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출근길 출근길이다 눈이 내리면 보통 때보다는 1시간 먼저 일어나야 한다 50분거리가 1시간 50분이 걸린다 간단히 사진으로 설명하려 한다 그냥 즐겁게 살자는 뜻이다 짜증내면 세상모든일이 짜증으로 느껴질테니까 작업공간으로 쓰는 다용도 실이다 전체를 낙엽송 나무로 짜서 만들었다 홈을 파고 결속선으.. 혼자살아가기 2010.12.28
혼자집지으며 사는 것은 산속은 일기예보에 아주 민감하다 물론 일기 예보에 관련이 없는 곳은 없겠지만 사람이 모여 사는 곳(도시)과 사람이 없는 곳(산속)에서의 날씨는 아주 많이 다르다 도시는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대중교통이 있고 경찰이 교통정리를 하지만 산골짜기엔 아무것도 없다 그냥 눈이 있을뿐이다 대개의 농.. 혼자살아가기 2010.12.08
살짝 농약을 마셔보면 계곡수를 집가지 끌자고 물을 모으려면 물통이 작은게 필요하다 구멍내고 모기장 두르고 관 연결하면 상수도 취수장 취수조가 된다 아무리 둘러 보아도 만만한 통이 없어서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 밭근처에 하얀 적당한 통이 있어 앗 조거다 하고 뚜껑을 열어 보니 농약말통이네 바닥에 조금 남은 농.. 혼자살아가기 2010.06.30
화를 내는 이유 화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빨간 흙탕물이 나온다 시내 아파트 수도라면 당장 전화해서 화를 낼수도 있겠지 수도요금을 받아 쳐 먹으면서 흙물이 나와? 자기가 손수 만든 수도관이고 우물이라면 화를 내지 않게 될거다 왜냐하면 내가 잘못해서 흙물이.. 혼자살아가기 2010.06.16
개구리와 까마귀 요즘에야 땅이 녹아서 무얼해보려고 땅을 좀 파면 진창이라 일하기가 어렵다 아침 일찍일어나 오늘은 우물을 어떻게 할까하고 어제 파논 구덩이에 고인물을 바라보고 있는데 개구리가 두어마리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다 까만 두눈에 여유스런 몹짓으로 그래서 개구리 헤엄이라 하나보다 나무위에 까.. 혼자살아가기 2010.05.04
참 걱정되네 날씨가 참 걱정이 된다 가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이나 이산화탄소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보면서 그것때문에 지금 날씨가 이러는 건 아닐까 나만 걱정하며 사나 다른 사람들은 좋은 차에 좋은 집에 명품핸드백을 신경 쓰고 사는데 나만 날씨걱정이나 다음에 후세대들이 내가 살.. 혼자살아가기 2010.04.30
아주 작은 일 낫에 손가락을 베었다 깊이 베인탓에 밤새 피가 멈추지 않아 지혈을 하다가 다음날 병원엘 갔다 요즘은 실로 꿰매지 않는가 보다 호치키스같은 집게로 몇군데를 콱집어 놓는다 그리고는 열흘이 지나서 아물었다고 집게로 꿰멘 핀을 잡아 뽑다가 간신히 붙었던게 다시 떨어지면서 피가 솟구치니까 피.. 혼자살아가기 2010.04.08
드디어 드디어 눈이 게곡에는 눈이 남았지만 거의 다 녹았다 지난겨울 이후로 처음으로 차를 집근처까지 가지고 갔다 얼마나 좋은지 찬바람에 안걸어서 좋고 무거운 물건들 멀리 안들어 날라서 좋고 문턱 나설때마다 장화나 등산화 안신어서 좋고 이제 땅이 녹기 시작하면 진창이되어 다시 장화나 등산화를 .. 혼자살아가기 2010.03.17
아 눈이오네 올핸 참 눈이 많이 내린다 내가 산속으로 들어온지도 십년이 다 되가는데 올해처럼 자주 많이 눈이 내린적이 없는것 같다 남쪽에서는 꽃구경을 한다는데 난 어제도 포크레인으로 눈을 치웠다 원래는 눈을 안치우는데 올해는 눈이 너무 많아서 안치우면 봄내내 진창에 장화를 신어야 할지도 모르니까 .. 혼자살아가기 2010.03.08
나의 일상 나의 일상은 그저 다른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열심히 일하고 짬내서 집짓고 가끔 글라이더도 타고 등산도 하고 어찌보면 세상 모든사람들의 삶은 비슷한 것일거다 가끔 출 퇴근이 남들과 조금 다르기에 무엇이 더 힘든것인가는 각각 자신이 가진 가치 기준에 따라 다를 것이므로 힘들다는 말을 하려.. 혼자살아가기 2010.01.20
거짓말하는 카메라(캐논 50D) 예전에 사진을 처음 공부할때 한장의 사진이 수많은 말보다 더 진실을 잘 전달해 준다는 말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나도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그때는 흑백으로 인화를 직접하던 시절이었으니까 필름 현상때나 인화(이런 용어들도 사라지겠지)때에 살짝의 조작이 있을수도 있었지만 지금 .. 혼자살아가기 2009.10.26
나 사는 곳의 요즘 경치 방안에 큰 유리창에서 내다본 풍경 큰유리창 방 올려다 본경치 언제 마무리 지으려나 나의 두번째 오두막 절친 농촌트럭 쎄레스(그리스 로마신화중 농사의 신 이름이라지 아마) 임도 오솔길 옆 내가 좋아하는 자연 꽃밭 구절초 같은데 색이 연분홍으로 참 이쁘다 우체통 집에서 부터 한 1키로미터 정.. 혼자살아가기 2009.09.29
오늘아침 갑자기 이런 생각을 했다 서서히 물드는 단풍(이곳은 고도가700정도다) 그 사이로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을 바라보며 나는 이 아름다운 별에 사람으로 태어나 이 멋진고 숨막히는 경치를 볼수 있게 된것에 너무도 감사하단 생각을 했다 때로는 욕심도나고 때로는 안되는 일들 때문에 속이 상하기도 하.. 혼자살아가기 2009.09.22
친구 아주 오래된 친구가 있다 누구나 친구는 있겠지 옛말에 정말 좋은 친구가 셋이면 그 인생은 성공한 거라 하던데 전화를 해서는 부안군 앞바다에 위도라는 섬이 있는데 팔뚝만한 고기를 잡았다나 어쨌다나 난 물고기를 먹자고 잡지는 않는다 그냥 남자라 그런지 낚시에 관심이 있다 물론 .. 혼자살아가기 2009.08.27
어머니 이 나이에 엄마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평생을 허리가 꼿꼿하시고 당당하실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허리가 굽으셨다 갑자기는 아니겠지 차츰 저리 되신걸 중간에 아프다는 말을 한마디도 안하신거겠지 아파트가 답답하실까하여 시골에서 편하게 사시라고 조그만 집에 돌밭이 조금 붙은 땅을 사드.. 혼자살아가기 200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