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1817

저녁노을

가끔은 누군가 그런 말을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매일 똑같은 저녁노을 이쟎아 지겹지 않아 아니요 매일 다른 노을입니다 매일 다른 느낌이고 매일이 다른 매일입니다 내앞에 있는 계속있는 그사람도 어제 그사람이 아니고 내일은 또 새로운 사람입니다 늦 가을 노을은 대기중에 습기가 없어서 아주 단순한 빛으로 노을을 보여줍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깔끔한 느낌입니다 일출이나 노을이나 화려하고 아름다우려면 대기중에 습도가 좀 높아야 합니다 가을 겨울은 깨끗하고 단순한 노을 빛이 많은 편입니다 어떤것이 좋다 그런 생각보다는 노을이어서 좋다라는 생각이 맞을겁니다 많이 춥네요 이젠 단단히 무장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라야 노을을 볼 수 있습니다 가죽장갑에 오리털파커를 입고 올라야 합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0.21

장작하기

출퇴근하면서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숲속을 살핍니다 흠 저 나무는 잘말랐겠는데 장작이 되겠어 언제 포키로 끌어내서 가져 가야지 오늘이 그날입니다 포키시동을 걸려고 했는데 밧데리가 방전됬습니다 봉고 밧데리를 떼어내서 들고가 점프를 했습니다 신기합니다 남에게 뭘해 줄때 좋아하는일에는 돈 안 아끼고 사면서 자기옷이나 자기물건은 안삽니다 특히 먹는데는 더 돈을 안씁니다 밥이야 배고프면 먹는거지 옷이야 춥지 말라고 입는거지 이 밧데리 10만원이 채 안하는데 벌써 몇년을 방전하면 점프하고 이러면서 포키를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시동을 걸어서 임도로 끌고 갔습니다 교체한 엔진은 부드럽게 잘 돌아갑니다 포키로 나무를 끌어내고 마당까지 끌고 왔습니다 이런 버려진 나무 네개정도는 있어야 겨울을 날텐데 몇개 더 찿아봐야겠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0.21

겨울준비

자동차가 여러대고 도로에 나갈수 없는것들이 있어서 주유소에 갈수 없는 관계로 경유를 탱크로 받아다 쓰는데 겨울이 되면 눈이 쌓였을때 마당에 차가 내려오지 못하니 연료탱크에서 기름을 넣을 없습니다 그래서 소분을 합니다 소분 작게 나눈다 아무리 큰 물건도 나누면 인력으로 이동할수 있습니다 티끌도 모으면 태산이다 지금 열심히 사는 일분일초가 인생 전부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렴한 12볼트 수중모터로 만든 주유기는 훌륭합니다 마당 아래끝에서 말통 기름보관하는 곳까지 말통 20개를 나르는데 말통을 양손에 들고 운동삼아 수십번 왕복하려다가 꾀가 나서 차에 싣고 날랐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0.21

패러글라이딩 토잉기

보통분들에게는 아주 긴이야기입니다 제게는 일년이 긴시간이 아니어서 5 년동안 있었던 이야기도 그냥 며칠전 이야기 같기는 하지만 여하튼 패러글라이더를 같이 타는 후배가 패러 토잉기를 만들고 싶다고 만들기 시작한지 5년이 되었습니다 3년전쯤 중간에 한번 자동차로 시험을 해봤을때 그럭저럭 쓸만했는데 본인은 만족스럽지 않았나 봅니다 새로 고치고 더하고 해서 거의 완성 단계인가 봅니다 이번에는 보트로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레져용 보트는 작아서 안되고 어선으로 해보려 한다며 토잉기를 고정하려면 구조를 알아야 한다고 해서 보트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습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에게는 미친짓처럼 보이지만 저는 누군가 꿈을 꾸고 그것을 해가는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을때 부탁을 한다면 제 힘이 닿는만큼은 ..

혼자살아가기 2021.10.21

저녁 노을

평생을 살면서 노을을 봅니다 수천번 본 저녁 노을인데 한번도 같은 적이 없습니다 설레인다는 마음 언제 느껴보셨나요 일출과 일몰을 보러 간다는 생각을 하면 설레입니다 아침에 해돋이를 보세요 저녁에 저녁노을을 보세요 마음이 벅차오를겁니다 돈 생기는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습니다 너만 그래 아 그런가요 정말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두눈이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가슴이 설레이며 머리와 신체 모두가 벅차오르는 그런 저녁노을 오늘 노을보면서는 어머니 아프실때 제주도에 마지막 여행가서 차안에서 함께 보았던 노을이 생각났습니다 2년 남았습니다 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해준다면 나는 2년동안 무엇을 할까 어머니께 물어보았습니다 어디 가보시고 싶은 곳 없으세요 아니 없구나 그때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삶을 마무리 짓는데 어렸을때..

혼자살아가기 2021.10.15

봉고 언더커버

봉고 언더 커버를 분리하려 합니다 봉고차가 엔진오일 교환과 리콜문제로 정비센터에 가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만들어 장착한 언더커버를 보면 정비기사분들이 분해하면서 불편해 하실까봐 미리 분리해서 맏기려 합니다 가끔 그런생각을 합니다 스스로 만든 무엇인가에 대해 왜 자랑스러워 하지 않을까 왜 쑥스러워하고 감추려 할까 보여주고 싶지 않다면서도 감추고 싶다면서도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가 이런걸 하고 싶었을때 전문가는 안 알려주었고 또 다른곳은 돈을 내라거나 가입을 하라거나 하면서 어떤 댓가를 요구하곤 했는데 어설프지만 아무댓가 없이 무엇인가를 할수 있다고 알려주는 분들이 몇분 계셨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무엇인가를 해 내게 되면 그냥 아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

혼자살아가기 2021.10.15

비오는 풍경

가끔은 차라리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차라리 뭐뭐했더라면 차라리 아무일 없었다면 지금 저 풍경이 이리 쓸쓸하지 않았을텐데 자라리 행복하지 않았다면 불행하지도 않을텐데 차라리 정상에 오르지 않았다면 저 멋진 풍경을 몰랐을텐데 비가 오네요 정말 가을이 오네요 정말 겨울이 오려나 봅니다 올해 다른가을에 비해 쓸쓸한게 좀 더 유난합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0.06

연휴

남들은 황금연휴라고 하는데 해야만 하는일이 가득찬 연휴입니다 하루쯤은 뺄수 있을까 그런 희망도 가져보지만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연휴 첫날은 서울엘 갔습니다 천호동으로 작은 이사를 가는분이 있어 트럭을 끌고 오랫만에 서울에 갔는데 이 수동변속기 고속도로 체증에는 아주 죽을맛인 자동차입니다 가는데 밀리고 오는데 밀리고 왠만해서는 운전하는거 피곤해 하지 않는편인데 너무 피곤해서 졸다가 사고 날뻔했습니다 옥수수 받는 분이 천호동 무슨 초등학교에 근무하신다고 했는데 학교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이사하는 곳은 천호동 천동초등학교 근처입니다 토요일이 힘들어서 일요일은 쉬고 싶었는데 꼭 가야하는 곳이 있습니다 매주 잊지말고 가야 하는곳 해야만 하는 일 굳이 이런 사적인 일까지 써야할까 자동차를 일년에 10만키로를 넘게 타..

혼자살아가기 2021.10.05

하고 싶은것

살면서 하고 싶은 것과 할수 있는 것과 해야만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부터 할까요 저요 해야만 하는것부터 합니다 그리고 할수 있는것을 하고 하고 싶은 것은 제일 마지막에 합니다 빵도 그렇게 먹습니다 맛없는 부분을 먹고 마지막에 맛있는 부분을 먹고 하고 싶지 않은 힘든일을 먼저합니다 그 다음에 할수 있는일을 하고 마지막에 시원한 그늘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 하고 싶은것을 합니다 갖고싶은 것을 먼저 갖어야 하는거 아니야 아니요 그렇게 하는게 억지로 하는 것이란 생각을 하나 봅니다 남들이 가져가면 못갖는거지 어차피 제건 없으니까요 빵 맛있는 부분 아끼다가 빼앗기면 어떻게 해 할수 없지요 그게 운명인데 운명은 개척하는거야 아니요 운명은 받아들이는 겁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0.05

해돋이와 저녁노을

일출이란 말이 정겨운가요 해돋이란 말이 더 정겨운가요 저는 우리말이 더 이쁜것같습니다 해돋이 석양과 일몰과 저녁노을중에 가장 정겨운 단어는 어떤 것인가요 저는 저녁노을 입니다 말이 너무 이쁜것 같습니다 노을이 진다 그런데 노을의 무법자 그러면 이상하네요 석양의 무법자가 더 멋진거 같은데 아니야 그래도 저녁노을이란 말이 더 이쁜 것 같애

혼자살아가기 2021.10.01

일몰 일출

퇴근길 아무생각 없이 살면 어디에 그런게 있는데 왜 너만 그런게 보이는데 주변을 잘 둘러보면 와아 저기 저런게 있었네 와 내 여자친구가 이렇게 예뻤나 어디에나 있습니다 멋진 것 아름다운 것 단지 내가 관심 없고 바라보지 않을 뿐인데 사람들은 자기 주변에는 그런게 없고 다른 사람주변에만 그런게 있다고 생각하며 부러워 합니다 찿아보면 어디에나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 많습니다 출근길

혼자살아가기 2021.09.24

송편

옥수수 보내드리는 분이 계신데 추석이라고 송편을 보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등기우편이나 택배를 생각하면 웃긴일이 많습니다 산속 주소로 택배를 보내면문제가 생깁니다 택배차는 물론 못올라오고 집배원 아저씨 오토바이도 오기 힘듭니다 그래서 대개는 큰도로에서 전화를 합니다 그런데 전화도 안되고 문자로 보내면 언제 답이 올지 모르니 너무 힘들고 불편해 하십니다 등기우편은 15년 전쯤 처음에 오토바이로 한번 오신적이 있습니다 비오는 진창 임도를 한번 오셨었는데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우체국에 그냥 두라고 찿으려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고맙다고 하셨는데 나중에는 둘만 아는 은밀한 장소를 산아래 마련하고 무슨 접선하듯이 그 곳에 감춰두고 문자을 보내주십니다 택배는 아예 국도 옆에 휴게소에 가져다 놓고 ..

혼자살아가기 2021.09.23

겨울준비

제목이 겨울준비라 거창한건줄 아셨죠 요즘 온도가 아침저녁 기온이 6 도정도입니다 지난해까지 입던 겨울옷 속에 기모까지 들어서 아주 따뜻한 츄리닝 잠옷인데 너무 오래되서 고무줄이 늘어났습니다 허리에 끼워진 끈으로 묶어 조이면서 입었는데 아 불편해 고무줄 끼울까 하다가 낡은 속옷 밴드를 잘라내서 꿰메기로 했습니다 참 지지리 청승이네 남들이 보면 청승이지만 수양하는 마음으로 긴밤 꼼곰하게 바느질 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하나 새로 사 아 왜 떨어진 곳 없고 따뜻하고 색이 좀 바래긴 했지만 고무줄만 끼우면 성한건데 와 이게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아래위 두줄로 꿰매는데 두시간이나 꿰맸습니다 사진보니 색이 많이 바래고 낡기는 낡았네 더 추원지기전에 겨울준비를 하나씩 차근차근 해야겠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