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가 익어 갑니다 산속에 살면 바로 계절이 느껴집니다 도시에 살면 방송판매에 여름에 겨울 털옷팔고 겨울에 여름옷파는것으로 계절을 앞서가려 하지만 산속에 오래 살다보면 그냥 계절이 바뀌는걸 그냥 알게 됩니다 산딸기가 익어가면 뻐꾹이가 울지 않습니다 탁란해서 다 키워서 어디론가 갔다는 뜻입니다 매미도 울음이 잦아듭니다 나뭇잎도 하나씩 노란 잎이 생깁니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파란 하늘과 나무 숲에 부는 바람이 너무 좋습니다 정말 멋있지 세상입니다 단어도 너무 이쁘고 아름답습니다 푸른하늘 하얀구름 바람 조금만 눈을 더 아래로 내려보면 매일 보는 노을 매일봐도 예쁜 노을이 집니다 해가 지는 저녁때 온도는 대략 이정도 입니다 서늘한 정도입니다 밤에 10시쯤 밖에 나와서 밤 하늘을 아주 실컷 바라..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어깨가 뻐근합니다 후유증이 생길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큰 걱정은 없습니다 원래 생길일은 생기는 것이고 생기는 일은 받아 들여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산속에 사는 강아지는 진드기가 많습니다 진드기 정말 지독한 곤충입니다 매일 퇴근하면 한시간을 쪼그리고 앉아 두 강아지 진드기를 잡습니다 한동안 그렇게 했더니 퇴근하면 의례 진드기 잡는줄 알고 기다립니다 매일 수십여마리리씩 잡는데도 매일 또 그만큼씩 생깁니다 끝없이 잡습니다 손으로 잡아뜯는데 잘못 뜯으면 몸통만 떨어집니다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일은 없습니다 강아지가 든는 말이라고는 이리와 하나뿐입니다 방에 데리고 들어가거나 껴안고 비비거나 만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목욕은 일년에 두번 정도 합니다 진드기 잡을때 이리와 말고는 일녀내내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제가 강아지 기르는것을 보면서 그것은 방임이라고 그렇게 기르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개라면 개의 시각으로 인간을 바라..

옥수수가 맛있으려면 따서 바로 쪄먹어야 합니다 그렇게 먹어본 분은 길가에서 파는 설탕에 소금에 사카린 넣고 삶은 옥수수 맛과 많이 다른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옥수수 따주는 분들은 바로 그날 따서 그날 보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여건이 그렇게 안되서 가까운 분들은 자루에 넣어서 일요일날 드렸고 먼곳에 계신 분들은 박스에 넣어서 하루밤 자고 오늘 택배를 보냈습니다 옥수수가 좀 말랐을 겁니다 할 수 없지 뭐 소금 약간 넣고 삶아드셔야지 뭐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딸때 바로 드리면 좋겠지만 은근히 신경이 좀 쓰이는 일입니다 파는게 아닌데도 모양이 그렇고 크기가 그렇고 걱정이 많아서 무료 나눔 안할걸 그랬네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택배사에서 전화번호를 적으라해서 적었는데 혹시 사례를 해야지라는 생각에 연락하실거라면 ..

어릴때부터 바람을 참 좋아했습니다 약간 폐쇄 공포증이같은게 있는데 밀페된 곳에 있으면 불편합니다 방이나 사무실이 아늑하기보다는 갖혀있다는 느낌 때문에 답답하고 불편합니다 집이 있어도 방안보다는 밖에서 살았습니다 사무실보다는 밖을 좋아했습니다 먹고 살자니 사무실을 다니기는 하지만 출장을 더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때도 집안 보다는 밖을 좋아했는데 앞산 묘지 앞 잔디에 누워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푸른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보거나 높은 하늘에 경비행기가 앵하는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걸 보는게 좋았습니다 평생을 방안이나 실내보다는 밖에 있는게 더 많았던 삶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잠자는 시간 7시간을 빼고는 거의 밖에서 지내는데 실내보다는 밖에 더 좋고 그 곳에서 부는 바람소리를 듣는게 참 좋습니다 글라이더 타시는..

처마 아래 말벌집입니다 저곳은 매년 말벌집이 생기는 곳입니다 한해를 그냥두면 엄청나게 커지고 매년 제거하면 수박통만해집니다 아마 두해만 그냥 두면 양동이만해 질겁니다 오늘은 비비탄 총으로 반쯤 해체할겁니다 반쯤해체하면 복원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더 이상 커지지 않으니까요 산속에 살면 첫번째는 개미와 전쟁을 합니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개미를 막는게 쉽지 않습니다 개미종류 참 많습니다 불개미 아주작은개미 까맣고 아주 큰개미 두번째는 벌입니다 이 말벌은 순식간에 집을 아주크게 만듭니다 꿀이라도 잇으면 어떻게든 뺏어먹겠는데 꿀도 없습니다 동영상 비비탄으로 반쯤해체 했습니다

저렴한 드론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이런 화질이 됩니다 고급 드론으로 촬영한 좋은 영상만 보시다가 이런 화질 나쁜 흔들리는 영상보시면 불편하실수도 있지만 이만하면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왜냐하면 없으면서 할줄도 모르면서 하지도 않으면서 남이 하는걸 욕하고 비난하는 사람보다는 직접해보면 와 다른분들은 그렇게 하는일들이 쉬운게 아니었구나 진짜 대단하네 그런 마음이 들기때문입니다 패러글라이더 제 2 이륙장입니다 예전에는 이륙장이 없어서 글라이더를 못탔는데 이제는 나이들어서 더워서 못타네요 동영상입니다

오랫만에 드론으로 촬여을 해봤습니다 먼저번에는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이 안되서 감으로 촬영을 했는데 이번에는 스마트 폰으로 보면서 촬영을 하니 조정이나 촬영이 좀 낫기는 합니다

예전에는 별자리 책자를 들여다보고 밤하늘을 바라보고 맞는지 틀리는지 찿아보곤 했는데 스마튼 폰에 별자리앱을 깔고 나서는 와 세상에 이 얼마나 대단한 세상이야 폰을 들고 하늘에 대보면 내가 보는 저 별이 북극성인지 카시오페아 작은곰자리인지 금성인지 화성인지 지는 태양은 어디에 있는지 구름속에 달은 어디쯤있는지 다 알려줍니다 밤하늘에 가득하게 찬란하게 빛나는 별을 보면 나는 정말 좋은 시절에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밧데리 차단기를 구입한 김에 산속에서만 쓰는 갤로퍼에도 차단기를 달아 두어야지하고 갤로퍼 문을 열려고 하는데 느낌이 쎄 합니다 산속에서는 돌아다닐때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생각없이 휘젓고 다니면 말벌에게 엄청 쏘입니다 조심조심다니고 느낌이 쎄하면 멈추면 됩니다 달아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팔을 휘저으면 십중팔구 공격당합니다 아이 혼낼때도 강아지 혼낼때도 혼내는사람 기분 풀릴때까지 혼내지 말고 금방 멈추어야합니다 멈추어서 가만히 있으니 뒷바퀴 휀더 아래서 소리가 납니다 이 말벌들은 집짓는 곳이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이층처마 아래서 말벌집세개를 없앴는데 또 제거해야지요

주말다가 열심히 풀을 깍고있는 시골집 장식장에 새들도 많이 컸습니다 어미새는 자주봐서 해를 가하는 동물이 아니란 걸 알지만 새끼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앙증맞은 날개로 이리저리 탈출하려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럴때면 참 고민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낫이며 공구며 호미나 옷을 갈아입으려면 접근해야 하는데요 아무리 잡아서 다시 새집에 올려주어도 하나 잡아 올리면 다른 놈이 날아가버리고 날아서 내려는 가도 날아서 올라가지는 못하는 날개를 가진 새끼들입니다 어거지로 다 잡아서 새집에 올려두었는데 몇시간 예초기로 풀을 깍고 돌아와 보니 어미가 어디로 다 데려갔는지 새집이 비었습니다

축사 지붕을 고치고 퇴비사는 벽을 쳐서 옷을 갈아입거나 쉬는 곳으로 꾸며서 사용중인데 장식장에 새집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근처에만 가도 날아가 버리더니 어느순간이 지나면서 위협을 가하는 커다란 동물이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주변서 일해도 꼼짝않고 버티면서 알을 품더니 드디어 부화했습니다 가까이가면 눈도 안뜬 새끼들이 먹이주러 온 줄알고 주둥이를 최대한 벌리고 짹짹거립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면 또 이렇게 한세대가 날개를 펴고 세상으로 날아오를겁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의 삶도 흘러갑니다

생각에 없던 강파이프집을 생각하느라 임도 자전거타기를 못하고 그냥 드론 날리는것으로 낮 활동을 마무리 지어야 할까 봅니다 오랫만에 드론을 날리니 은근 재미있네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자니 한손으로 폰들고 한손으로만 리모콘 조정을 하는데 그럭저럭 할만 하네요

산아래 가져다 둔 연료탱크에 경유 넣어 놨다고 해서 가져가려 합니다 빈 탱크를 끌고가서 견인고리에서 빼는건 쉬운데 경유가 가득찬 탱크를 견인고리에 거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아 물론 돈을 들여 장치를 달면 쉬운거지요 윈치 전원 코드와 스위치선이 주렁주렁 달려서 비포장을 다니면 까지고 망가져서 아예 분리해서 필요할때만 연결해서 쓰는데 깔끔하고 아주 좋습니다 견인 연결고리도 돈들여 좋은 것을 다면 좋겠지만 어쩌다 한번 쓰는것이고 공도를 주행하는 것도 아니어서 철물정에서 파는 3000원 짜리 체인고리를 씁니다 트레일러를 몇번 해봤다고 이제는 후진하는것도 조금 익숙해졌습니다 생각하는대로 후진해서 잘 세웠습니다

옥수수가 커갈수록 걱정도 함께 자랍니다 저걸 다 어떻게 하지 내년에는 정말 딱 스므개만 심어야지 천평밭에 스므개만 심는다는게 웃기기는 하겠지만 나 먹을 것만 심으면 되는데 넓은 밭이라고 마구 심어서 걱정만 느네 작년에 삶아서 냉동시킨 옥수수도 아직 그냥 있는데 옥수수 그냥 드립니다 선전해야지 완전 무농약 예약 받습니다 택배비는 착불입니다 20개씩 상자에 넣어서 보내드릴까 합니다 어디 아파트 재활용 하는데 가서 상자를 모아봐야겠습니다 재활용 박스에 넣어서 보낸다고 여성분들은 기분이 나쁠수도 있겠습니다 새 비닐에 잘 담아서 박스에 넣어보겠습니다 댓글 열어 놓습니다 비밀 댓글로 주소와 전화번호 주시면 옥수수 딸때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수량은 한정되어 있으니 조기마감 될수 있습니다 와 무슨 통신판매 하는 것 같..

새이름을 쓰고 보니 맞게 썼나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말할땐 저렇게 말하는데 써놓고 보니 좀 이상해 보입니다 어제밤에 구름과 달이 멋있어서 밖에 나왔는데 휘파람새가 여기저기서 울어서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새이름은 정확하게 모릅니다 새소리가 휘파람같아서 그렇게 부릅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하늘을 찍어봤습니다 아침에 듣는 새소리인데 뻐꾹이 소리가 가장 크게 들립니다 동영상입니다

잘때는 아직 춥다는 느낌이 더 많습니다 며칠전까지는 장작난로를 피웠고 지금은 불은 안피우지만 겨울이불을 덮고 겨울옷을 입고 잡니다 빗소리에 깨서 아침을 먹고 출근 준비를 마치고 보트창고 앞에서 잠시 비오는 경치를 보고 있습니다 빗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참 좋습니다 돈보다 좋으냐 네 돈보다 좋습니다

선외기 점검하고 마당 정리하다가 자투리 남은 나무들이 여기저기 생겨서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높은 곳이고 비가 오려고 우중충해서 서늘한 기운이 있는데 모닥불을 피우니 따뜻해서 좋으네요 장작불 타는 소리도 좋고 동영상

개는 뼈다귀를 주면 땅에 가져다가 파 묻습니다 땅을 팔때는 당연히 앞발로 팝니다 묻을때는 어떻게 할까요 주둥이 턱으로 흙을 좌우로 밀어 덮습니다 심지어는 턱으로 땅을 탁탁치며 다지기도 합니다 짱구는 오늘도 뼈를 저만 아는곳에 비밀스럽게 묻고 있습니다 뼈다귀 묻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