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짱구입니다
몇해전 어머니 강아지 쫑이가 어머니 떠나시고 혼자되서
쓸쓸할까봐 데려온 아는분이 주신 강아지인데
올때 벌써 한살이 넘어서 나를 주인처럼따르지는 않습니다
그냥 밥 잘주는사람
뭐 그정도로 인식하는 편입니다
제게 재롱을 피우거나 살갑게 굴지 않습니다
불러도 잘 안오고
기분 내키면 와서 꼬리 흔들다 휙 가버립니다
서운하냐구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자유로운 개라면 당연히 그래야지요
내 장난감이 아닌
존엄한 생명체인데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야지요
개가 사람같아도 이상할거고
사람이 개같아도 이상할겁니다
그래도 부르면 한번은 와주어서
그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아프지 않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주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고맙고 감사한 강이지 짱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