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사무실 일도 기분이 안좋고 오두막은 더 얼기전에 밭을 일구어야 하는데 날은 춥고 땅은 얼고 포크레인은 계곡에 내려가 있어 맘은 불안하고 큰맘먹고 사무실일 접고 오후에 올라가 밭을 일구었습니다 요즘은분교 근처에도 휴대폰 중계기가 생겨 오두막도 양지쪽 밭에는 통화가 잘 되는 편이..

달리면서 정자리 계곡 풍경을 한번 찍어 보았다 예쁘지

아침마다 정자리를 나서면서 아무도 없는 도로를 달리면 갑자기 이 얼마나 예쁜 경치인가 나는 언제까지 이 경치를 볼 수 있을까 그렇게 돌아다닌 많은 나라들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너무 이쁘다 경치도 예쁘고 아기자기하고 그런 생각을 했다 미국이나 영국이나 프랑스나 독일이나 스위스나 네덜란..

얼음이 얼었어요 서리도 내렸구요 추워요 무지하게 겨울이 오는데 준비해야하는데 거창한 이야기는 말고 지금내가 사는방식이 지구 온난화를 막고 있나요 환경을 보호하고 있나요 아무리 그래도 추운건 힘든일이죠 안춥게 하려면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해야 하는데 그럼 북극 얼음이 녹는다는데 ..

봄에 먼저 싹이 나는 나무는 가을에 낙엽이 먼저 집니다 두릅나무는 산끝오두막에서는 벌써 다 져서 을씨년스럽습니다 풀들도 마르기 시작하고 봄에 일찍 싹이 나는 나무 두릅나무 늦게 싹이나는 나무 도토리나무(참나무) 밤나무 이런나무는 눈이 내릴때 까지도 나뭇잎이 있지요 온도는 거의 10도 이..

오두막집을 지으면서 과거 이야기를 하는경우는 드문데 오늘은 갑자기 옛날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다 예전에 학교 다닐때 매년 한해가 끝날대마다 무엇인가를 남기는 삶이어야지하고 결심했던때가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해는 운전면허를 따고 대학교 일학년때는 학교를 못다녀서 들로 산으로 지치도록 돌아다녔다 군대를 가서는 자동차 정비 기능자격증을 따려고 공부도 했고 부모님의 반대로 못보고 말았다 졸업하면서는 기사1급 시험 네개를 보았다 1차는 4개 다 붙었고 2차에는 두개를 붙었다 무슨소용이 이겠나 싶어 전산기사나 환경기사는 2차를 보지 않았다 내 전공도 아니고 역시 그건 취업하는데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지방대를 나와서 학점이나 자격증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서울서 카메라 외판원을 좀 했고 남대문시장에서 깡도 좀 했다 ..

추석 첫연휴입니다 전화 안되는 집에서 사무실 까지는 40분이 걸립니다 거리상으로는 한 30키로미터 되는데 산골짜기 길이라 밀리거나 신호가 있는게 아니니까 먼거리지만 시간은 늘 일정하게 걸립니다 비포장을 한참 털털거리고 내려온 후엔 포장도로를 달릴때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 같지요 전화..

철원에 패러시합갔어요 이륙장은 좋은데 비행공역구역이라 비행을 못한다나요 군사기밀이 유출된다나 어쩐다나 인공위성사진 1 미터 짜리가 인터넷에 마구 떠다니는데 글라이더타고 무슨 군인부대를 정탐한다는 건지 그래서 운동장에서 끌기를 했어요 나름대로 재미 있었네요 사진에 저는 없어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사는이야기 2007/09/12 14:53 http://blog.naver.com/ryangbg/60042107248 나는 늘 무엇을 위해 사는지 궁금해 한다 왜 태어났으며 언제 죽게 될것인가 또는 무엇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그런것이 궁금하다 요즘 또 그런때가 되었나 보다 한동안 잘 지내 왔는데 열심히 살면 되는거야 남에게 ..

누구나 처음하는 일은 잘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처음이고 곧 마지막인 일들도 많습니다 시골에 집을 지으려하실때 필요한 일들을 보통사람들은 알수가 없습니다 평생에 한번이기 때문에 몰라도 되기는 합니다 돈을 많이 주면 누군가는 어떻게든 해줄테니까요 하지만 가끔은 바가지도 쓰고 사기도 당..

벌써부터 긴옷을 입고 인제를 나왔는데 오늘은 긴옷 걸려 있는데서 한동안 안입던옷을 �아 걸치고 차에 앉아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옆구리가 두툼해서 손으로 잡아보니 둥그런 뭐가 잡혔답니다 이게 뭐야 나무가지가 들었나 아닌데 뭐였을까요 벌집이었답니다 옷속에 벌집이 있는지도 모르고 걸치..

난 벌써 겨울 준비를 한다 올해는 꼭 물을 써 봐야 겠는데 매번 물을 길어다 먹는 것도 그렇고 보일러가 도 말썽이네 어제 고쳤는데 아침에 추워서 보니 또 점검에 불이 들어 왔네 요즘 날씨는 정말 춥다 방안에 장작난로도 하나 놓아 야겠고 그러자면 하루 날잡아서 농촌트럭에 장작을 하나가득 해 다..

거제도 여차 바닷가 소나무

이상한 이야기 하나 어느날 산끝 오두막에서 인제를 나오다가 정자리 우각천(이 소하천이름이다) 공사장 옆 공터에 다정해 보이는 부부와 아이 한 노부인등 한가족이 텐트를 치고 이른 아침을 먹고 있었다 빠르게 휙 지나치는 차안에서 번개같은 생각을 했다 저 집은 아이가 보채고 울어..

경운기 꼬리 매달고 올라가 봤어요 집오다가 물빠진 소양호 저녁 경치를 좀 찍어 봤어요 우리 열심히 살고 있나요 후회 안할 삶을 살고 있나요

벌써 7월입니다 벌써 산끝분교를 꾸미고 만들며 즐거워하던때가 2000년 1월이니 벌써 7년이 지났습니다 연못을 만들고 방을 꾸미고 계곡에 평상을 만들고 풀장을 만들고 신이 났었는데 세상살이가 어찌 되는줄 모르고 주변에서는 자기 건물도 아닌데 그렇게 투자하다가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할거냐고 ..

이성덕팀장전화 춘천파이로트팀에서 전화 7월15일경 이륙장을사용해도 좋은지를 문의했다고 합니다 물론 좋다고 대답했겠지요 착륙장이 매년 수해때문에 좀 어수선하지만 어찌되겠지요 이팀장이 장비를 하루쯤 대서 정리를 할까 어쩔가 생각중이랍니다 인제군청 근무하는 팀원들은 정말 눈코 뜰새..

매년 오시는 분들은 정해져 있다 거의 세분인데 손정희님이 처음 다녀가시면 뮬란님이 다녀가시고 노상기님이 혹 다녀가시면 이제 오두막은 조용해 진다 그리고 하얀 눈이 내린다 다시 적막에 빠지고 고라니나 산토끼가 뛰어 다닌다 아마 오랜 시간이 지나도 똑 같을 것이다 분교때부터도 비슷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