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1813

출근길 2 (조금 긴 동영상)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포장도로로 30분쯤 내려오면 예전에 무료 야영장으로 쓰던 곳이 나옵니다 무료였는데 화장실도 있고 동네분들이 청소도 해주고 그러던 곳인데 이제는 야외 화장실 철거하고 휀스를 치고 나무를 심어서 페쇄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캠핑다니시는 분들 생각잘하셔야 합니다 아무곳에나 막 싸고 아무곳에나 막 버리고 동네분들 사람이 쓰레기 치우다 치우다 지쳐서 니들 안와도 좋아 나 휀스 칠거야 무료면 니들도 그만큼 예의를 지켜야 하는거아니야 폐쇄된 야영장을 지나면 이제부터는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 국도에 진입하면 왼편으로 호수가 보입니다 호수 건너편에 미리 준비해둔 땅 3000평 정도가 있습니다 언제 풀을 깍고 생각해둔걸 해야 하는데 늘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연비가 20키로미터정도가 되..

혼자살아가기 2021.06.03

보트창고 정리

제가 가장 좋아하는 최애 휴식장소 보트 창고 앞입니다 밥먹고 쉴때 그리고 비 올때 보트창고 처마앞에서 비 내리는 모습을 감상하거나 새소리 듣거나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장소인데 지붕과 벽을 단열한다고 단열재와 보온재를 붙여두었더니 천정이며 벽이 온통 다람쥐 집 천지가 되었습니다 조용히 살면 나도 조용히 경치를 감상하고 있을텐데 너무 씨끄럽습니다 산속에 살면 곤충 벌레 쥐 다람쥐 개미 거미 온통 벌레 투성이인데 다 살자고 사는거니 좋지만 보트 창고 같이 집짓기 좋은곳에는 너무 많이 모여들어서 씨끄럽습니다 미안한데 좀 정리해야겠네 천정과 벽에 보온재 다 걷어 낼거야 딴 곳에 가서 살아 보트 창고가 높아서 저 콤비보트 끌어 내려면 포크레인이 오던지 트럭이 와서 실어야 하는데 오늘은 그냥..

혼자살아가기 2021.06.02

산 비둘기

산속에 20년을 살면서 예전과 지금이 무엇이 달라졌나 가끔생각합니다 100년 사는 인간에게 20년이면 너무 천천히 바뀌어서 잘모르는것같지만 지구나이 수억년으로본다면 인간나이 100년이면 지구나이로는 1초도 안되는 순간일겁니다 일단 순서대로 피던것 꽃이 한꺼번에 피고 있습니다 산수유 목련 진달래 개나리피고 철쭉핀다음 마지막에 아카시아피던 순차적인 개화시기가 5월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온도 5월까지 춥다가 6월에 갑자기 폭염이 오는데 봄 가을은 사라지고 겨울과 여름이 맞닿은 느낌입니다 너무 더운 여름과 폭설이 많은 겨울이 되고 있는것같습니다 새들도 계절을 잘모르게 되는것같습니다 오두막에 밤에 나오면 소쩍새와 뻐꾸기 휘파람새 이새는 이름을 몰라서 그냥 휘파람소리같아서 그렇게 부릅니다 매년..

혼자살아가기 2021.06.01

마당 풀밀기

시골사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요 마당에 풀이 있는데 제일 마음에 안드는 잡초는 무엇인가요 정원에 잔디를 잘가꾸신 분들은 아마 토끼풀이라 할거 같습니다 잔디가 없이 그냥 풀밭인데 제일 마음에 안드는 잡초는 무엇일까요 저는 개망초입니다 이 개망초는 키가 60센티미터까지 크고 씨앗과 뿌리로 번식하는데 키가 크고 세력이무성하다 보니 키가 낮은 풀들인 토끼풀 질경이 민들레는 개망초가 퍼지기 시작하면 사라집니다 몇해를 마당에 풀을 예초기로 잘랐는데 질경이와 민들레가 가득하던 밭이 이제는 개망초가 가득합니다 비가 와서 땅이 물러진김에 개망초를 일일이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뽑았습니다 몇해를 예초기로 잘랐더니 개망초 포기가 엄청나지면서 뿌리도 어마어마합니다 뽑을때마 흙이 한트럭씩 딸려서 올라 옵니다 어차피 잔디밭도 아닌 ..

혼자살아가기 2021.06.01

임도 사발이 타기

사발이를 들여다 보던김에 오랫만에 임도를 달려볼까 오늘은 자전거 코스보다 더 멀리 가봐야겠네 자전거는 한계가 있습니다 언덕을 올라가는데 힘이들면 한참 가다가 생각이 바뀌거든요 아 힘들어 그만 가야지 그런데 이 사륜오토바이는 내가 힘든건 없습니다 그러니 시간만 되면 언덕이 아무리 길어도 자전거처럼 돌아가야지 그런 생각은 안납니다 한참을 가는데 하늘에 구름이 가득해집니다 어 비오려나 그만 돌아가야겠네 동영상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주차중입니다 쫑이와 짱구는 제가 집에 오면 풀어줍니다 출근할때는 묶어두고 시골 개는 묶어두어야 합니다 믿거라 하고 큰개들을 그냥 풀어두어서 산속에 산책하거나 나물뜯는 아주머니를 물어 죽이곤합니다 시골 개는 울타리 없으면 반드시 묶어야 합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05.27

골프연습장

골프 연습장 망을 다 조립했고 안쓸때는 천장에 끌어 올리도록 비닐하우스 측변 들어 올리는 수동윈치를 설치했습니다 생각에는 모터를 달아서 전동으로 하고 싶었는데 굳이 어쩌다 끌어 올리는걸 그래야 하나 그래서 수동으로 설치했습니다 사다리 놓고 올라가서 한번 끌어 올려 봤는데 힘이 들어서 모터를 달을까봐 하고 다시 생각중입니다 끌어 올리는 줄을 일반 끈으로 했는데 의외로 틀과 망무게가 무거워서 끈이 버티지 못합니다 와이어로 끈을 대신했습니다 이 스텐 와이어는 트럭윈치에 쓸까하고 구입해 두었던 것인데 굵기가 가늘어서 언제 쓸일이 있겠지하고 두었던 것을 골프장 망 들어 올리는것에 쓰게 되었네요 천장과 정면에 망을 설치하고 측면도 망을 설치할까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한쪽은 산이고 다른 쪽은 아무리 그래도 필드에는 ..

혼자살아가기 2021.05.27

새집

새집을 여러개 만들어서 여기저기 두어보았는데 저 새집은 참 예쁘게 잘만들어졌네 새는 그런 집에는 절대로 안들어갑니다 그럴때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좋아 보인다고 새가 좋아 하는건 아니구나 엄마가 좋아한다고 아들이 좋아하지 않는것과 같고 남자가 좋아한다고 여자가 좋을리 없고 여자가 좋아한다고 남자가 좋을리 없고 내가 좋아한다고 남도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걸 알게 됩니다 갑자기 비오는날이라 큰 창밖의 경치를 보다가 새집 위에 새를 보면서 내 견해와 생각과는 상관 없이 모든 생명체는 다 자기 생각과 좋아하는게 다른데 요즘 인간만이 서로 자기걸 따르라고 싸우는게 웃겼습니다 아니면 말지 뭐

혼자살아가기 2021.05.21

봉사활동 2

퇴근하고 틈틈이 봉사활동 중입니다 곧은것은 잘라 묶어 따로 치우고 굽은 것들은 묶어 고철로 처리하도록 한군데 모아두고 있습니다 한쪽에 아주 오래된 트랙터 앞부분 버려진게 있어서 버릴거냐고 물었더니 버린답니다 버리지 말고 달라고 했더니 가져가랍니다 봉고차에 실을수가 없어 경운기 트레일러 달린 갤로퍼를 다시 끌고 내려왔습니다 유압 피스톤을 쓸려고 하는데 적재함에 손상이 되면 안되서 조심조심 싣고 있습니다 처음 생각에 자동차용 리프트를 만들까 했는데 유압도끼를 만들까 아니면 아기포키를 만들어 볼까 일단 오두막에 갖다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볼까 합니다 곧은 파이프 몇개와 트랙테 앞부분을 가져왔고 오늘 봉사활동은 마무리 하였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05.12

나나식당

원주에 있는 나나식당이란 곳입니다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친구를 만나면 늘 배우는게 많습니다 내가 별난 종족이구나 사람좋아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어울리는거 좋아하고 보통의 사람들은 다 이 친구 같을텐데 그래서 좋기도 합니다 아마 이 친구 아니면 도시구경하거나 사람 만날일이 없을겁니다 내가 사람 만나는거나 번잡한거나 씨끄러운거 안 좋아하는걸 잘알기에 조용한곳에서 만나곤합니다 돈가스 맛있네요 식당주변 경치도 예쁘구요

혼자살아가기 2021.05.04

4월 30일에 눈

날씨가 갈수록 이상해 집니다 이상해지는게 아니라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연하다니 한겨울도 아닌데 눈이 오는게 당연하다니 무슨 뜻인데 떨어지지 않은 옷을 버리고 새로 사입는게 당연한 시대입니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꾸역꾸역 먹어서 비만 되는게 당연하고 그러니 4월말에 폭설오는게 뭐 이상한가요 주위 풍경 봐서는 전혀 눈이 오면 안될것같은데 진눈깨비가 오는데 조금있다가 눈으로 바뀔겁니다 지대가 높긴 높네요 그러니 스키장 만든단 이야기를 하겠지요 그나저나 어떻게 하지하고 생각중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05.04

봉사활동

봄철 농번기에는 고양이손도 빌린다고 무척 바쁜때입니다 무척 척도를 잴수없이 끝도 없이 출퇴근하는데 동네동생네 포키가 길가에 팔을 들고 서있어서 물어봤더니 무너진 비닐하우스대 잘라 놓은걸 길 밖으로 끌어 내야 하는데 바빠서 못하고 있답니다 그래 한가할때 내가 해도 될까 그래주면 고맙답니다 잘라 놓은 쇠파이프를 묶어서 들고나와 길 밖에 쌓아두고 있습니다 와 새 포크레인 너무 좋으네요 유격도 없고 토기그림도 3단까지 있고 고속주행이 3단이라는뜻입니다 집게도 있고 아직 손잡이 포장비닐도 안뜯은 새 포크레인입니다 이런 움직이는 탈것을 타는것은 늦거나 빠르거나 상관없이 다 재미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04.28

임도 사륜 오토바이 타기

사륜 오토바이 타이어에 바람이 빠졌네요 이 작업등 참 좋습니다 밧데리 작은거에 물려서 이리저리 들고 다니면 필요한 곳을 환하게 비추어 주고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임도를 신나게 달려봤습니다 그런데 이 사륜오토바이 자전거보다 재미없습니다 힘은 안드는데 자전거는 올라갈때는 힘들고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내리달릴때는 얼마나 신나는지요 아마 편한것보다는 고생스러워도 신나는게 더 좋은가 봅니다 집이 보입니다 확대해봤습니다 집 전경 동영상입니다 오늘도 저녁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잘 보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04.23

공원묘원

양평에 있는 공원 묘원에 가고 있습니다 가평을 지나 양평에 들어서니 여기가 이렇게 바뀌었구나 30년전쯤에 서울 다닐때 가끔 지나 다니던 강변옆 국도가 완전히 어느 선진국 강변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카페와 음식점 레져타운에 정말 많이 변했구나 그만큼 내가 나이를 먹은거겠지 천주교인들의 공원묘원입니다 묘지 공원 수많은 죽음들이 모인곳 어떤때는 묘지 근처에 오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어떤때는 기다려지기도 하는일중에 하나니까요 또 순식간에 내게도 다가올 일이니까요 시간이 남아서 추억과 사랑이 담겨진 묘비를 하나씩 다 읽어 보았습니다 사는거 죽는거 다 그냥 그런일이지 별 차이 없는걸텐데 왜 그렇게 아둥바둥 살까 죽을땐 무슨생각이 들까 단지 살고 싶을까 고급자동차나 멋진 집이 생각날까 더 열심히 살걸 그런생각을 할까 정말..

혼자살아가기 2021.04.22

배수로 고치기

매년 봄에 배수로를 고칩니다 차가 다니면 엉성한 배수로가 찌그러지고 포크레인으로 도로를 보수하다가 트랙이 밟으면 망가집니다 이번 배수로는 겨울에 눈치우느라고 바가지 이빨로 끌어당겨서 아주 망가졌습니다 포키 삽날로 눌러서 펴고 있습니다 까치발도 달고 더 튼튼하게 용접해서 배수로를 만들었습니다 배수로는 눈치울때 찌그러지고 포키가 밟아서 찌그러지고 봉고차가 다녀서 찌그러지고 찌그러질때마다 다시 고치고 매년 여름 장마철 오기전에 준비해야 하는 일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