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는 밤나무가 세그루 있습니다 하나는 완전 토종 다른 하나는 그냥 밤나무 마지막은 개량종인가 본데 밤알이 엄청 큽니다 제일 먼저 떨어지는건 아무래도 재래종인 토종밤나무인데 알 크기야 도토리보다 조금 큰 정도니 아무도 안 주워갑니다 어머니는 열심히 주워서 삶아서 주시기도 했는데 두번째로 떨어지는건 그냥 밤나무 토종보다는 알이 크고 맛도 괜챦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개량종이 떨어지는데 정말 알도 굵고 보기도 좋고 왕알인데다 보통 밤이 대개 세개가 들어있는데 이 밤은 하나만 가운데 들어 있습니다 보기 얼마나 탐이 나는 밤알인지 모릅니다 보기만 그렇지 사실 맛은 보통밤이 더 좋습니다 보통 밤나무에서 그냥 떨어진 밤을 조금 줏고 연휴주쯤 밤나무 모두 털어야지 했습니다 연휴에 와보니 왕밤이고 보통밤이고 밤송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