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계의
이름이 정확하게는
탈곡기가 맞을겁니다
어머니 살아계실때
아프셔서 기운 없을때
이웃집 아저씨가
가져 오셔서 깨를 털고 껍질과
씨앗을 분리할 때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에 입구에 들깨 턴것을 부어 넣으면서
옆에 손잡이를 돌리면 바람이 나가면서
껍질을 멀리 보내고 씨앗은 가까이 떨어지면서
들깨씨앗을 분리하는데 쓰는 기계인데
완전히 나무로만 만들어져 있습니다
완전히 나무로만 만들어진것이 신기해서
그리고 40년을 사용하는것이 신기해서
아직 아무 고장 없이 작동하는 것도 신기하고
그래서
몇번이고 만져 보고 들여다 보았던 기계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빈집인데 매주 와서 관리하는것이 대견해 보였는지
아저씨 아주머니가 살갑게 대해 주시는데
전화를 주셨습니다
상수도를 설치하는데 하려면 와서
신청서를 쓰랍니다
신청서 쓰려고 아저씨네 집에 갔는데
아주머니가 풍채라고 부르는 기계가 집앞에
놓여 있는것을 보니
또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오랫만에
아저씨 아주머니를 모시고
읍내에 맛있는 해물칼국수집에 가서
칼국수를 사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