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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짱구

산끝 오두막 2023. 3. 23. 08:57

저는 평생 개를 길렀습니다

물론 

지금도 개를 기르고 있습니다

 

제가

돌보는 강아지는 정말 팔자가 늘어진 강아지일겁니다

훈련이나 잔소리 없고

뭐라고 하는 경우 없습니다

 

넓은 마당에서

실컷 뛰어다니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삽니다

 

방에서 같이 살지는 않습니다

방에서

서로 눈치보고 감정소모하고 그러느니

너는 네집에서 마당에서

너 원할때 뛰어놀고

아무데나 가서 용변보고 짖고 네맘대로 살아라

그런 스타일입니다

 

어머니께서 기르시던 강아지 쫑이를

어머니 떠나시고 산속으로 데려와 외로울끼봐 

지금 강아지 짱구를 데려왔습니다

얼마전 쫑이가 세상을 떠나고

짱구가 며칠 풀죽어 지내다가 괜챦아졌는데

 

요즘

짱구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겁에 질렸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사방을 경계하고 집에서 잘 안나오려하고

그래서 

짱구집 주변을 빙돌아 커다랗게 울타리를 치려합니다

제가 없을때

산짐승이나 들개가 겁을 준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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