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1809

촛대바위

동해로 이동중입니다 망상오토캠핑장이 지나해 대형산불로 불타고 나서 다시 재건축해서 개장을 했습니다 한옥을 많이 지었네요 옆에는 하얗고 예쁜 건물도 많이 생겼습니다 지난해 겨울 죽어라 걸어다니던 출장지역에 다시 왔습니다 낮에 종일 걸었더니 피곤합니다 숙소에 들어와서 잠을 자고 바닷가 뷰라고 햇는데 아침에 보니 일출이 보이지 않는 방향의 바닷가 뷰입니다 많이들 속습니다 밤에 입실하면 모르지요 바닷가는 보입니다 바닷가 뷰라고 해서 일출 볼수 잇을거라 안심했는데 바다는 보이지만 일출은 안 보이는 방향이라는거 다른 분들은 안일어나서 굳이 혼자서 일출을 보러 촛대바위에 갔습니다 와 멋진데요

혼자살아가기 2022.01.19

고성 전망대

고성으로 출장을 가고 있습니다 미시령터널에서 내려다 본 속초입니다 예전에 소방관하던곳 소방관 아닐때는 도대체 불이 어디 난다는거야 했는데 소방관 할때는 왠불이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나는거야 소방관 할때 개선책을 내라고 해서 무전기를 일인당 하나씩 지급해 달라고 했더니 그런걸 누가 모르냐고 돈이 없어서 못하는거라고 그래서 그때 알았습니다 나만 똑똑한게 아니라는걸 다만 돈이 없어서 그렇게 못한다는걸 동해안으로 자주 출장을 가는데 여길 지날때마다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고성 해변가를 걷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1.19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 숲입니다 이곳엔 출장을 가끔 오는편입니다 매년 한두번씩 오면서도 주자창이나 임도 근처 부대시설들 때문에 다녀가는 편인데 실제 이 자작나무 숲속에 들어가 본건 지난가을이 처음이었습니다 설악산 아래 살면 매일 산을 쳐다 보면서도 잘 안올라가보는 것 과 같은 이치인가 봅니다 자작나무는 참 예쁜나무입니다 잘 생긴 여자를 보는것같은 느낌이랄까 오랫만에 굳이 숲에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여름에는 입산시간이 오후 세시에 마감이고 겨울에는 오후 두시에 마감입니다 그 이후에 오시면 못들어갑니다 주차장은 군에서 조성했으며 무료이고 입장료는 없습니다 겨울에 눈이 좀 있는편이니 눈길 미끄러운것에 대비를 하셔야 하고 편도 3,8키로미터정도여서 가까운거리는 아닙니다 올라갈때는 오르막 임도라덥고 내려올때는 내리막이고 응달..

혼자살아가기 2022.01.19

여명

여느날과 다르지 않게 6시전에 일어나서 밥하고 참 며칠전에 양변기가 얼어서 깨졌습니다 깨졌다는 말은 사기 그릇에 금이 갔다는 뜻인데 금이가면 물이 샙니다 왜 바닥이 젖는거지하고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화장실 구석이 추워서 변기 안에 물고이는 곳이 늘 얼어있는데 마침내 드디어 깨져서 물이 샙니다 이 말은 변기를 못쓴다는 말입니다 사용방법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물채우고 얼른 일보고 물내리고 변기안에 물까지 다 뽑아낸다 다른 하나는 예전에 전기없을때처럼 물얼어서 못쓸때처럼 실외에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건데 영하 20도에 찬바람부는데서 궁디내밀고 있으면 정말 춥습니다 이 재래식 화장실은 벽이나 지붕이 없고 통만 있거든요 사방이 다보이겠네 네 아주 시원 합니다 출근 해야지요 보트창고에 가서 휴대폰을 챙기고 영하 1..

혼자살아가기 2022.01.14

오늘은

어제보단 좀 덜 추운편입니다 실제 춥다고 느끼기는 해 아니요 그냥 온도가 그렇다는 뜻입니다 영하 15.6도입니다 진짜 흔들려서 모르겠는데 잘 집중해서 보면 숫자 보일겁니다 갤로퍼는 영하 18도 입니다 그건 보이네 그쵸 잘 들여다 보면 보인다니까요 봉고는 16.7도입니다 아침마다 차를 몇개나 타는거야 그래봐야 두대입니다 갤로퍼 타고 임도 지나고 산아래 내려와서는 봉고타고 출근합니다 출근은 눈길잠깐 걷고 갤로퍼 타고 눈길 임도가서 산아래 봉고타고 출근합니다 예전에는 눈이 오면 임도 전체를 걸었는데 요즘은 임도는 갤로퍼타고 다니고 급경사 눈길만 걷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혼자살아가기 2022.01.13

새 모이

겨울방에는 아주 큰 유리창이 있습니다 한쪽벽이 다 유리창입니다 그 창 밖 지붕아래 매달아둔 냄비에 새모이로 지난해 누가 주신 묵은 들깨를 가득부어주었습니다 밖에 기둥을 세우고 만든 새집에 새모이를 줄때는 다람쥐들이 다 먹어 치워서 아예 지붕 처마에 줄로 매달아 두었습니다 그렇게하면 다람쥐가 못 들어 가니까요 가끔 방에 가만히 있으면 새들이 날아와 먹습니다 그런걸 보는 재미도 쏠솔합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1.13

출근해 볼까요

집 처마에 매다린 온도계는 영하 15도 좀 춥겠는데 강아지 물통도 겉에는 얼음이 얼었습니다 소물통 열선이 좋기는 좋으네요 아무리 추워도 물이 얼지 않네요 휴대폰을 확인하러 보트창고에 갔는데 영하 17도 갤로퍼 온도는 영하 21도 그래 그래줘야 약간 겨울같지 시동이 한번 걸렸다가 꺼집니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예 시동이 안 걸리고 세루만 힘겹게 돌아가면 겔겔겔하고 돌아가면 그게 더 안좋은 상황이거든요 푸드덩하고 걸렸다 꺼지면 마음이 좀 편해 집니다 조그만 더 노력하면 걸릴거니까요 며칠만 있으면 라이트 안켜고 눈길임도를 갈수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해가 길어지는 중입니다 영하 20도여도 여명은 봐야지 동영상 찍는다고 핸펀 들고 있으니 손가락이 저리네요 와 너무 좋네요

혼자살아가기 2022.01.12

모터 물빼기

저녁먹고 뉴스 보고 휴대폰 확인하러 나왔는데 영하 14 도네요 영하 15도 였다가 잠깐 문자확인한다고 옆에 서있었더니 1도가 올라갔습니다 이게 무슨뜻인가 하면 인간이 36.5도라는 발열체라는 뜻입니다 만약 어떤 물체가 36.5도라는 열을 내려면 전기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발전량을 가져야 된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인간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난로이면서 발전기이면서 움직이는 동력체입니다 시원한 마당에서 달구경도 좀 하고 조금전 다른나라에서 낮달이던 달이 지구 반대편에 와서 밤달이 되었습니다 가끔 생각해봅니다 내가 보는달을 누군가 보고 있을텐데 내 눈이 내 시선이 저곳을 보고 있을때 그 순간 저달을 보고 있는 시선이 있다면 내 시선이 반사되어 그 눈에 들어갈까 너 미쳤니 아 뭐 그런 생각도 못하나 물을 다 올리고 ..

혼자살아가기 2022.01.12

눈치우기

산머머로 해가 집니다 눈 치우러 가야지 한낮인데 영하 10도입니다 내일아침에는 영하 20도는 되겠네 급경사임도에 눈을 좀 치워야 겠습니다 눈이 조금이라해도 녹으면 얼고 살짝 얼음이 얼면 미끄러워서 못 올라오니 눈을 아예 없애야합니다 넉가래로 밀고 빗자루질을 합니다 내방도 이렇게 청소를 하지는 않는데 참 정성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노동을 하고 있으면 땀이 납니다 이럴때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1.12

쫑이

오랫만에 쫑이가 임도 위까지 마중을 나왔습니다 좀 걷다가 멈추고 좀 걷다가 또 멈추고 함께 조금 걷고 기다리고 그러다가 안고 내려왔습니다 눈을 들여다 보면서 기운내 요즘은 내 밥은 그냥저냥 찬밥에 김치에 먹으면서 쫑이밥은 매끼니 닭고기에 햄에 뜨거운 물에 끓여서 주고 있습니다 기운내렴 올겨울은 나야지 따뜻한 봄에 예쁜 꽃은 한번 더 봐야지

혼자살아가기 2022.01.11

낫갈기

시골집 주변 정리중입니다 지난 가을 주변에 나무가지 치고 잘라두었던 마른 가지를 모아 불을 피웠습니다 칡이 얼마나 울타리를 넘어서 달려드는지 오늘은 낫을 잘 갈아서 칡을 잘라볼까합니다 보통은 칡뿌리만 생각하는데 이 칡 정말 대단한 식물입니다 질라도 잘라도 끝이 없습니다 넝쿨를 퍼트리는데 한해만 가만두면 온통 칡넝쿨 투성이가 됩니다 겨울에 칡줄기를 잘라두면 한해동안은 잠잠합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1.10

패러글라이딩

새해맞이 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랫만에 이륙장에 올라왔습니다 지난 가을 친구가 임도구경하고 싶다고해서 함께 올라와보고 처음입니다 전국 어디나 패러글라이딩이륙장은 경치가 멋있습니다 보통은 차가 이륙장까지 진입하는데 캠핑족이 너무 몰려와서 지자체에서 차단기로 막았습니다 글라이더를 지고 조금 걸어내려와야 합니다 이륙준비중입니다 고프로 카메라로 동영상 찍는다고 버튼을 눌렀는데 사진모드로 작동했나봅니다 나중에 보니 사진만 한장 찍혔습니다 내려서도 동영상 끈다고 버튼 누른게 달랑 사진한장 찍혔습니다 오랫만에 즐거운 비행 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1.10

소한 다음날에

보트창고 온도는 영하 11도 이상하게 그냥 기온만 영하 11도 같습니다 너무 춥다거나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갤로퍼 온도는 영하 15도 시동이 잘걸렸습니다 요즘 겨울은 온도만 숫자만 저런거야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해가뜨면 이상하게 춥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지구가 뜨거워진건지 제 자신이 추위에 적응한건지 잘모르겠지만 분명한것은 오래전처럼 살을 에이는듯한 추위는 사라지고 그냥 기온만 낮은 겨울이 된 것 같습니다 뭐라고 설명해야 이 느낌이 전달될지 잘 모르지만 여하튼 기온은 낮은데 예전 겨울같은 느낌은 아니라는겁니다 해는 아직 산위에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일출 시간이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1.07

무시동 히터

말그대로 자동차에 쓰는 히터인데 자동차 시동을 걸지 않고 사용하는 히터입니다 종류는 크게 두종류가 있습니다 밧데리 순수전기만을 이용해서 열을 내는 것과 버너같은 것을 이용해서 뜨거운 공기를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전기만을 이용하는 히터는 전기소모량이 많은데 버너형식은 약간의 경유와 약간의 전기로 뜨거운 공기를 불어내서 효율이 높다고 합니다 차박을 할때 자동차 시동을 걸어 차내 따뜻하게 하려면 주변분들에게 밤새 배기가스를 선사하고 자동차 엔진소리를 자장가로 들려 주게됩니다 여름 야영지에서 자기 시원하자고 자동차 에어콘을 밤새틀거나 아니면 캠핑카 외부발전기 밤새 돌려서 달콤한 배기스와 시동소음을 주변 분들에게 선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나만 따뜻하고 시원하면 되지 니들도 꼬우면 캠팡카 사 무시동 히터는 자동차..

혼자살아가기 2022.01.06

군 고구마

저녁먹고 장작패고 운동하고 나면 출출해 집니다 고구마를 호일을 감아서 구우면 타는것없이 약간 쪄지듯이 구워지는데 그런 고구마는 쫀득한 맛이 없이 부드럽습니다 호일에 감지 않고 그냥 난로 재받이에 넣어두면 저렇게 구워집니다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너무 오래두면 겉이 타고 탄 껍질을 벗기면 먹을게 별로 없습니다 오늘은 잘 구워진 편입니다 다른 날에는 너무 태워서 반도 못먹는데 살짝 겉이 누른 고구마는 참 쫀득합니다 뭐라할까 달고나 같다고 할까 탄수화물이 불에 녹아 약간 타기전에 주는 쫄깃함이라 할까 아 약간 꾸덕한 조청같은 맛이 납니다 군 고구마 맛 설명하는게 기계구조 설영하는거보다 더 힘드네 등산화 난로 옆에 두는걸 잊어버리면 아침에 완전 얼음 통나무 나막신 신는기분입니다 저녁때 잊지말고 난로옆에 고이..

혼자살아가기 2022.01.05

사발이 타기

통나무를 잘라서 장작으로 만들어 들여놓고 마당에 나오니 저녁해가 산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 걷지말고 오랫만에 사발이 타고 저녁노을 보러 갈까 사발이를 타고 저녁노을 보러 가고 있습니다 눈길에 사발이 타는거 재밌네요 손가락은 너무 추어서 끊어질 것 같습니다 와우 너무 손이 시렵다 작용용 면장갑을 꼈는데 스키장갑을 낄걸 그랬나 봅니다 거기다 동영상 찍는다고 맨손으로 핸펀들고 달리니 손이 너무 시렵습니다 참 놀랍지 않은가요 하늘이 이 파란하늘이 이렇게 파란 빛을 낸다는게 한참 올려다 보고 있으면 하늘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매번 매일 하늘을 볼때마다 놀랍니다 정말 멋있지 구룸이 없고 대기가 건조해서 아름다운 노을빛이 없이 달랑 해만 산뒤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겨울 해는 저녁노을의 빛잔치가 아주 단순한 편..

혼자살아가기 2022.01.05

출근

6시에 일어나서 밥하고 세수하고 밥먹고 옷입고 출근준비합니다 핸펀이 있는 보트 창고는 영하 11도 개밥주고 잘 먹나 살펴보고 마당 한번 둘러보고 임도위로 걸어 올라갑니다 갤로퍼 온도는 영하 14도 이정도 쯤이야 튼튼한 갤로퍼는 시동이 잘걸려 줄겁니다 잘 걸렸습니다 역시 혹한가 경유야 역시 갤로퍼야 아무리 기온이 낮아도 바람만 안불면 전혀 추운날씨가 아닙니다 너만 그래 영하 15인데 안춥다고 바람만 안불면요 아니야 영하15도면 추운거야 네 춥긴 춥네요 잘 출근 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1.04

도끼자루

퇴근하고 난로 불피우고 방안에 앉아서 창밖을 보다가 아 참 도끼자루 하나 잘라와야지 평창 산속에 사는 분이 작은 도끼를 쓰는데 자루 부러진 큰 도끼가 있어 고쳐서 선물로 드릴까하고 자루를 교체하려고 철물점에서 도끼자루를 구입했는데 영 시원치 않아 내가 만드는게 낫겟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났습니다 추운데 영하 8도인데 잔뜩 껴입고 나서기로 했습니다 도끼자루로 괜챦아 보이는 나무를 찿다가 이왕 나온김에 능선에 올라가서 저녁노을을 봐야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객사할 팔자가 분명해 아무리 추워도 집안에 있는것보다 밖에 있는걸 좋아하니 눈밭을 기어올라와서 능선에 섰습니다 산의 특징은 그렇습니다 계곡에서 산능선을 올려다 보면 능선에 올라가면 앞이 탁트여서 앞에 경치가 멋지게 보일 ..

혼자살아가기 202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