합니다

 

엔진톱이 끼었을때 빼는 방법 몇가지는

작은 나무라면 인력으로 나무를 잡아당겨 휘면서 뺄 수 있습니다

굵은 나무라면 손 톱으로 반대편을 자르면 나무가 넘어가면서 뺄수도 있고

손톱이 없다면 밧줄로 나무 상단부를 묶어서 다른 나무에 걸고 자르던 나무를 당겨서 묶고

빼낼수도 있습니다

 

누워있는 나무인데다가

워낙에 육중해서 할 수없이 포키를 끌고 왔습니다

포키가 저 나무를 들어 올리지는 못하겟지만

움직거리기만 해도 엔진 톱이 빠져 나올것같습니다 

 

엔진톱을 빼냈습니다

그리고 긴 통나무 다른 쪽을 자르는데 엔진톱날이 찡기면서 시동이 꺼졌습니다

톱날이 기어사이에 끼인것 같습니다

소리가 정상이 아닌것 같더니 결과가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포키가 회전하다가

나무그루터기에 트랙이 걸리면서

트랙핀이 반쯤 빠지면서 트랙이 벗겨지려 합니다

이런경우 모르고 그냥 쓰면 트랙 키핀이 절단기로 자르듯이 잘리기도 합니다

아니면 트랙이 벗겨지면서 진창에 빠지면 더 난감합니다

 

오래돈 포키는 트랙이 자주 벗겨지기 때문에

화물싣는 깔깔이 클램프를 아애 뒤에 싣고 다닙니다

간단히 10만만에 키핀을 다시 끼우고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밖에서 5 시간을 일했더니

와 춥네요

나무에 깔렸던 다리와 팔도 욱신거리고

오늘은 그만 하고 쉬어야 할까 봅니다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하루  (0) 2016.01.14
출근길  (0) 2016.01.14
마당 넓히기 3  (0) 2016.01.07
마당 넓히기 2  (0) 2016.01.04
마당 넓히기 1  (0) 201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