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인더 조립하고
드릴날 가는데 너무 손이 시려서 벽난로를 피웠습니다
불앞에 있으면
앞은 따뜻하고 등뒤는 시리고
돌아서면 등은 따뜻하고 코는 시리고
아침 출근길입니다
봉고차 유리 덮어둘걸
앞 유리창에 살짝 눈이 내려 치우니 얼었습니다
보이는만큼만 깍고 출발해야겠습니다
좀 성의 있게 깍지 그랬니
그러게요
손시리고 추워서 보이는 만큼만 깍았습니다
실내화 털이 있어서 따뜻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서로 다르긴 한가 봅니다
좋아하는게 무엇일까 생각해 봤는데
장갑
양말
신발을 좋아합니다
옷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차나 보석이나 장신구류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예전 직장 동료가 비싼시계를 갖고 싶어하는걸 보면서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비싼 저게 그렇게 갖고 싶을까 그런생각이 들었는데
사람마다 다 저마다 좋아하는게 다르니까요
뭘 만들거나 손 쓰는걸 좋아하다 보니
손을 다치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서 장갑을 좋하고
밖에서 일하고 걸어다니는걸 좋아하니 두툼한 양말이나 편한 신발을
좋아하는것 같았습니다
나는
내
손이랑 발에게 정말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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