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1805

강아지 짱구

저는 평생 개를 길렀습니다 물론 지금도 개를 기르고 있습니다 제가 돌보는 강아지는 정말 팔자가 늘어진 강아지일겁니다 훈련이나 잔소리 없고 뭐라고 하는 경우 없습니다 넓은 마당에서 실컷 뛰어다니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삽니다 방에서 같이 살지는 않습니다 방에서 서로 눈치보고 감정소모하고 그러느니 너는 네집에서 마당에서 너 원할때 뛰어놀고 아무데나 가서 용변보고 짖고 네맘대로 살아라 그런 스타일입니다 어머니께서 기르시던 강아지 쫑이를 어머니 떠나시고 산속으로 데려와 외로울끼봐 지금 강아지 짱구를 데려왔습니다 얼마전 쫑이가 세상을 떠나고 짱구가 며칠 풀죽어 지내다가 괜챦아졌는데 요즘 짱구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겁에 질렸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사방을 경계하고 집에서 잘 안나오려하고 그래서 짱구집 주변..

혼자살아가기 2023.03.23

오늘은 3월 15일

오늘도 열심히 살았나요 네 출근했고 일을 했고 퇴근 했고 뭔가를 만들고 저녁노을을 보고 있습니다 매일 열심히 살면 됩니다 그냥 그런게 인생입니다 기대하는것도 없고 꿈꾸는 것도 없습니다 하루 세끼 밥잘먹고 주어진 일 열심히 하고 생각한 것들 일 열심히 만들고 무사하게 저녁노을 볼수 있으면 오늘은 행복한 날입니다 한겨울에는 마당에 눈을 열심히 치워서 마당까지 차를 끌고 내려왔었는데 봄에는 진창에 미끄러워서 경사진 진창 마당에서 차 돌릴때마다 빠져서 난리를 치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차라리 추운 겨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당이 차 돌리다가 미끄러져 빠진 흔적으로 난리도 아닙니다 요즘은 차를 임도에 세우고 집까지 걸어다닙니다 이제 해뜨는 시간이 출근시간보다 빨라져서 해돋이 보려면 출근시간을 더 당겨야합니다..

혼자살아가기 2023.03.15

갑자기 춥네

어제는 일주일치 먹을걸 사서 오두막에 들어오다가 고민을 했습니다 짐도 많은데 짐을 들고 집에 걸어 내려갈까 차를 끌고 내려갈까 며칠전 관리기 빠진거 꺼내느라 포키 끌고 오다가 이왕 포키 시동걸었는데 내려오는길 정리나 할까 그래서 길을 파서 고르게 평탄작업을 했는데 봄에 땅이 녹으면 진창이 됩니다 거기에다가 포키로 파헤쳤으니 진창수렁이 된것인데 사륜에 스노우타이어에 미끄럼 방지 엘에스디까지 있으니 내려가 볼거야 미끄러지고 빠지고 마당에서조차 차를 못돌려서 생고생을 했습니다 어렵게 방방대고 난리를 치면서 봉고차를 시동을 몇번씩 꺼트리면서 겨우 임도위에 올려다 두었습니다 시동이 왜 꺼지는데 수동은 액셀과 클러치 조절을 잘못하면 시동이 꺼지거든요 진창 미끄러운 길에서 시동이 꺼지면 뒤로 미끄러집니다 그러다가 관..

혼자살아가기 2023.03.13

영하10도

며칠전에 이젠 봄이니 영하 10도로는 안내려 가겠지 그랬더니 아니지롱 춥지롱 약오르지롱 안오르지롱 여전히 눈길을 지나서 그래도 양지바른 임도는 좀 녹았네요 예쁜 일출도 보고 출근했습니다 좋겠네 일출보면서 출근해서 저요 여러분들도 그러실수 있습니다 사실은 관심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고개숙여 스마트폰 보는 그 시간들을 도시던 산이던 어디든지간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다 보실수 있는 경치들인데 고개 들어 하늘을 보지 않을 뿐인 겁니다

혼자살아가기 2023.03.02

온비드 공매

온비드 공매와 법원 경매의 차이는 공매는 공공기관의 물건을 공개경쟁 입찰에 붙이는 것이고 경매는 법원이 압류한 물건을 공개경쟁입착에 올리는 것인데 두 물건 모두 실거래가 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점만 있을까요 단점도 있지요 온비드 공매의 물건은 단점은 법원 물건보다 상대적으로 입찰가가 높습니다 장점은 법적인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몇해전에 온비드 공매에서 호수주변 땅을 8필지 3000평을 샀습니다 낙찰받고 매매계약하고 취득세 법원등기까지 혼자서 다했습니다 진짜 네 혼자 다 할수 있습니다 길도 없고 전기도 없고 나중에 정말 조용하게 텐트나 치고 지내볼까하고 아니면 정말 전기없이 물없이 텐트만 가지고 조용하게 야영 해시겠다는 분이 있으면 해보시게 해드리고 싶어서 물론 이 생각도 생각만 하다가 그만두었..

혼자살아가기 2023.02.22

눈치우기

와 올해는 눈이 참 여러번 내리네요 눈이 이렇게 여러번 왔는데도 걸어 다닌날은 이틀 뿐입니다 이 곳 급경사를 포장한 뒤로는 이 곳 급경사 60미터정도만 치우면 사륜에 스노우타이어인 차는 옆으로는 잘 갈수 있습니다 물론 임도라 폭이 좁고 위험하지만 매일 다니면 좁고 위험한 도로도 그냥 출근길입니다 아침에 치우고 갔더니 낮에 햇빛에 녹았네요 안녹은 곳은 빗자루로 쓸어주고 봉고차 뒤에는 늘 넉가래 두개 눈삽하나 제설제 체인 연료펌프를 싣고 다닙니다 임도 중간에 급커브 경사지를 또 치우고 있습니다 임도 2키로미터중에 가장 잘 미끄러지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이제는 집 내려가는 급경사 임도입니다 오늘은 차가 못 내려갈 것 같습니다 또 열심히 눈을 치워 봐야겟습니다 요즘 왜 허리가 뻐근하지 쪼그리고 난로를 만들어서..

혼자살아가기 2023.02.15

우리나라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입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자랑스럽습니다 주변 강대국들 틈에서 자기언어 주권 영토를 확보하고 5 천년을 버티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때로는 침략도 당햇고 때로는 지배도 받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부자집 문간방에서 부자집 이름달고 사는게 아니라서 일본의 한현이거나 미국의 한 주거나 중국의 자치구가 아니라서 이렇게 자기 이름달고 잘났든 못났든 우리가 왕을 뽑고 우리가 우리 무기와 군사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쟁을 치르고 그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만큼 잘 살게 된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런 시절에 한 평생을 살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모든 어머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 못난 남편 남자들을 끝까지 돌보고 그 못난 나를 끝까지 잘 돌보아 주어서 감..

혼자살아가기 2023.02.13

눈 치우기

눈이 내려도 기온이 낮고 춥고 겨울인 것 같아도 봄이 오는걸 알수 있는건 새들입니다 가끔 궁금합니다 한겨울 그 많은 눈 그 추위에 저 새들은 다 어디 있었던거지 어느순간에 갑자기 새소리가 아주 요란해집니다 아직 겨울이지 싶은 날씨인데도 갑자기 어느 한순간에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요란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옵니다 그럴때마다 추워도 눈이 내려도 봄이 오는구나 재들은 이제 봄준비를 하는구나 그래서 봄이라는걸 알게됩니다 새집에 새가 들어왔네요 한겨울 깡추위에는 어디가 있다가 온걸까 올봄에는 새집을 다 청소하고 망가진건 새로만들어서 달아주려 합니다 열심히 치운 마당에도 눈이 다시 쌓이고 임도에서 집내려오는 길도 다시 쌓이고 포장도로에서 임도를 연결하는 급경사 콘크리트포장길입니다 출근시간을 좀 당겨서 7시부터 열심히..

혼자살아가기 2023.02.10

그냥 하루

15년째 장작난로로만 난방을 하고 사는데 불조절을 잘하면 밤새 23도정도가 유지됩니다 속내의를 입고 잠옷을 입고 겨울 이불을 두개 덮고 자면 포근하니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출장 다닐때 숙소 실내온도가 26도가 넘으면 더워서 잠을 깹니다 서늘해야 잠을 잘잡니다 아마 습관이 됬나봅니다 난로불이 잘타는지 살짝 더워서 잠을깼는데 새벽 한시반입니다 밖이 환해서 창문을 열어보았더니 달이 무척 환합니다 요즘은 달이 참 예쁠때입니다 달이 예쁘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지요 여러분도 그럴겁니다 어떤때는 세번 네번도 깨는데 남들은 불면이니 수면이 부족하니 그런분들도 있는데 저는 아침에 여섯시에 깨면 무조건 아 잘잤다 개운하네 그럽니다 이왕 자고 났는데 잘잤다고 생각하면 잘 잔거니까요 6시 50분입니다 달이 아직 서산에 걸려..

혼자살아가기 2023.02.08

눈 치우기

포키를 고쳤습니다 유압펌프가 망가졌을거야햇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어로 만들어진 유압펌프가 무리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망가질리는 없고 유압펌프로 오는 파이프를 열어보았는데 유압펌프에 유압유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유압탱크가 얼어서 유압유가 펌프에 오지않는다 유압유가 펌프에 없으니 유압을 밀어보낼수도 없고 그러니 모든 작동이 멈춘겁니다 유압유가 언다고 기름인데 물론 안어는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물이 들어가거나 자연적으로 물이 생기기도하는데 그게 관 어딘가를 얼어서 막은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비닐을 덮어놓고 추운 겨울을 지나고 이제 그래도 좀 해가 따뜻해져서 시동을 걸어봤는데 잘 작동됩니다 유압유를 교환해야 하는데 전체를 교환하자니 유압유 가격이 제법비쌉니다 일단은 그냥 쓰기로 했습..

혼자살아가기 2023.02.08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 한해 시작하는달에 가장 큰 보름달 정월 대보름 사월초파일 추석 음력설 이런 날들은 달과 관계된 날들입니다 입춘 우수 동지 하지 이런 날들은 해와 관계된 날들입니다 요즘은 마구 섞어서 생각합니다 음력은 달을 기준으로 한것이고 양력은 태양을 기준으로 한것인데 24절기는 태양을 기준으로 한 날들입니다 달리는 차에서 달을 찍어봤습니다 평생을 돌아다니는 팔자인가봅니다 직업이 그런분들이라면 그런가 하겠는데 직업은 안그런데 참 많이도 돌아다닙니다 차가 고생입니다 자동차를 몇대를 탔지 포니 액셀 소나타 갤로퍼 갤로퍼2 산타페 cm 갤로퍼 9 봉고1 봉고2 산타페 tm 그러고 보니 다 현대 기아 차네 대개 이차들이 다 30만km를 넘었었는데 보름달을 보면서 오늘도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혼자살아가기 2023.02.07

마당 눈치우기

벌써 2월 달이네요 며칠 지나면 입춘입니다 이제는 추운것도 별 의미가 없는것처럼 느껴집니다 춥다 나 덥다가 안느껴진다면 그거 시체아니야 느껴는지지만 힘들다 싫다 좋다는 그런 느낌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마당에 눈을 치워 볼까요 마당 전체를 치울수는 없고 그건 포키 수리가 끝나야 치울수 있을겁니다 강아지 다니는 곳과 차를 돌릴만한 공간만 치우려 합니다 눈이 산더미 같이 쌓였습니다 저 포키로 퍼내면 5분이면 다 치울 눈을 몇시간을 삽질을 합니다 포키는 유압유를 교환하고 싶은데 너무 추워서 분해하고 유압유를 뽑아내기가 그래서 좀 따뜻해질때까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비닐을 푸욱 덮어놓고 좀 따뜻하니 그렇게 물어보곤 합니다

혼자살아가기 2023.02.02

눈 치우기

예전에는 임도가 2 키로미터여서 눈치울 엄두를 못냈는데 가끔은 포크레인으로 치우기도 하고 세레스에 눈삽을 만들어서 달고 끌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눈 안치우고 걸어다닐거야 몇해를 걸어다녔는데 몇해전부터 산아래 도로공사를 하게되고 산아래부터 오르막 임도 1 키로미터가 500미터로 줄고 그나마도 급경사는 채 60미터가 안되서 그 급경사 60미터만 눈을 치우면 임도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옆으로 가는거야 아무리 눈이 많아도 사륜에 스노우타이어라면 잘 갈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임도 급경사 60미터를 눈을 치웁니다 열심히 치우면 임도 위까지는 올라오니까 옆으로만 잘가면 됩니다 그 임도 옆으로 가는길도 급경사는 아니어도 몇몇 경사진곳은 잘 미끄러지는 곳이 있습니다 틈 날때마다 그 미끄러지는 몇 곳을..

혼자살아가기 2023.02.01

연료공급

봉고차에 경유를 넣어야 합니다 산아래 연료탱크에 도착했습니다 봉고 연료탱크에 기름도 넣고 말통에 경유를 받아서 산끝오두막으로 가지고 올라가려 합니다 경유를 혹한기 경유와 일반 경유로 나누어서 말통에 받아둡니다 표시도 해두어야지요 혹한기 경유라고 그래야 갤로퍼와 포크레인에 넣을때 구분해서 넣을수 있습니다 이젠 올라가서 눈치워야겠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3.02.01

출근

언제 마당에 눈을 치워야 하는데 삽질하기엔 너무 넓고 치우지 말을까 오늘은 좀 날씨가 푸근하네요 눈길을 출근해야지요 임도 급경사 두군데만 치우면 차로 출퇴근할수 있습니다 언제나 눈이오면 둘중에 하나를 결정해야 합니다 죽자고 눈을 치울건가 아니면 걸어다닐건가 올해는 눈을 치우고 다니는쪽으로 결정해서 죽자고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3.01.31

짱구

강아지 짱구입니다 몇해전 어머니 강아지 쫑이가 어머니 떠나시고 혼자되서 쓸쓸할까봐 데려온 아는분이 주신 강아지인데 올때 벌써 한살이 넘어서 나를 주인처럼따르지는 않습니다 그냥 밥 잘주는사람 뭐 그정도로 인식하는 편입니다 제게 재롱을 피우거나 살갑게 굴지 않습니다 불러도 잘 안오고 기분 내키면 와서 꼬리 흔들다 휙 가버립니다 서운하냐구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자유로운 개라면 당연히 그래야지요 내 장난감이 아닌 존엄한 생명체인데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야지요 개가 사람같아도 이상할거고 사람이 개같아도 이상할겁니다 그래도 부르면 한번은 와주어서 그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아프지 않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주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고맙고 감사한 강이지 짱구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