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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치우기

산끝 오두막 2023. 2. 1. 09:28

예전에는 임도가 2 키로미터여서

눈치울 엄두를 못냈는데

가끔은 포크레인으로 치우기도 하고

세레스에 눈삽을 만들어서 달고 끌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눈 안치우고 걸어다닐거야

몇해를 걸어다녔는데

몇해전부터 산아래 도로공사를 하게되고

산아래부터

오르막 임도 1 키로미터가 500미터로 줄고

그나마도 급경사는 채 60미터가 안되서

그 급경사 60미터만 눈을 치우면 임도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옆으로 가는거야 아무리 눈이 많아도

사륜에 스노우타이어라면 잘 갈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임도 급경사 60미터를 눈을 치웁니다

열심히 치우면 임도 위까지는 올라오니까

옆으로만 잘가면 됩니다

 

 

 

 

 

 

 

그 임도 옆으로 가는길도 급경사는 아니어도

몇몇 경사진곳은 잘 미끄러지는 곳이 있습니다

틈 날때마다 그 미끄러지는 몇 곳을 치우고 있습니다

 

그러다가가 임도 1키로미터 눈 다치우겠네

그럴지도 모릅니다

티끌모으면 태산이다

꾸준하다는것은 좋은일이다

오늘도 내일도 내가 할일은 운도삼아 눈치우는 일이다

할일없으니 눈을 치우는거지

할일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회사다녀야지

장작해야지

장작패야지

불피워야

물올려야지

밥해야지

설거지해야지

개밥주고 물줘야지

무엇인가 만들고 고쳐야지

그 중에 눈치우는것도 있습니다

그게 제가 할일입니다

 

그게 무엇이든

지금 하는일이 제가 할일입니다

내가 할일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즐겁게 신나게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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