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1817

온비드 공매

아는 분이 봉고차를 온비드에서 구입해 보겠다고 해서 150만원 짜리를 찿아서 400만원에 입찰을 했습니다 400이면 될까요 안될걸 왜요 600은 써야 될걸 그런데 왜 감정평가 금액은 150인데요 그게 우리나라 현실이야 감정평가는 어림없는 기준이고 실거래가는 엄청 높지 그런데 국민은 세금은 감정가로 내고 싶고 파는건 실거래가로 팔고 싶지 그게 인간니까 그래도 400 써본다고 입찰했고 결과는 구입 못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2.15

퇴근길

그런 일을 합니다 약간 프리랜서 같은 월급은 아주 적습니다 대신 시간은 다른 직장인보다 약간 여유롭습니다 다른말로 하면 불규칙적이란 뜻도 됩니다 바쁘면 한없이 오래 일하고 한가하면 남들 일할 때 쉬기도 하고 누가 내게 돈이야 자유야 선택해 그러면 자유라고 말할겁니다 빵보다 자유를 달라 퇴근중입니다 태양광 설비 기초를 콘크리트로 쳤는데 그분들이야 토목쪽이 전문분야가 아니어서 콘크리트가 얼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로 얼어서는 안된다는걸 아시는지 이런 추위에는 동결경화제를 넣어야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그냥 치고 거푸집도 그냥 두고 가셨습니다 거푸집은 나중에 빼서 가져다 달라고 하십니다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얼면 나중에 제가 따뜻할때 깨내고 다시 치면 되니까요 거푸집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2.15

마당정리

태양광 설치를 하고 차를 마당에서 돌리려하니 태양광 설비를 피해서 차를 돌리려 하니 하우스대가 걸립니다 하우스대를 치우고 마당에 공간을 좀 확보해야 차를 돌리기 쉬울 것같아서 하우스대를 치우려 합니다 이 넓은 마당이잠 뭔가를 하려하면 왜 갑자기 공간이 없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정도만 해도 차를 돌리는 공간이 충분해졌습니다 그냥도 충분해 보이는데 보기에만 그렇지 차돌리때 공간은 좁은 편입니다 눈이 내리면 자대들이 눈에 파묻혀 안보이고 마당이 보기에 평평해보이지만 경사가 급해서 겨울에는 후진하고 전진할때 미끄러질수도 있어 여유 공간이 꼭 필요합니다 파이프를 치우고 나니 조금 넓어졌습니다 이앙기 치운곳에 하우스대를 옮겨두었습니다 어 벌써 해가 지네 저녁노을 보러 가야 하는데 태양광 설비 기초를 되메워..

혼자살아가기 2021.12.14

창이 남향

창문이 남향이어야 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밖이 영하 1도여도 낮에 해가 들면 실내 온도는 22도 까지 올라갑니다 만약 해가 들지 않는 곳을 난방으로 22도를 유지하려면 엄청난 연료가 필요할겁니다 도시야 어쩔수 없지만 산속이나 시골에 살면 해잘드는 곳에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면 낮에는 난방 없이도 따뜻하게 일할수 있습니다 산속이나 시골에서 가능하면 남향으로 창을 내거나 남쪽 양지바른곳에 작은 비닐하우스를 지으면 겨울에 아주 좋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2.14

여명

출근을 하려 합니다 6시에 일어나서 6시반에 아침밥을 먹고 실내온도는 21도 집밖온도는 영하 10도 집외벽에 붙어 있는 온도계는 벌판에 있는 온도계보다 몇도 높습니다 차도 엔진을 집쪽을 향해 세워두면 훨씬 시동도 쉽고 성에도 안낍니다 변기물 모터펌프 수도관 물 다 빼고 난로에 장작 몇개 더 넣어두고 그래봐야 퇴근하면 다 얼어있겠지만 옷을 입고 나서는 중입니다 갤로퍼 온도는 영하 15도 입니다 어제 태양광설하시는 분이 봉고차를 포크레인이로 임도까지 끌어올리고 가실때 제 자는 어떻게 올라오냐고 물어서 스노우 타이어에 사륜이어서 잘 올라올거예요 그랬더니 안 믿으시는 눈치였습니다 진창과 방판에 눈길에 사륜에 스노우타이어와 이륜에 맨들한 타이어는 하늘과 땅차이인데 경험 안해보시면 모르시는거지요 태양광 설비할때는 ..

혼자살아가기 2021.12.13

전기밥솥

전기밥솥을 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안나옵니다 왜 왜 시간이 안나오지 예약을 하려면 보통 밥솥은 현재시간이 몇시몇분인데 언제할건지 그시간을 예약하는 형식인데 이 밥솥은 앞으로 몇시간 후에 밥을 할건지 남은 시간을 예약하는 것입니다 무슨차이인데 모양이 똑같은 밥솥이어도 표시창에 현재시간을 표시하는 밥솥이 훨씬 비싸다는 겁니다 옛날 자동차로 보면 에어콘 옵션같은 거지요 현재시간을 표시하려면 기판에 충전 밧데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컴퓨터처럼 자기가 몇시인줄 알고 작동을 하는데 이 밥솥은 그런게 없다는 뜻입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써야지 새로산 밥솥에 처음한 밥을 태양광하러 오신 손님이 먼저 드셨습니다 가끔은 이런일이 생기면 이 밥솥은 아마 나 말고 다른 분들에게 밥 해드릴 일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들..

혼자살아가기 2021.12.13

불타는 여명

어제밤 일기예보에 오늘 새벽에 살짝 비가 온다고 다른곳에 비가오면 여긴눈이 오고 다른곳에 영상이라도 여기는 영하라서 비가오면 얼게 되고 얼게되면 임도 내리막이 빙판이되고 빙판은 눈보다 훨씬 더 미끄러워서 차를 산아애 내려다 놓을까 그냥 버티어 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눈이나 비가오나 하고 창문을 열었는데 아무소리 안들립니다 마음이 푸근해져서 여유롭게 밥먹고 강아지들에게 따뜻한 밥에 햄 잘라넣어서 비벼주고 정작 사람은 김치만 먹고 강아지는 각종 맛잇는 사료에 햄에 간식으로 몇만원씩 하는걸 사다 먹입니다 나야 뭐 내가 알아서 먹고 살겠지만 강아지야 자기가 알아서 먹을수 없으니 잘먹여지요 그래도 껴안고 비비거나 방안에서 데리고 자지 않습니다 사람처럼 대하지 않습니다 강아지는 강아지입니다 강아..

혼자살아가기 2021.12.10

출근길

첩첩산중에서 오늘도 여명을 보고 가야 하는 곳 골짜기 아래 안개도 보고 자 오늘도 씩식하게 아자 이곳만 보면 지리산 생각이 납니다 한적한 국도를 달리면 예전에 서울에서 출근할때 생각이 가끔 납니다 양복입고 넥타이매고 한여름에 에어콘 없는 차에서 에어콘 없는 차가 있다고 그 시절에는 옵션이었거든요 앞뒤좌우 사방에 버스가 온갖매연 내뿜고 매연에 문을 닫자니 너무 덥고 열자니 목이 아프고 신호대기에 교통체증에 젊었을때는 그렇게 살아도 됩니다 고작 2년을 못 버티었지만 그래도 대견하긴 했습니다 너무 힘들면 그만두면 됩니다 목을 매달건 아닙니다 떠나면 아무일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이렇게 저렇게 살아도 다 그냥 살아가는 건데 네것이 옳다고 내것이 옳다고 화를 내며 싸울이도 아닌데 내가 옳으면 상대방도 옳을수 있..

혼자살아가기 2021.12.09

노을 보러가기

산책겸 걸어 갈까하다가 오랫만에 사발이를 타 봐야지 사발이 발이네게 사륜오토바이 사륜오토바이와 사륜구동오토바이는 아주 크게 다릅니다 값도 두배이상차이가 납니다 단어 하나차이인데 그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모르는 분들은 그게 그거지만 아는분들은 천지 차이라는걸 압니다 무슨 차이인데 사륜오토바이는 바퀴는 네개지만 뒷바퀴 두개만 돌아갑니다 사륜구동오토바이는 바퀴 네개가 다 동력이 전달되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급경사 언덕을 미끄러운 길을 두발로 가는것과 네발로 가는 것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발이 사륜오토바이이지만 가성비로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눈길도 그런대로 잘 달려줍니다 언제 봐도 저 산그늘 모습 너무 멋있습니다 산너머 산 또 그 산너머 또 산 막연히 언제 저곳에 꼭 가볼거야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

혼자살아가기 2021.12.09

운해

버릇처럼 해돋이 장소에 올라갑니다 너무 춥거나 비가 오거나 하면 안 올라가지만 일출이 없어도 여명을 너무 좋아합니다 여명 해뜨기 전에 어둠이 걷히면서 세상이 밝아지는 아스라한 빛의 잔치 찬란한 일출도 아름답지만 어둠속에 기다리면 서서히 밝아오는 세상이 정말 아름다울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명아래 구름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여러분 행복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혼자살아가기 2021.12.08

전기밥솥

어머니 댁에서 가져온 전기밥솥입니다 생산년도가 2006년이네요 중학생 나이네요 이젠 편하게 밥을 좀 해볼까 내솥을 넣어주세요 이번 여자는 목소리가 좀 카랑합니다 밥솥마다 왜 이러지 예전에 밥해주던 전기밥솥을 가져와서 완전히 분해했습니다 기판에 납이 녹아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곳을 찿아냈습니다 여기 납땜이 왜 녹았지 녹은 이유가 있을겁니다 내솥이 들어오면 감지하는 센서같은데 센서가 망가지면서 과전류가 흐르니 녹았겟지 그래도 혹시 모르쟎아 녹아서 스파크가 일어나는곳에 납땜을 했습니다 고쳤을까요 아니요 안고쳐졌습니다 전기밥솥에 내솥으로 그냥 밥을 또 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2.07

삶에 대하여

인생을 살면서 사람들은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책에서 강연에서 말합니다 무슨 목표 꼭 목표가 있어야 하나 돈이야 판검사야 대통령이야 큰 저택이야 뭐가 목표여야 하는데요 그냥 매일 하는일 열심히 하고 매일 매일 열심히 살다가 죽으면 되지 가끔 저녁노을 보고 가끔 해돋이 보면서 와 오늘도 열심히 살았네 그러면 되지 넌 그렇게 살아 난 돈벌어서 포르셰 살거야 난 돈벌어서 10억짜리 아파트 살거야 네 그러세요 난 이렇게 살께요 트럭에 운전하면서 창밖을 보면서 오늘 잘하면 멋진 노을 보겠는데 역시 하늘은 너무 멋집니다 어떤때는 괜히 파란하늘에 구름만 봐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돈버는 사람은 돈이 벌리면 설레일거고 시험보는 사람은 시험에 붙으면 설레일겁니다 순간 순간 변하는 하늘과 구름이 정말 멋있습니다 주변에 ..

혼자살아가기 2021.12.07

가마솥

어머니가 쓰시던 가마솥이 두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잘쓰실만한 분에게 가져다 드리고 나머지를 기름으로 닦아서 둘가하고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구멍이 났습니다 살짝 속상했습니다 빗물고였을때 좀 일찍 일찍 퍼내고 비 안맞게 관리를 좀 할 걸 아궁이에 처마라도 덮을 걸 때울수 있을까 때운다고 쓰기는 할까 속상한 마음에 그냥 들여다 보다가 일단 창고에 치워 두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2.06

전기밥솥

거의 매일 밥을 먹는편인데 그게 무슨뜻이지 밥을 안먹는 사람도 있나 끼니때마다 밥을 먹는다는 뜻입니다 이 밥이라는 단어에는 쌀과 잡곡이 섞인 따뜻한 밥이라는 뜻인데 두 홉을 해서 두끼를 먹다가 요즘은 두홉을 해서 세끼를 먹습니다 다른 먹을게 없으니 밥은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먹는데 그러다 보니 밥솥이 힘들었나 봅니다 그 밥하는 여자 몇번 뜯어 고치고 하다가 이제는 더 밥해주기 싫은지 아예 말도 안합니다 고치려 하다보니 안될것같아서 시골집에 어머니가 쓰시던 밥솥이 생각나서 가져다 쓸까 합니다 상추는 잘 크고 있습니다 밥솥이 쓸만한거 같지 않은데요 일단 가져다가 살펴봐야 겠습니다 무슨 물건이든 안버리고 끝까지 어떻게든 쓰려 하는 이유는 뭘까 돈 때문일까 정 때문일까 가끔 궁금해집니다 시골집은 어머니 돌아가신..

혼자살아가기 2021.12.06

출근

봉고차에 기름을 넣어야 해서 차를 가지고 올라왔는데 기름을 넣고 개집 고치고 하늘을 보니 눈이 내립니다 이런 차를 산아래 가져다 놓아야겠습니다 기름을 가득 넣고 산아래로 가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때 갤로퍼 온도는 영하 6도입니다 눈이 아주 살짝 왔는데 그것도 눈이라고 발고 가는데 뽀드득 소리가 납니다 일출이 점점 늦어집니다 7시 20분에는 해가 고개를 내밀지도 않습니다 어제 내려다 둔 산아래 차입니다 잘 출근 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2.03

새모이 주기

언젠가 어떤분이 군내가 나서 기름을 못짠다고 주신 들깨입니다 밭에 뿌렷더니 깨가 나왔었고 깨를 걷을 시간도 없이 겨울이 왔습니다 남은 것은 여기저기 그릇을 놓고 새모이로 주었는데 어느날 보니 다람쥐가 다 먹고 있어서 그릇을 줄에 매달아 공중에 들어 놓고 새모이를 주고 있습니다 오늘보니 그릇 세개가 다 비어있습니다 다시 다 가득채워서 줄에 매달아 걸어 두었습니다 남쪽으로 난 큰 창에서는 새 날아오는 모습 바람부는 숲이 다 보여서 너무 좋습니다 장작난로에 물통이 보이네요 작은 방에 창이 크면 낮에는 작은 햇빛으로도 아주 따뜻합니다 방크기는 3미터에서 4미터입니다 혼자 살고 장작난로로 난방하는데는 아주 딱맞는 크기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1.12.03

점퍼 꿰매기

장작난로를 피우며 사는것은 늘 불을 다루는 것이라 언제나 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화상을 안입는다 해도 저런 비싼 옷 얇고 따뜻하고 가볍다고 선전하는 모든 오리털 점퍼들은 장작 넣을때 난로입구에 닿기만 하면 구멍이 납니다 구멍이 나면 온통 오리털인지 거위털인지 빠져서 날아 다니고 회사에서 7 년전쯤에 단체로 구입해준 비싼 점퍼인데 따뜻하고 가볍고 좋아서 입기는 하지만 가시에 쉽게 찢어지고 불에 쉽게 구멍나고 먼저도 세군데를 꿰맸는데 이번에 또 두군데를 꿰매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입을건데 글쎄요 입는데까지는 입어 봐야죠 어떻게 할수 없다는 판단이 설때까지

혼자살아가기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