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드디어 동짓날이 되었습니다 낮이 가장 짧은날 오늘은 낮 네시인데 벌써 해가 지고 있습니다 산골짜기는 높은 산 때문에 해가 더 일찍 지는것처럼 보입니다 저녁해에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습니다 눈길 산비탈을 올라오면 임도 를 또 1키로미터를 걸어갑니다 가끔 사냥 다니는 차들이 지.. 혼자살아가기 2017.12.22
새모이통 찔끔거리며 내린 눈이어도 걸어다니는길만 치웠는데도 모으면 이렇게 쌓입니다 오늘도 눈예보가 있는데 군대 근무할때는 연병장에 눈을 치우라고 하면 속으로 투덜거렸습니다 봄이되면 알아서 다 녹을텐데 굳이 힘들게 눈을 치우라고 하는건 사병인 우리가 노는꼴을 못보겠다는거지 .. 혼자살아가기 2017.12.20
퇴근 봉고차 시동도 걸어서 확인하고 산타페도 하우스에 주차했고 이제는 징박힌 장화 신고 산비탈을 올라 집으로 퇴근하려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눈길 걸어 출퇴근 하는데는 비싼 등산화에 아이젠에 스패치 이런 것들 보다 징박힌 장화가 그만입니다 앞으로는 설악산 갈일이 없겟지만 아.. 혼자살아가기 2017.12.19
출장 늘 생각하는 건데 따뜻한 날도 많은데 출장가는 날은 한 겨울 강추위에 사륜구동에 스노우 타이어차도 못 올라가는 눈길로 출장을 가게 됩니다 오늘은 미산에 골짜기 몇 곳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곳 동네이름은 참 정겨운 곳이 많습니다 소계인동 왕성동 출장을 다니면서 산골짜기에 .. 혼자살아가기 2017.12.19
지붕 눈치우기 불피우고 방이 따뜻해질때까지 운동삼아서 지붕에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추운곳에서 안추우려면 따뜻한 불을 쬐던가 그것이 안된다면 자꾸 움직여서 몸에 열을 내면 됩니다 자체발열온도가 36도라면 엄청난 열량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쉽게 배가 고파진다는것입니다 인간은 자체적으로 .. 혼자살아가기 2017.12.13
추운 겨울날 아직도 산골짜기에 가면 서낭당이 있습니다 금줄도 쳐져 있고 정겹기도 합니다 토테미즘이나 에니미즘 같은 경우를 미신이라거나 나쁜 종교라거나 뭐 그런 선입견 말고 그냥 역사고 전통이라고 편안하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온세상을 두루 널리 사랑으로 충만케 하시는 절대적.. 혼자살아가기 2017.12.12
겨울의 일상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참 신기합니다 어떤 것은 아주 명확하게 기억에 남고 어떤 것은 그런일이 있었나 하고 흐릿하게 기억에서 지워집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억하고 싶은 것은 선명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지워지게 되 있거든요 이 곳 고속도로를 지날때면.. 혼자살아가기 2017.12.05
포키 작업 12월이라고 겨울이라고 겨울 흉내를 냅니다 영하 15도라 조금 춥기는 하네요 시내 볼보 대리점에 가서 연료 필터를 구입했습니다 엔진오일 필터도 구입했고 포키 필터를 교환하고 땅이 안얼었으면 정리를 좀 할까 합니다 땅 표면은 얼었는데 조금 파면 아직 속까지는 안얼었습니다 석축 .. 혼자살아가기 2017.12.04
상수도 공사 어머니댁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곳이라 근처 모든집들이 관정을 쓰거나 우물을 파서 상수도로 사용하는데 시에서 상수도 공급을 한다고 동네까지 수도원관을 설치했습니다 이제는 가정까지 공급하는 시설을 하는데 원관 마지막 제수변에서 가정수도관에 연결하는 공사비는 자.. 혼자살아가기 2017.11.30
지붕 눈치우기 겨울에는 나무가 앙상해서 출퇴근 할때 임도에서 저 멀리 산아래 계곡이 내려다 보입니다 밤에는 띄엄띄엄 보이는 마을 불빛도 정겹습니다 저 아래 포장도로 끝에 봉고 차가 있습니다 보이기는 멀어 보여도 거리는 2키로미터 밖에 안됩니다 산을 질러내려가면 1 키로미터로 줄지요 날이 .. 혼자살아가기 2017.11.29
눈길 출근 낮에 출장을 갔는데 강물에 비치는 저녁해가 예뻤습니다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다 자신의 나라가 자기사는 곳이 예쁘다고 할겁니다 저는 어디에 가도 무엇을 봐도 멋집니다 텍사스 사막도 멋지고 우리나라 진동계곡도 멋집니다 야자수 우거진 밀림도 멋지구요 눈을 뜨고 무엇을 볼수 .. 혼자살아가기 2017.11.28
눈길 출근 전화는 잘 안되지만 문자는 잘 들어 오는데 친구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밤에 눈이 온답니다 차를 임도 아래다 내려 놓아야겠습니다 별이 이렇게 초롱한데 정말 눈이 내릴까 눈이 오거나 안오거나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친구가 제 걱정을 해서 눈이 온다고 알려주었다는 것은 고마운일입.. 혼자살아가기 2017.11.24
카약타기 카약을 타자고 합니다 긴카약과 짧은 계곡용 카약을 가지고 호수로 갔습니다 초겨울 강풍이 잔잔한 호수에 웬만해서는 볼수 없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카약과 패러 암벽 등반을 오래한 친구인데 정확하게 친구는 아니고 한참 나이어린 후배지만 제게 나이차이는 별.. 혼자살아가기 2017.11.24
겨울에는 입동이 지나고 동지를 향해 가는 지금은 해가 점점 짧아져서 금방 어두워집니다 정시에 퇴근해도 저녁 노을을 보게 됩니다 겨울에는 좋아하는 것을 만들고 고치고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하루를 따뜻하게 지내려고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바쁜계절입니다 물이 얼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 .. 혼자살아가기 2017.11.16
강아지 자동 사료 급여기 그림에 보이는 까만색 작고 동그란 것이 강아지 자동 사료 급여기 공급장치입니다 동그란 풀리에 날개가 달려 있는데 풍차 비슷한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료통에 사료를 막고 있다가 일정한 시간이 되면 저 풀리가 회전하면서 사료를 내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자동 사료 급.. 혼자살아가기 2017.11.14
태백 태백에 볼일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참 오랫만입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참 자주 다니던 곳인데 고속도를 달리면서 참 깨끗한 나라야 고속도로가 제가 사는 집안보다 깨끗합니다 태백산도 자주 다녔는데 몇해전엔가 도립공원이 국립 공원으로 바뀌었는데 그 뒤로는 못 가봤습니다 누군가.. 혼자살아가기 2017.11.13
산불 출장을 나갔는데 현장 근처에서 산불이 났나 봅니다 불자동차 산불진화하는 공무원들이 잔뜩 모여 있습니다 아마 불이 난 것을 보지 않는 분들은 도대체 불이 어디에 난다는거지 소방 공무원들은 매일 족구만 하던데 불을 따라 다니는 분들은 매일 불이 나는 것 같을 겁니다 지겹도록 불.. 혼자살아가기 2017.11.13
풍채 이 기계의 이름이 정확하게는 탈곡기가 맞을겁니다 어머니 살아계실때 아프셔서 기운 없을때 이웃집 아저씨가 가져 오셔서 깨를 털고 껍질과 씨앗을 분리할 때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에 입구에 들깨 턴것을 부어 넣으면서 옆에 손잡이를 돌리면 바람이 나가면서 껍질을 멀리 보내.. 혼자살아가기 2017.11.10
출장 어느곳에 출장을 가더라도 눈을 들어 주변을 바라봅니다 돌하나 나무하나 멋지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세상에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것도 알게 됩니다 정말 신기하지 정말 신기한 일이야 수억명의 사람도 하나도 같은 사람이 없고 쌍둥이 조차도 독같지 않은데다가 세상에 모든 나무.. 혼자살아가기 2017.11.08
출장 출장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오랫만에 예전에 공사감독했던 다리에 가보았습니다 살면서 이 땅위에 이름을 남기지 않으려 했는데 아주 오래전에 만든 교량에 이름이 들어 있습니다 감회가 새롭네요 나도 이런곳을 돌아 돌아다니면서 감독관을 했었지 사실은 잘 아는것도 없었던 시절에.. 혼자살아가기 201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