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농약을 마셔보면 계곡수를 집가지 끌자고 물을 모으려면 물통이 작은게 필요하다 구멍내고 모기장 두르고 관 연결하면 상수도 취수장 취수조가 된다 아무리 둘러 보아도 만만한 통이 없어서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 밭근처에 하얀 적당한 통이 있어 앗 조거다 하고 뚜껑을 열어 보니 농약말통이네 바닥에 조금 남은 농.. 혼자살아가기 2010.06.30
오일통을 이용한 다용도함 못이나 공구를 들고 다닐땐 손이 모자란다 숲속에서 놓기만 하면 잊어버린다 풀이 금방 무성하기도 하지만 워낙 넓어서 어디다 놓은 지 기억이 안나면 그냥 잊어먹으 거다 호미나 낫 망치등도 어디다 놓은지 기억 안나면 자루 다 썩은 다음에 머리만 찿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일통 옆구리를 뚫어서 .. 혼자쓰는공구 2010.06.17
화를 내는 이유 화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빨간 흙탕물이 나온다 시내 아파트 수도라면 당장 전화해서 화를 낼수도 있겠지 수도요금을 받아 쳐 먹으면서 흙물이 나와? 자기가 손수 만든 수도관이고 우물이라면 화를 내지 않게 될거다 왜냐하면 내가 잘못해서 흙물이.. 혼자살아가기 2010.06.16
간단하게 취미삼아 집짓기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아주 간단한 일이고 복잡하게 생각하면 아주 복잡한 일이 세상일이겠다 남이 하는 일은 다 쉽고 간단해 보이고 때론 무지 어렵고 복잡해 보이기도 할수도 있겠지 하지만 두가지 속담은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이 반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다 길이 없어서 포크레인 뒤에 경운.. 혼자집만들기 2010.06.08
물탱크꺼내기 물탱크는 잘 꺼내야 다시쓴다 잘못 손대면 포크레인 이빨에 구멍이 나고 찢어져서 버려야 하기도 한다 주변을 잘 돌려 파고 적당한막대에 체인을 잘걸고 조심조심 움직거리면서 살살 뽑아내야 다시 잘쓸수 있다 혼자물쓰기 2010.05.27
낙엽송이 포키를 덮치다 어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오두막을 들어갔다 추적거리며 비를 맞고 하마을에를 한참을 걸어갔다 와서 다리도 뻐근하고 차도 기름을 이십이만원어치나 먹어치워서 힘들겠지 이동거리만 1600km 정도인데 나도 그렇지만 차는 더 힘들거 같아서 미안하다 1600km정도면 시속 100km라해도 꼬박.. 혼자포키고치기 2010.05.26
처마 매달기 하얀집 처마가 높아서 겨울엔 눈이 현관에 쌓이고 여름에는 비가 들이쳐서 현관문이 졌어서 처마를 달기로 지난 겨울부터 맘을 먹었는데 이제야 짬을 내서 시작했다 기존 기둥을 이용해서 가로대를 대고 중간 기둥을 하나 받치고 그래야 눈에 안 내려 앉을 테니까 눈이 많이 오는데라서 얻어온 울타.. 혼자집만들기 2010.05.14
수도관 묻기 늘 하는 생각이지만 우물에서 나온관을 집으로 끌고 오는데 이걸 무엇이라 해야할까 수도관이라 하면 도시사람들은 깨끗한 물이 콸콸 나오는 수도관을 생각할텐데 흙탕물이 다반사로 나온다면 어떨까 말은 쉽다 집수정에 거름망을 설치하고 물탱크를 깊게 묻고 여과지를 설치하고 해보면 없는 살림.. 혼자물쓰기 2010.05.14
혼자집짓기(취미치곤 참 이상한 취미) 산속에 혼자 짓는 집을 지을때 가장 중요한건 물이다 물론 길어다 먹을때라면 상관없지만 그건 우리 선조들 이야기 이고 난 물이 집까지 와야하는데 자연수압을 이용해야 쓰기가 편하다 몇번을 해본 일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다 작년 가을에 서둘러 판 우물은 집보다 아래 있어서 모타를 이용해 퍼 올.. 혼자집만들기 2010.05.06
개구리와 까마귀 요즘에야 땅이 녹아서 무얼해보려고 땅을 좀 파면 진창이라 일하기가 어렵다 아침 일찍일어나 오늘은 우물을 어떻게 할까하고 어제 파논 구덩이에 고인물을 바라보고 있는데 개구리가 두어마리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다 까만 두눈에 여유스런 몹짓으로 그래서 개구리 헤엄이라 하나보다 나무위에 까.. 혼자살아가기 2010.05.04
참 걱정되네 날씨가 참 걱정이 된다 가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이나 이산화탄소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보면서 그것때문에 지금 날씨가 이러는 건 아닐까 나만 걱정하며 사나 다른 사람들은 좋은 차에 좋은 집에 명품핸드백을 신경 쓰고 사는데 나만 날씨걱정이나 다음에 후세대들이 내가 살.. 혼자살아가기 2010.04.30
아주 작은 일 낫에 손가락을 베었다 깊이 베인탓에 밤새 피가 멈추지 않아 지혈을 하다가 다음날 병원엘 갔다 요즘은 실로 꿰매지 않는가 보다 호치키스같은 집게로 몇군데를 콱집어 놓는다 그리고는 열흘이 지나서 아물었다고 집게로 꿰멘 핀을 잡아 뽑다가 간신히 붙었던게 다시 떨어지면서 피가 솟구치니까 피.. 혼자살아가기 2010.04.08
드디어 드디어 눈이 게곡에는 눈이 남았지만 거의 다 녹았다 지난겨울 이후로 처음으로 차를 집근처까지 가지고 갔다 얼마나 좋은지 찬바람에 안걸어서 좋고 무거운 물건들 멀리 안들어 날라서 좋고 문턱 나설때마다 장화나 등산화 안신어서 좋고 이제 땅이 녹기 시작하면 진창이되어 다시 장화나 등산화를 .. 혼자살아가기 2010.03.17
아 눈이오네 올핸 참 눈이 많이 내린다 내가 산속으로 들어온지도 십년이 다 되가는데 올해처럼 자주 많이 눈이 내린적이 없는것 같다 남쪽에서는 꽃구경을 한다는데 난 어제도 포크레인으로 눈을 치웠다 원래는 눈을 안치우는데 올해는 눈이 너무 많아서 안치우면 봄내내 진창에 장화를 신어야 할지도 모르니까 .. 혼자살아가기 2010.03.08
나의 일상 나의 일상은 그저 다른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열심히 일하고 짬내서 집짓고 가끔 글라이더도 타고 등산도 하고 어찌보면 세상 모든사람들의 삶은 비슷한 것일거다 가끔 출 퇴근이 남들과 조금 다르기에 무엇이 더 힘든것인가는 각각 자신이 가진 가치 기준에 따라 다를 것이므로 힘들다는 말을 하려.. 혼자살아가기 2010.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