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1805

활 쏘기

가끔 활을 쏘는데 점점 표적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 20미터 정도 거리에서 합판 한장크기에 화살을 쏘는데 10발 중에 8발 정도가 들어갑니다 선수들은 5센티 원안에 쏘아 맞춘다는데 방송에서 볼땐 그냥 활시위 주욱당겼다가 탁 놓으면 멋지게 쓩 날아가길래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당기는 손가락 엄청나게 아픕니다 팔도 뻐근하고 잘못 놓으면 활줄이 뺩을 때리는데 엄청 아픕니다 볼때는 쉽고 재밌어 보였는데 실제 해보면 손가락 아프고 팔 힘들고 더하기 빼기는 영입니다 힘드니까 재미있는것일겁니다 안해보고 말만 듣거나 방송만 보면 남하는건 다 재미있어 보입니다 화살 뒤에 줄과 연결되는 저 부분이 잘 망가집니다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나 그렇다면 이유가 뭘까 궁금해졌습니다 열개 쏘면 두개씩은 망가집니다 추가로 구입해야 할지 아니..

혼자살아가기 2022.12.12

산토끼 이야기

집 가는 임도 길에 눈이 내리면 여러가지 발자국을 보게 됩니다 대개 제일 많이 보는 것이 고라니 가끔은 멧돼지 그리고 일정구간에서는 산토끼 발자국을 보게 됩니다 아마 산토끼는 활동범위가 제한적인것같았습니다 고라니와 멧돼지가 온산을 헤집고 다니는 바면 산토끼는 반경이 1키로미터가 안되는곳에 발자국이 남습니다 매년 올해도 별일없이 잘 살고 있겠지 그런생각을 하면서 지나가는데 눈이 오면 산토끼 발자국을 보면서 잘 살고 있구나 안도를 하곤 합니다 어쩌다 마주치기는 하는데 한번도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은 왠일로 차가 지나가는데 피하지도 않고 정면으로 뛰어 오다가 잠시 멍추어서 차를 바라 봅니다 보통 산짐승은 핸드폰을 꺼내고 카메라앱을 작동시키고 찍을 준비를 할때까지 그자리에 있는경우는 없습니다 그 사이..

혼자살아가기 2022.12.07

쥐 이야기

이 야기를 하면서 남자가 얼마나 멍청하고 둔감한가 아니면 나만 그런가 만약 여자라면 눈에 안들어 올일이 아닌일인데 어떻게 그런게 눈에 안보일까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일요일에 시골집에서 오두막으로 돌아와 첫눈에 들어왔던것이 양수모터 질소탱크 얼어터진 것 두번째 눈에 들어 온게 난로위에 물통이 꽁꽁 언것 얼른 따뜻해 지고 싶어서 양수모터를 고치고 난로에 불피워 물통을 녹이고 강아지 열선달린 물통에 물부어주고 그때까지 방안을 서너번은 들락거렸는데 눈앞에 바로 보이는 고구마는 상태를 몰랐습니다 김치 찌게를 끓이려고 싱크대옆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쥐가 고구마 반을 파 먹었습니다 쥐라니 아니 얼마만에 방안에서 쥐 흔적을 보는거지 밤에 난로에 구워 먹으려 한건데 그건 그렇고 어디로 들어 온거야 큰일이네 쥐구멍을..

혼자살아가기 2022.12.07

눈길 출근

첫눈이 가볍게 왔습니다 이 정도야 뭐 눈이라 할수 없는 수준이지만 타이어가 일반 타이어다 보니 그 것도 눈길이라고 살찍 미끄럽습니다 오늘은 스노우 타이어로 교환해야겠습니다 스노우 타이어 닳는게 아까워서 차일피일 미루었는데 그래도 겨울인척 흉내내느라 영하 12도네요 근데 왜 난 안추운거 같지 영하 20도는 되야 춥다고 하려나 그때도 춥다는 소리를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춥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겁니다 춥다는게 생각 문제거든요 맛있는 음식도 생각문제고 아프고 싫다는 것도 생각 문제고 그 생각 쉽게 바꿀수 있습니다 아닌데 보통은 생각바꾸는게 참 어려운 일인데 왜요 교회다니다가 절에 가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절에 다니다가 아 아닌가봐 그러면 교회 가시면 되쟎아요 글쎄 그게 그렇게 쉽게 안된다니까 왜요 그냥 ..

혼자살아가기 2022.12.05

영하 10도

늘 같은 생활입니다 11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나고 6시반에 밥먹고 7시에 출근합니다 물론 일출이나 노을 보느라 가끔 앞뒤로 10분씩 당기고 늦출때도 있지만 뭐 비슷한 패턴으로 살아갑니다 특별한일이 없는게 고맙고 감사한 사람입니다 좋은 일이라해도 평범하지않은 특별한 상황이라면 안 반가워 할겁니다 이제 살짝 겨울같은 느낌입니다 난방은 순전히 장작난로로만 하는데 요즘은 불조절을 잘해서 잘 자고 있습니다 전기를 거의 안쓰고 삽니다 월 전기요금를 평생 2천원 기본요금만 내는데 100만원씩 들여서 태양광을 설치한 이유가 궁금하다는 분들 있습니다 평생 죽을때까지 전기금 내고도 남을 돈입랍니다 그거요 돈문제가 아니라 그냥 갖고 싶었던 거라서요 산속사는 사람들에게 장작패고 물길어다 먹으며 사는분들에게 전기 안쓰고 사는 ..

혼자살아가기 2022.11.30

건강 검진

직강을 다니면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2년에 한번씩 이것도 일이라고 마음의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인데 사실 저는 뱃속이 어떻게 생겻는지 알고 싶지 않습니다 전화로 예약하는데 조형술 비수면 내시경 수면 내시경중 어떤것을 하실거냐고 묻길래 비수면 내시경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위 조형술을 할걸 그랬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순간 착각을 한겁니다 몇해전 대장 내시경 할때 이것저것 먹고 배출하고 꾸룩거리고 지켜야 하는것도 많은게 엄청 피곤 했던 생각이 났는데 그걸 위 내시경으로 착각하고 뭘 먹고 싸고 꾸룩거리고 그러느니 잠깐 쑤시고 말거야 했는데 검진받으러 가서 보니 위 조형술은 간단하게 뭘 마시고 찍는거였습니다 어머니도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암으로 돌아가시고 누나도 암 말기이고 생각해보면 대개의 사망 원인..

혼자살아가기 2022.11.23

추워지네요

저녁인데 벌써 영하로 떨어집니다 장ㅈ가난로를 따뜻하게 피워야지 ​ ​ ​ 아침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 ​ ​ ​ 영하 3.8 도네요 그런데 왜 안추운 것 같지 아직 속내의도 안입고 다닙니다 젊어서는 속내의란건 모르고 살았는데 아니면 도시에 살아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산속에 들어오고나서 부터는 추우면 무조건 껴입습니다 산속에 살면 멋이라는건 사치고 멋이고 뭐고 추위 앞에서는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 ​ ​ 이젠 출근 시간에 산에 올라도 일출을 보지 못합니다 오늘은 기다렸다가 해돋이를 볼까하다가 그냥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 ​ ​

혼자살아가기 2022.11.15

개기월식

오늘이 개기월식이랍니다 달이 지구그림자에 가려져서 사라지는날 그말은 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에 있다는 뜻입니다 지구가 달보다 엄청커서 달은 지구그림자에 완전 가려지고 만약 태양 달 지구 순서로 일직선이라면 태양은 달보다 엄청커서 달이 태양을 다 못가릭 되서 반지처럼 될겁니다 ​ 내가 이 사실을 먼저 알고 고려시대로 돌아간다면 점장이가 되서 아니면 법사나 도술가가 되서 모르는 일반인을 상대로 자 보아라 저 둥근 보름달을 지금부터 20분간 사라지게 할테니 와 법사님 달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너희들은 믿느나 나의 이 초능력을 와 믿사옵니다 자 무릎을 꿇고 나에게 경배하라 ​ 빨래를 하고 ​ ​ ​ ​ ​ 밥을 먹고 장작불을 피우고 ​ ​ ​ 월식을 보러 나갔습니다 눈으로는 그럭절거 잘보이는데 휴대폰 카메라 동..

혼자살아가기 2022.11.09

산끝오두막 가을전경

짱구가 따라올까봐 목줄을 해 주었습니다 ​ 집에 있으렴 오토바이 따라오지 말고 ​ ​ ​ ​ ​ ​ 출발해 볼까요 오랫만에 오두막집이 전경이 보이는 쪽으로 가볼까 합니다 ​ ​ ​ ​ 노을을 보려면 집에서 올라와 오른쪽으로 가야하고 젼경을 보려면 왼쪽으로 가야 합니다 ​ 어느쪽이라도 노을을 보기는 하지만 왼쪽으로 가면 숲에 가려서 탁 트인곳보다는 조금 부족한 노을 모습이어서 탁 트인 곳으로 노을을 보러 가게 됩니다 ​ ​ ​ ​ 산끝 오두막집 가을 전경입니다 동영상입니다 ​ ​ 산끝오두막집 재생 수15 00:00 | 00:22 자막자막 화질 선택 옵션자동 접기/펴기산끝오두막집 ​ ​ ​ 사진으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 ​ ​ ​ 임도를 되짚어 돌아와서 탁트인 곳으로 노을을 보러 왔습니다 ​ 너 직업이 ..

혼자살아가기 2022.11.08

짱구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강아지가 잘 있는지 늘 잘 있습니다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제 기준은 아주 간단합니다 훈련도 없다 명령이나 지시도 없다 건강하게 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면 된다 내가 너를 귀챦게 안하듯이 너도 나를 귀챦게 안하면 된다 만지고 비비고 껴안고 사랑스럽다고 계속 말시키고 어떤 행동을 시키고 그런거 안할테니 그냥 건강하게만 지내면 된다 ​ 짱구는 거의 짖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내가 말 한마디 없듯이 짱구도 거의 짖지않습니다 ​ 아양도 떨지 않고 안기지도 않고 비비지도 않습니다 제게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 개는 주인을 닮는다 ​ ​ ​ ​ 쪼그려 앉으면 보고 있다가 달려오기는 합니다 머리 한번 쓰다듬어주면 휭하니 갑니다 자기 놀고 싶은 곳으로 마음대로 돌아 다..

혼자살아가기 2022.11.08

저녁노을

요즘 계절에는 저녁노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 매번 같은적이 없고 매번 멋진 경치를 무료로 상영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경치입니다 ​ 만약 해돋이와 저녁노을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저는 저녁노을을 선택할겁니다 ​ 만약 집터를 남서쪽인가 나동쪽인가 선택하라고 하면 저는 남서쪽을 선택할겁니다 ​ 이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떠오르는것보다 저물어 가는것을 좋아합니다 사라지는 것 소멸되어지는 것 없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이제 저물어 가는 나이여서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

혼자살아가기 2022.11.08

짱구

가끔 갈비 뼈다귀를 얻어옵니다 쫑이가 죽고나서 짱구 혼자 외로울까봐 좀 더 신경쓰고 있는데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뼈다귀를 몇개 가져다 주면 똑같은 짓을 반복합니다 ​ 뼈다귀를 물고 땅이 무른 곳에 갑니다 앞발로 파고 뼈를 묻고 턱으로 땅을 되묻습니다 ​ 그런데 한번도 다시 파내서 먹는걸 본적은 없습니다 나 모르게 파먹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신나서 파묻기는 하지만 어디다가 파 묻엇는지 잃어버리는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우리도 책갈피에 돈 숨겨 놓고 잊어버리는데 강아지라고 파묻은 뼈 다 기억할리 없겟지 그럲게 생각합니다 ​ 그래도 건강하게 잘 지내 주어서 고마운데 어디 저 크기만한 강아지 누가 분양하면 친구삼아 데려다 줄까 생각하는데 잘 없네요 ​ 유기견 센터도 가볼까 하다가 있는 강아지나 ..

혼자살아가기 2022.11.08

다람쥐

다람쥐 새끼일까 어미일까 내가 다람쥐가 누군지 구분 못하듯이 다람쥐들도 사람들이 예쁜지 못났는지 구분 못하겟지 그렇게 생각해보면 잘생겼다 예쁘다는게 참 웃긴거란 생각이 듭니다 난 원숭이 얼굴 구분 못하겠던데 난 지렁이 다똑같이 생긴거 같던데 눈에 검뎅이 칠하고 입술에 빨간칠하고 피부에 점 두개 뺀다고 다람쥐가 날 구분할까 원숭이가 내가 벤츠타고 금시계찼다고 날 다른이와 다르다고 구분할까 그냥 다 사람일텐데 다람쥐 새끼들 미끄러져 떨어질까봐 구멍을 막아주었더니 잘 컸나 봅니다 바로 코앞에서도 무서워하지도 않네 올 겨울도 잘 지내렴 참 며칠전에 선반위에 등산화 속에 도토리 모아둔거 일하려고 신다가 우수수 쏟아져서 내가 버렸다 다시 모아두렴 신발속에 보관하지는 말고

혼자살아가기 2022.10.13

요즘 읽는 책

새벽에 일어나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멍하니 아무생각을 안하고 앉아 있기도 합니다 남들은 그런걸 명상이라하는데 무슨 호흡을 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빛을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걸 보고 있는 때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면 시간이 아까운가요 아무것도 안하는게 가장 시간을 잘보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계속 뭔가를 해야하는건 아니니까요 가끔 책을 읽기도 하는데 요즘 읽는 책입니다 죽을 때 좋은 생각을 해야 한다 죽는 마당에도 남을 원망하고 나쁜생각하면 안된다 뭐 어려운 말이 많이 써잇는데 내용은 대충 그런것들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10.13

해돋이

요즘은 출근시간대에 해가 떠서 해돋이 보기가 편한 시간대입니다 계절상 대기중에 습도와 온도가 적당해서 한겨울 한여름 해뜨는것 같이 맹숭하지 않고 빛의 산란으로 인해 멋지게 보이는 계절입니다 멋진 해돋이를 보는 것 만으로도 하루가 꽤 괜챦다 그런생각이 들어서 고마운 계절입니다 어제 저녁때 헤어진 해가 아침에 안개 가득한 계속 산위로 둥실 떠올랐습니다 반갑네 좋은하루 보내렴 나도 좋은 하루 보낼께 여러분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혼자살아가기 2022.10.12

골프 연습장

인터넷에서 주문해 가져온 골프망입니다 예전에 쓰던 안전망을 축사에 빙돌려 치고 있는데 구멍이 커서 골프공이 뚫고 나갑니다 가장 정면에 힘받는곳은 새로 망을 구입했습니다 평창에서 가젼온 망을 덧대고 지붕에도 망을 치고 있습니다 미친거 아니야 저 큰 축사에 빙돌려 망을 친다고 네 돈과 자재만 있다면 뭐든지 할수 있습니다 돈과 자재가 없어도 관심만 가지면 어떻게든 어설프게라도 할수 있습니다 노력과 관심의 문제입니다 아마 제대로 망을 전체를 치려면 백만원쯤 들겠지만 어떻게든 한푼도 안들이고 아니면 주워오고 꿰매고 모자란것만 중고로 구입하고 망을 칠수 잇는데 까지는 쳐보려 합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10.11

다음 블로그 종료

드디어 다음블로그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가끔은 그런생각을 합니다 역사와 전통 보존해야할 역사와 전통은 무엇일까요 그 역사와 전통이 비경제적이라면 그래도 보존해야 할까요 내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갓쓰고 도포자락 휘날리며 말타고 다닐수는 없는거겠지요 가끔 방문하는 블로그들이 모두 서비스가 종료되었다고 알려줍니다 그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하시든 아니든 오래전에 한번 즐겨 찿기에 등록했던 분들은 가끔이지만 꾸준히 가봅니다 잘 지내고 계실거야 잘 지내시겠지 대개는 10년을 다 넘긴분들입니다 중간에 멈춘분도 있고 가끔씩 글올리는 분들도 있고 이젠 그것도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이제는 그 블로그들과 이별을 해야 할 시간인가 봅니다 제가 나이가 들어가듯이 블로그도 나이가 들어 이제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블친이..

혼자살아가기 202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