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울타리를 치고 있습니다
하우스대로 뼈대를 세우고
망으로 울타리를 치고 있습니다
짱구는 알까요
자기를 보호하려고 울타리를 치는건지
가두고 감시하려고 울타리를 치는건지
크게 무슨 감정이 있는 사람이 아닌데
몇가지면에서는
감정에 기복을 보이기도 합니다
운전할때
작은차를 괴롭히는 큰차들 보면 슬며시 부아가 치밀고
밀어 붙이지 말고 비켜가던가 좀 멀찍이 따라가던가
그 작은차 운전자들은 얼마나 불안하지 아나요
연약한 아이
괴롭히는 덩치큰 어른들
니들도 더 큰 곰이나 공룡이 눈앞에서 입벌리고 소리치면 무서울거쟎아
작은 강아지 고양이들 괴롭히는 인간들
니들도 더큰 동물이 잡아서 패대기치면 무섭고 아플거쟎아
물론 그렇다고
비둘기에서 사료주거나
길고양이게게 먹이주는짓은 안합니다
그건 이것과는 또 다른이야기입니다
가끔 선행과 측은지심을 같은거라고 생각해서
아이를 성격 망가트리고
온통비둘기 천지에
길고양이 천지를 만드는 분들에게는
그건 선행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때가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세상천지에 모든 인간이 자기는 잘한다고 하는짓들이
다 그런거지 뭐
짱구가
가두려고 망을 치는지 보호하려 치는지 모를수도 있고
짱구가 물어봐도 말을 안해주니 왜 풀이 죽엇는지 모르겠습니다
까불고 짖고 날뛰던때가 더 좋았는데
누가와서 몽둥이로 때렸던가
산짐승에게 혼났던가
아니면
겁이 많아서 커다란 쥐에게 놀랐을수도 있고
아픈건지도 모르고
강아지 말을 좀 했으면 좋겠는데
어디 개말하는 아줌마들에게 통역을 좀 시켜보던가
그래야겠습니다
일단 망은 다 둘러 쳤습니다
깊은 산속이라
너무 깜깜해서 그런가싶어
타이머로 등도 환하게 달아주고
산짐승이 접근못하게
여기저기 동작감지 센서등도 설치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지내보고
결과를 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