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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산끝 오두막 2022. 1. 14. 08:34

 

여느날과 다르지 않게

6시전에 일어나서

밥하고

참 며칠전에  양변기가 얼어서

깨졌습니다

깨졌다는 말은 사기 그릇에 금이 갔다는 뜻인데

금이가면 물이 샙니다

왜 바닥이 젖는거지하고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화장실 구석이 추워서

변기 안에 물고이는 곳이 늘 얼어있는데

마침내 드디어 깨져서 물이 샙니다

 

이 말은 변기를 못쓴다는 말입니다

사용방법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물채우고 얼른 일보고 물내리고 변기안에 물까지 다 뽑아낸다

다른 하나는 

예전에 전기없을때처럼 물얼어서 못쓸때처럼

실외에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건데 영하 20도에

찬바람부는데서 궁디내밀고 있으면 정말 춥습니다

이 재래식 화장실은

벽이나 지붕이 없고 통만 있거든요

사방이 다보이겠네

아주 시원 합니다

 

출근 해야지요

 

 

 

 

보트창고에 가서 휴대폰을 챙기고

영하 16도인데

썩 추운거 같지 않습니다

딴 사람들은 추울거야

네 그럴겁니다

매일 맞으면

맞는게 별 대수로운 일아닌데

어쩌다 맞으면

옥상에서 뛰어내릴수도 있다는걸 압니다 

 

 

 

 

봉고차 온도는 영하 20도

이 봉삼이는 새차라서

아무리 추워도 시동이 잘걸립니다

지난번에 여름용 경유 넣었다가 갑자기 추워졌을때

얼어서 시동 안걸린 다음부터는 조심하고 있는데

아무리 추워도 시동이 잘 걸려주고 있습니다

 

 

 

 

손끝은 아리고

발은 엄청 시리고

그래도 멋있는건 멋잇는겁니다

 

빛의 잔치

정말 멋있습니다

볼 수 있다는것

그리고 보는 그 대상이 멋지다고 생각할수 있는것

장말 고마운 일입니다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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