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1815

벽난로 피우기

그란인더 조립하고 드릴날 가는데 너무 손이 시려서 벽난로를 피웠습니다 불앞에 있으면 앞은 따뜻하고 등뒤는 시리고 돌아서면 등은 따뜻하고 코는 시리고 아침 출근길입니다 봉고차 유리 덮어둘걸 앞 유리창에 살짝 눈이 내려 치우니 얼었습니다 보이는만큼만 깍고 출발해야겠습니다 좀 성의 있게 깍지 그랬니 그러게요 손시리고 추워서 보이는 만큼만 깍았습니다 실내화 털이 있어서 따뜻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서로 다르긴 한가 봅니다 좋아하는게 무엇일까 생각해 봤는데 장갑 양말 신발을 좋아합니다 옷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차나 보석이나 장신구류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예전 직장 동료가 비싼시계를 갖고 싶어하는걸 보면서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비싼 저게 그렇게 갖고 싶을까 그런생각이 들었는데 사람마다 다 저마다 좋..

혼자살아가기 2020.12.22

이불 꿰매기

이불홑창을 사왔습니다 이불 홑창이 뭐지 예전에는 이불을 솜으로 틀어서 만들었습니다 솜은 뭔데 목화꽃송이를 잔뜩모아서 부풀려 놓은 것을 솜이라 합니다 예전에는 오리털이나 거위털 이불같은것이나 옷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거위나 오리를 기르거나 잡거나 털을 뽑을수 없어서 그런 점퍼나 이불은 없었습니다 오리털 파카를 입거나 오리털 이불을 덮을 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얼마나 많은 오리를 죽여야 이런 이불이 나올까 그 많은 오리 피는 다 어디로 흘러갔을까 솜이불은 빨기가 힘들고 빨아도 잘 마르지 않아서 속에 주머니를 만들고 그 속에 솜을 넣고 겉에 봉지를 하나 더 씌워서 빨아야 할때가 되면 겉에 봉지만 벗겨서 빨았습니다 이 봉지를 홑창이라 불렀습니다 이 홑이란 단어는 이상하게 춥거나 외롭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홀아..

혼자살아가기 2020.12.18

냉동고 얼음김치

이런 저런 일들로 바빠서 한 이틀 집을 비웠는데 난로위에 물이 꽁꽁 얼었습니다 녹이려면 한참 걸리겠습니다 이물을 녹여야 펌프에 물을 넣고 우물에서 물을 올려야 변기 물채우고 설거지하고 내일 씻을 물을 받아 놓을텐데 얼음이 엄청나서 꽤오래 녹여야겠습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걸 설명하려 하면 쉽지 않습니다 그걸 설명할려고 예브지 않은 밥상을 올려 봅니다 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 두칸이 있습니다 냉동실은 늘 영하의 온도이고 냉장실은 보통 10도 내외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집안 온도가 영하 20도가 되면 냉장고가 멈춥니다 그냥 영하20도인 쇠통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냉장실에 있던 모든것이 영하 20도로 업니다 김치도 얼고 물도 얼고 삶아놓은 계란도 업니다 안어는게 있기는 합니다 장조림하고 김은..

혼자살아가기 2020.12.18

외국에 송금

외국에 송금할 일이 있어서 환전후 송금을 했는데 돈벌 생각이 있다면 달라 장사도 괜챦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별로 돈에 관심이 없어서 한번 욕심을부리기 시작하면 욕심이 끝이 없다는 걸 알기때문에 그냥 있는대로 살자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 환율이 강세라 오만달라 보내는데 5천5백만원밖에 안 듭니다 환율이 1300원이라면 6천5백만원 정도 들었을겁니다 외국에 송금할때 필요한 것 스위프트 코드 국제적으로 은행간 서로 인식하는 번호 그나라 은행번호 그 사람 구좌번호 그 사람 이름

혼자살아가기 2020.12.18

퇴근 출근

퇴근중입니다 아침에 갤로퍼를 끌고 임도를 왔는데 눈을 치운 덕분에 봉고차가 임도위에 올라와서 어떻게 할까 생각중입니다 몸하나로 차를 두개를 끌고 갈수 없으니 둘중에 하나는 오두막에 가져다 놓고 다시 걸어와서 다른 차를 끌고 갈까 하나만 끌고 가서 아침에 걸어 올까 별일도 아닌걸 고민해야 하나 아침에 그냥 걸어오면 되지 아침엔 춥쟎아 저녁땐 안춥나 지금이나 아침이나 별반다를건 없습니다 동영상입니다 별이 초롱해서 밤하늘을 찍어봤는데 핸펀 카메라는 늘 그냥 깜깜할 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커다란 창문에 커튼을 열어봅니다 창문에 이런 성에 어릴땐 많이 봤는데요 집안이 밖과 별차이 없을때 이렇게 얼음이 얼지요 그때는 결울에 어머니가 빨래 걷어와라 그러면 빨래줄에서 얼어 빳빳한 옷을 걷어다 방바닥에 녹이곤했는데 어..

혼자살아가기 2020.12.15

임도 눈치우기

춥네요 다른날같으면 이정도 장작난로 때면 실내온다가 28도는 되어야 하는데 밖이 많이 추운가 봅니다 24도를 못 넘깁니다 그래도 올해 첫이 눈같이 와서 경치는 좋으네요 어제 저녁에 눈이 제법오길래 걸어서 집에 왔는데 아침엔 추워서 갤로퍼를 타고 임도를 가기로 했습니다 시동이 안걸려서 밧데리 접프를 했는데 혹한기 경유가 아니어서 그런지 시동이 어렵게 걸렸는데 15년된차 치고는 그래도 잘걸리는 편입니다 영하 19도 네요 눈이 생각보다 많이 안내려서 급경사 임도만이라도 눈을 치우기로 했습니다 이 곳만 치우면 사륜에 스노우타이어는 올라올수 있거든요 출근길 아침부터 땀나면 안되는데 귀는 떨어지게 춥고 손은 시리고 자 눈을 치워 볼까요 30분만 열심히 치우면 될거야 했는데 시간이 좀더 걸려서 지각할지도 모르겠다는 ..

혼자살아가기 2020.12.14

불멍

퇴근하면 옷을 갈아 입어야 하는데 방안 온도가 너무 써늘해서 옷을 갈아입기 전에 장작난로 불부터 피웁니다 그래도 전면벽이 남향으로 큰창이 있어서 밖이 영하일때도 영상인 온도를 보입니다 남향으로 있는 큰 유리창은 한겨울에 대단한 난방 능력을 보입니다 집을 만들면 반드시 남향으로 큰 창을 내야합니다 난방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방이 작은데다가 낮에 태양으로 조금 데워지고 무쇠장작난로는 의외로 커서 금방 방이 따뜻해집니다 불멍 할 생각이 잘 안납니다 왜냐하면 15년을 저 장작난로를 저녁마다 피우고 지내다 보면 저 불은 그냥 난방기구이지 구경하는 불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아직은 산불이 날 위험이 있어서 밖에서는 불을 피우지 않습니다 첫눈이 내리면 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 불멍을 한번 해야겠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0.12.04

출장 중

출장을 다니면 같은곳에 서너번씩 갑니다 처음 가서는 개략 조사 두번째 가서는 더 자세하게 조사 세번째 가서는 맞는지 조사 네번째는 확인조사 먼저 떠내려온 나무 있는 곳에 다시 왔습니다 경치가 멋있어서 한겨울 경치가 다 그렇지만 멋지다 생각하고 보면 정말 멋있습니다 엘로우 스톤은 아니어도 충분히 기분 좋을 만한 경치 입니다 동영상입니다 자꾸 들여다 보면 혹시 무슨 기하학적 무늬가 보일까하고 실눈을 뜨고 잘 들여다 봤는데 그냥 예쁜 얼음 모양입니다 저 나무는 헐클어진 머리카락으로 올 겨울을 설악산 찬바람을 맞으며 내년 봄까지 저기 있어야 할겁니다

혼자살아가기 2020.12.04

요즘은 출장중

사람이 태어나기전에 성향이 정해질까 태어난 후에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을까 궁금한때가 많습니다 도시를 좋아하는 사람과 산속을 좋아하는 사람은 태어나진걸까 만들어진걸까 궁금하다는 뜻입니다 게곡에 맑은 물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잘꾸며진 도시의 공원도 좋지만 있는 그대로의 게곡과 산속도 좋은 느낌을 줍니다 물이 너무 맑아서 정말 깨끗해서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보시는 시설은 취입보라고 합니다 물을 가두어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작은 보를 말합니다 조금 더 크면 저수지 아주 크면 댐이라고 부릅니다 이런작은 보에는 어도라는걸 만듭니다 고기가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기 쉽도록 경사를 완만하게 하고 유속을 줄여주는 시설을 말합니다 하천을 가로질러 이런 구조물을 만들면 아무리 튼튼하게 만들어도 홍수나 태풍에..

혼자살아가기 2020.11.27

퇴근길

요즘은 사무실 일이 바빠서 야근을 하곤 합니다 해도 일직 저물어서 취미인 만들기나 집짓기도 못하고 퇴근하면 장작불피우고 물길어서 밥해서 밥먹고 운동하고 멍하게 이런 저런 생각하면 잘시간이 됩니다 퇴근길에 먼산너머로 해가 지고 어둑한 길을 차를 달리면서 불현듯 갑자기 이 경치 어디서 봤는데 이런 느낌 이런 풍경 이런 빛의 조합을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너무 오래 살았고 너무 많은 곳을 다녔고 너무 많은 기억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나 봅니다 잠깐 멈칫하고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 이 풍경 이런 빛의 느낌 기억이 났습니다 미국 자동차 여행할때 아리조나 피닉스근처를 밤에 넘어갈때 보았던 빛의 조합입니다 좋은 기억들로 남아 아직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기억은 좋게 만들면 됩니다 나쁜기억은 ..

혼자살아가기 2020.11.26

믹서 고치기

어머니가 쓰시던 믹서기입니다 어머니께서 한 20년 쓰셨다면 26년 된 믹서기겠네요 모터가 망가졌습니다 몇개 안되는 빨간고추를 갈을고 믹서를 고쳐 볼까 합니다 보일러 순환 모터를 마추어 보고 있습니다 나사가 안 맞습니다 다른 모터 하나는 기동 콘덴서가 망가져서 안돌아 갑니다 기동 콘덴서를 사서 돌려보고 믹서에 달아 볼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아니면 아예 새로 고추빻는 작은 믹서를 만들까도 생각 중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0.11.23

장식장 만들기

요즘은 일찍 퇴근 할수가 없어서 낮에 밖에서 하는 일은 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티브이 놓는 장식장이 오래되서 부서지길래 바꾸기로 했습니다 10년 전쯤에 길에 누가 버린걸 주어다가 놓고 썼는데 이런 요즘 가구들은 타카핀을 박거나 본드로 붙인것들이어서 시간이 오래되면 떨어지고 해체됩니다 씨트지를 붙인것이어서 너덜거리기도 하고 시대가 그런것입니다 본질은 중요하지 않고 꾸며진 것이 중요한것 원재료는 합성목인데 씨트지만 원목무늬를 붙여놓고 원목이라고 좋하고 플라스특으로 찍어서 만든 합성목으로 만든 자전거 도로를 달리면서 이 나무는 참 안썩어 그럽니다 본질을 모르면 겉보기만 번지르해도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장식장을 해체하고 원목 판자를 잘라서 벽돌을 놓고 얹었습니다 서랍은 부서진 장식장에서 빼서 그냥 끼워 놓았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0.11.17

출장

요즘은 출장을 다닙니다 산골짜기 지난해 수해피해 태풍피해 난곳을 다닙니다 늦가을입니다 이제 단풍이라기 보다는 마른 나뭇잎이 바람에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계곡물빛은 겨울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은 민통선안 이었는데 민통선- 민간인 통제선 군 검문소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출입증을 교부받고 철저한 조사후에 출입하던곳이 이제는 편안하게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아마 후세대들은 민통선이 뭔지 모르게 될겁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고 평화롭게 살아야할텐데 나이든 우리가 억울해서 그런가요 왜 군복입고 태극기 흔들며 젊은 친구들에게 겁을 주려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이든 우리만 그렇게 살아왔던게 억울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념비 내용은 다리를 군 공병대에서 만들었고 승공통일에 크게 기여할 업적이라고 쓰여있습니다 ..

혼자살아가기 2020.10.28

동해안 낚시

원주친구가 동해친구를 만나러 가가고 합니다 동해친구는 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해고속도로를 지날때면 들리는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바다 구경도 하고 오랫만에 소방서장하는 친구가 동행했습니다 부두에 왔는데 친구 배가 없네요 멀리서 벗이 온다고 고기잡아주려고 아침 일찍 바다에 나갔답니다 동해친구 후배가 배에서 인사를 합니다 흔쾌히 동해친구 낚시하는 곳까지 태워 주겠답니다 잠시 요트 바닥 구경도 하고 요트 바닥은 저렇게 생겼네요 뒤집어 지지는 않겠습니다 넓은 바다에서 친구를 못만났는데 부두에 들어와 보니 부두에 있습니다 다시 친구배를 타고 나가서 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175마력이라 힘이 있네요 콤비보트는 15마력인데 신나게 달려서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는 물닻을 쓰더니 지금은 제자리에 머물게하는 전동모터를..

혼자살아가기 2020.10.20

가을 휴가 뒷정리

산아래 주유통에 기름을 넣었답니다 끌고 올라와야 하는데 견인고리가 갤로퍼에만 있고 새로 산 봉고에는 없습니다 허리가 괜챦으면 갤로퍼를 끌고가서 쟉키로 주유트레일러를 들어올려 견인고리에 걸려고 했는데 힘을 쓸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봉고에 고리를 용접해서 붙였습니다 봉고에는 윈치가 있어서 윈치로 트레일러를 들어 올려 견인고리에 끼우기가 쉽습니다 윈치를 이용해서 보트 내리고 바람 적당하게 넣어서 겨울날 준비도 하고 윈치달린 적재함으로 주유통을 끌고 왔습니다 윈치달린 적재함도 포크레인으로 마당에 내려놓고 원래 자리는 여기가 아닌데 적재함에 크레인을 달아보려 연구를 하자니 땅바닥에 내려 놓아야 해서 집옆 마당에 내렸습니다 봉고차는 오일교환하고 점검을 받고나면 중간 적재함으로 바꾸어 설치하고 겨울을 날까 합니다

혼자살아가기 2020.10.13

서해안 2

조립식 보트가 있네요 콤비 고무보트보다는 다루기가 편할것같습니다 세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싣고 다니기도 편할것같습니다 작은 보트들도 진화해 갑니다 처음에는 돌돌 말아서 가지고 다니는고무보트에서 선체와 튜브를 붙인 콤비보트 접었다 펼쳤다하는보트 이제는 조각조각붙이는 보트까지 콤비보트 튜브도 펑크도 났는데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허리가 아프니니 친구가 다하고 있습니다 배내리고 엔진달고 시동걸고 바닷가 바위 위에서 친구가 바닷에 나가서 낚시하는걸 바라보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더 좋으면 좀더 선명하게 찍힐텐데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서해안에 밀입국하는 배들이 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경비정이 순찰을 돕니다 큰배는 해안 가까이 못들어오니 근접해서 망원경으로 해안이나 배들을 살펴보고 다시 나갑니다 허리거 아프니 그냥 바..

혼자살아가기 2020.10.12

서해안 1

서해안에 가고 있습니다 장소는 천리포입니다 매년 여름에 가는곳 조용하고 작은 보트 내리기 쉬운곳 동네분들 친절한 아주 작은 마을 중간에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출입구에서 방명록 작성하고 발열체크하고 손소독하고 거리두기하며 밥을 먹었습니다 참 멋진 나라입니다 가끔 말안듣는 사람도 있지만 다들 규칙을 잘 지킵니다 서해대교를 지나고 여름 휴가때는 몰랐는데 휴가철이 아닐때 와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 플랭카드 걸린곳까지는 국립공원소유의 땅이라서 휴가철이 아니면 취사 야영이 안된답니다 국립공원 직원들이 단속을 다닙니다 그런데 플랭카드 넘어서는 서산군 소유의 땅인데 법으로는 취사 야영이 안되는데 군에서 주민들 소득을 위해서 모르는척 한답니다 매년 휴가철이 지날때마다 왔는데 그때는 왜 몰랐지 그러다 알게 ..

혼자살아가기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