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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산끝 오두막 2017. 11. 16. 10:05


입동이 지나고

동지를 향해 가는 지금은 해가 점점 짧아져서

금방 어두워집니다

정시에 퇴근해도 저녁 노을을 보게 됩니다


겨울에는

좋아하는 것을 만들고 고치고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하루를 따뜻하게 지내려고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바쁜계절입니다


물이 얼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 하고

전기가 나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고

눈오기전에 충분한 장작을 준비해야 하고

가스와 경유도

차가 못올라 올때를 대비해서 비축해야 하고


눈길 걸어 다닐때를 대비해서

방한장화도 준비해야 하고

벙거지에 장갑도 차마다 챙겨야 하고


가끔은 생각합니다

내 몸이 이렇게 얼마나 버티어 줄건지


그건 그때가서 생각할 일입니다


지금은

올겨울을 좀 덜 춥게

따뜻한 밥을 해 먹고

따뜻하게 지낼수 있도록 준비해서

올겨울도 무사히 잘 지내야 합니다 


저녁 하늘을 보니

내일 아침은 상당히 추워질 것 같습니다

 



너무 잘탑니다

연통 보온과 세겹은의내부 연통이 로켓스토브같이

작용을 해서 공기구멍을 다 막고 배연기 조절기를 다 막아도

아침까지 안갑니다 


너무 잘타서 방은 후끈해서 좋은데

장작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잠이 들고 난뒤에 장작 난로가 꺼지면

아침에는 너무 춥기때문에 천천히 오래 타도록

연통을 손보느라 깜깜한 밤에 밖에 나왔는데

많이 춥습니다


내일 좀 밝은때 시간이 좀 날때

연통을 장작불이 좀 덜 타도록 손을 봐야겠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온도계를 보니

영하 11도입니다

진짜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눈이 안내려서 차가 집근처까지 오는 것은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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