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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 얼음김치

산끝 오두막 2020. 12. 18. 08:41

이런 저런 일들로 바빠서

한 이틀 집을 비웠는데 난로위에 물이 꽁꽁 얼었습니다

녹이려면 한참 걸리겠습니다

 

이물을 녹여야 펌프에 물을 넣고

우물에서 물을 올려야

변기 물채우고

설거지하고

내일 씻을 물을 받아 놓을텐데

 

얼음이 엄청나서 꽤오래 녹여야겠습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걸 설명하려 하면 쉽지 않습니다

그걸 설명할려고 예브지 않은 밥상을 올려 봅니다

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 두칸이 있습니다

냉동실은 늘 영하의 온도이고 냉장실은 보통 10도 내외를 유지합니다

 

그런데 집안 온도가 영하 20도가 되면 냉장고가 멈춥니다

그냥 영하20도인 쇠통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냉장실에 있던 모든것이 영하 20도로 업니다

김치도 얼고

물도 얼고

삶아놓은 계란도 업니다

안어는게 있기는 합니다

장조림하고 김은 안업니다

장조림은 바닷물처럼  짜서 안얼고

김은 물기가 없어서 안업니다

 

장조림에 비벼서 김을 싸먹는데 김치는 녹기를 기다려서

얼음속에서 파 먹습니다 

남들은 한겨울 캠핑가서 어쩌다 하는걸 매일 하고 있으니

재미있기는 합니다

 

밥상이나 좀 깨끗하게 닦고 사진찍을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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