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1805

제비 똥

진화의 법칙 제비는 제비집을 인간의 집 처마에 만든다 왜 숲속에 나무위에 만들지 않는것일까 제비새끼 똥은 그냥 바닥으로 떨어트린다 왜 숲속의 다른 새들처럼 어미가 새끼똥을 물어서 멀리 가져다 버리지 않는것인가 제비는 인간이 적대적이 아니란걸 알고 그렇게 진화했는데 제비는 인간이 적대적이 아니란걸 어떻게 알았을까 그 결과 인간의 주택 처마아래 버젓하게 집을 짓고 똥을 마구 싸대면서도 뻔뻔스럽게 지저귄다 그래도 인간은 참 잘 대해준다 흥부놀부 박씨 때문일까 언제 누군가가 제비가 정말 이로운 새라고 가르치기 시작한것일까 그래서 인간이 제비를 해치치 않기 시작한것은 언제부터일까 왜 다른새들과 다르게 인간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게 진화된 것일까 지금부터라도 인간이 제비를 잡아서 구워먹기 시작하면 얼마의 시간이 흐르..

혼자살아가기 2022.07.08

드론 노을

눈이; 얼마나 고급이 된건지 20년전브라운관 티브이를 보거나 비디오테이프를 돌려보면 아니 저런 화면을 어떻게 봤을까 화질이며 음성이며 정말 흐릿하고 지직거리고 그땐 그거 몰랐는데 좋아지면 예전 것들이 너무 허접해 보입니다 우리 삶도 그럴텐데 돌아보지 못하니 자기 지금 삶을 보면서 예전에도 그랬는줄 압니다 실제 자신이 어렸을때 부모에게 친구에게 주변에게 했던짓을 비디오 테이프처럼 볼수 있다면 내가 저랬다고 아니라고 그럴리가 없어 잘 생각해보세요 지금 아이들보다 자기 어렸을때 더 잘했었는지

혼자살아가기 2022.07.07

마당 풀깍기

포키로 마당에 풀을 깔아 뭉개다가 별로 효과가 없네 예초기도 고쳤고 예초기로 깨끗하게 깍아야지 포키로 뭉개서 그런가 예초기가 좋아져서 그런가 그냥 대충 깍기로 마음먹어서 그런가 예전에 비해 풀을 깍는 시간도 줄고 편해졌습니다 올해도 짱구 털을 좀 깍아 주어야 겠습니다 지난해도 털깍고 서울 교장샘이 보내준 진드기 약을 발라 주었는데 효과가 좋아서 진드기 없이 지났는데 올해도 털깍고 진드기 약을 발라주어야겠습니다 며칠전에 목요시키다가 떼쓰고 통에서 뛰쳐나가서 꿀밤을 한대 먹였는데 맛있는걸 줬더니 맘이 풀렸나봅니다 가위도 일반 마트에서 파는 가위로 털을 잘랐는데 짱구에게 자기모습 거울은 안보여줄겁니다 자기모습 거울로 보면 짜증낼게 분명한데 거울 안보면 잘 모를겁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7.07

비겁한 뻐꾹이

뻐국이가 많이 바쁜가 봅니다 여기저기 날아다니면서 바쁘게 울어댑니다 아무래도 자기 알을 낳아서 남의 둥지에 갖다 넣어 놓고는 그 위탁모가 잘 키우는가 감시하는거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클만큼 컸으면 그 둥지에서 나와 어미를 찿아라 나여기있다하고 우는건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알을 남의 둥지에 밀어 넣는 뻐꾹이는 나쁜새일까요 그렇게 진화한건데 뻐국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럼 엄마 아빠를 탓해야겠네요 그 엄마 아빠는 누굴 탓해야 할까요 최초에 어떤 나쁜 뻐꾹이 놈이 남의 새집에 알을 슬며시 낳았을까요 그 최초의 뻐꾹이를 죽였다면 이 시대 탁란하는 모든 뻐꾹이들이 사라졌을까요 자기가 키우기 힘들어서 친정엄마에게 맡겼다가 시간이 흐르고 똥오즘 가리게 되면 찿아오는 엄마와 다른건 없지요 그 ..

혼자살아가기 2022.07.05

드론

오랫만에 날이 개었습니다 바람도 없고 산속에 살면 바람 없는 날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 그래 오랫만에 드론을 날려 볼까 중국산 시마 드론인데 드론이 비행하면서 촬영 하는 영상은 화질이 엄청 안좋습니다 뭐 전문가가 아니니 대충 그정도면 볼만해 그랬는데 오랫만에 스마튼 폰과 연결하려 하니 와이파이 연결이 안됩니다 비행중 촬영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날아가는 모습만 찍어 봤습니다 어떤 취미라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좋은걸 갖고 싶어집니다 그것도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아니면 남들이 볼때 제정신이 아니군 그렇게 됩니다 예전 취미들을 생각해 보면 끝무렵에 디지털 카메라는 가격이 200만원쭘 되서 끝났고 자전거는 엠티비 자전거가 180만원 정도 되서 끝났고 다행스럽게 자동차는 순정이 답이라고 믿어서 손대는건 거의 ..

혼자살아가기 2022.07.05

철없는 어린새

산속에 살면 자주 이런 모습을 봅니다 새 새끼가 둥지에서 뛰어 내려서 땅을 종종걸음으로 다니는 모습 아마 새끼들은 자신들이 충분하게 커서 잘 날아 오를수 있다고 생각해서 높은 둥지에서 날아 올랐을겁니다 그런데 결과는 쪼르륵 떨어집니다 이런걸 비행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패러 글라이더로 보면 초급비행자의 쫄비행일겁니다 태양광 구조물 구멍에 새집이 두개가 있는데 그 중 한집에서 철없는 새끼 두마리가 처녀비행을 했나 봅니다 문제는 쪼르륵 날아서 내려는 왔지만 날아서 새집으로 다시 올라가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한참을 지켜보니 엄마새가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다 줍니다 집을 나온 철없는 어린새에게도 끝까지 먹이를 물어다 줍니다 궁금했습니다 새끼가 집에 당장은 다시 날아 올라가지는 못할테고 며칠이나 숲에서 저렇게 먹이를 ..

혼자살아가기 2022.06.30

습도 81 퍼센트

그래도 비가 살짝 그쳤다고 습도가 좀 낮아졌습니다 81퍼센트가 낮은 거라고 네 보통은 90퍼센트가 넘거든요 누가 정했나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적당한 습도가 몇퍼센트인지 습도가 높아지면 무슨 큰 문제가 생기나요 곰팡이가 피고 옷이나 이불이 눅눅하고 물론 건강에 나쁘기는 할겁니다 혹시 더하기 빼기가 영이라는 논리에는 공감하시나요 아니면 더하기만 하면 계속 더하기만 할수 있다고 보시나요 이말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매일 매순간 행복할수 있냐고 물어보는겁니다 이말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계속 승승장구 할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가 하는겁니다 이말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내가 좋아하는 맑은날만 계속될거라 보는가 하는겁니다 아니라면 더하기빼기는 영입니다를 생각해 보겠다라면 추웠다 더웠다 좋았다 나빴다 맑았다 흐렸다 하는걸 이해..

혼자살아가기 2022.06.30

출근길

출근길입니다 임도는 흙길 이라 비가 오면 많이 파입니다 장마전에 배수로를 점검하고 출퇴근 할때마다 차에 호미를 싣고 다니면서 물길이 배수로쪽으로 가도록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길이 폭우때문에 도랑이 파이고 차 밑바닥이 닿거나 물길이 잘못 흐르면 길이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나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자랍니다 임도는 하늘이 뚫려 있어 나무들이 임도 방향으로 가지를 많이 뻗습니다 어떤 나무종류든지 밀식하여 기르면 콩나물같이 됩니다 밀식이 뭔데 간격을 충분하게 벌리지 않고 촘촘하게 심으면 서로 해를 보려고 옆으로 가지를 뻗지 못하고 가늘고 길게 곧게 하늘로만 위로만 쭉쭉 큽니다 인간입장에서는 아주 쓸만한 목재가 되는거지만 나무입장에서는 자유롭게 크지 못하고 가늘게 큽니다 그게 임도와 무슨관계인데 나..

혼자살아가기 2022.06.29

빨래

시골집에서 농사지을때 입는 옷을 빨아 보려 합니다 작업실에서 빨래르 잔뜩 모아서 욕실로 가져가 세탁기에 넣었습니다 코드를 꼽고 전원스위치를 눌렀는데 전기가 안들어 옵니다 응 뭐지 콘센트에 전기가 안오나 다른 전기제품을 꽂아봤습니다 전기가 들어 옵니다 세탁기 윗판을 나사를 풀고 열어보았습니다 퓨즈가 나나갔네요 그럼 그렇지 퓨즈가 당장 구할수 없으니 전선으로 직결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안들어 옵니다 뭐지 에이 그냥 빨지 뭐 세탁기에 잔뜩 쑤셔넣을땐 한번 할때 많이 하지뭐 하고 잔뜩 넣었던걸 손빨래하려고 하니 괜히 몰아서 하려했네 하나씩 미리미리 빨아 둘걸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생각에는 고추대 박고 잡초 김매고 좀 일찍 오두막 가야지 했는데 빨래하는데 오후시간을 다쓰게 생겼습니다 작업용 청바지 겨울에 작업..

혼자살아가기 2022.06.27

산책하기

허리가 안아프니 열심히 산책을 해야겠습니다 아직도 엉치뼈와 발목에는 약간의 통증 비슷한게 있지만 이 정도라면 정말 행복하게 안아픈겁니다 세상에 당연한건 없습니다 밝게 빛나는 태양 아무일 없이 학교를 다녀주는 아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잘돌아가는 우리나라 밥잘먹고 소화 잘시켜주는 뱃속 적은 월급이어도 꼬박꼬박나오는 회사 비안새는 튼튼한 장화 나를 괴롭히지 않는 주변 사람들 아무일 없어서 참 고마운 세상이고 사람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당연하다고 믿게 되면 불만이 쌓이게 됩니다 뭔가를 더 바라게 되고 처음으로 산책중에 살짝 땀이 났습니다 거리라해봐야 왕복 2키로미터가 채 안되는데 청바지에 긴팔 티를 입어서 그런가 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6.21

다람쥐

저 다람쥐가 날 비웃습니다 그래 파이프에 페인트 칠하면 내가 못올라갈줄 알았던거니 너 바보아니야 내가 그렇게 우습게보여 다람쥐가 새집에 못올라가게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습니다 새먹이로 준 들깨를 닮쥐가 다 잡수시게 생겼습니다 일단은 그만먹게 쫒아 내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뭐야 그런표정으로 째려보다가 내려갔는데 아무리 봐도 너무 잘 넘어다닙니다 대단한 점프력에 놀라운 등반실력까지 어떻게해야 새집에 들어가는걸 막을수 있을까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6.21

팔봉산 2

그 시절에는 팔봉산 정상부분에 삼신각같은 조그만 게 있었습니다 산이 별로 크지 않아서 만만하게 보고 갔었는데 은근 힘이 들었습니다 올라갔던길이 아닌 반대편 다른길로 내려가 절벽을 따라 뒤로 돌아가면 뒷편에 백사장이 자그만한게 나옵니다 그 곳에서 하루 야영하려고 내려왔는데 홍천강 물이 불어서 절벽을 따라 뒤로 돌아갈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서 하산해야 하는데 힘도 들고 발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해도 지고 그렇게는 못하겠네 물이 찬 절벽을 따라 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옷이 젖을까봐 다 벗어서 배낭에 집어 넣고 배낭을 머리에 지고 턱밑까지 찰랑거리는 물속을 허푸거리면서 물속에 미끄러운 절벽을 따라 걷다가 순간 헛디뎌서 깊은곳에 빠졌습니다 꼭 누가 잡아당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코로 물을 먹..

혼자살아가기 2022.06.20

팔봉산

팔봉산 홍천에 있는 산입니다 춘천에서 오션월드갈때면 지나가게 되는 산이기도하고 제대하고 복학하기전에 배낭을 지고 춘천부터 팔봉산까지 걸어서 갔다가 걸어서 온적이 있습니다 물론 발에 물집이 생깁니다 물집이 생기면 부풀어 오른 물집에 바늘로 실을 꿰어서 물집을 관통해서 바늘로 구멍을 내고 실만 남겨두면 물은 빠지고 물집 겉살은 굳은 살이 됩니다 물집이 생긴다는것은 피부에 열이 축척되면서 겉피부와 속피부사이에 분리가 일어나고 진피를 보호하기 위해 그 공간에 물을 차는겁니다 진짜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는겁니다 그렇다면 물집이 안생기게 할수도 있겠네 네 오래걸어서 발에 열이나면 물집의 조짐이 느껴지면 신발을 벗고 양말을 벗고 발을 충분하게 식히면 됩니다 진짜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

혼자살아가기 2022.06.20

산책하기

산책하는 임도길 중간에 물웅덩이 입니다 산중턱에 있는 유일한 샘물같은 웅덩이여서 온갖 새들이며 개구리들이 가득합니다 지난겨울 퇴근길에 보니 누군가 얼음을 다 깨내고 물을 다 퍼내고 개구리를 모조리 잡아갔더랬습니다 맛있게 많이 드세요 구워서도 드시고 탕도 해드시고 요즘은 가물어서 물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새들이나 개구리들 살기에는 충분한 양인가봅니다 새소리 개구리소리 들어보세요 동영상입니다 예쁜 구룸이 흘러가네요 과학에 따르면 중력에 때문에 공기보다 무거운 건 땅으로 떨어진다고 하는데 저 구름 공기보다 무거운 것 같은데 잘 날아다닙니다 아 그냥 좋은 기분으로 산책을 해 파란하늘 보면서 무슨 과학이야 와 하늘이 너무 예쁜데요

혼자살아가기 2022.06.17

새집 만들기

사람생각이란게 참 단순합니다 또 못보거나 모르면 아닌줄 압니다 새집을 만들어 주면서 다람쥐가 매끄럽고 가는 저 강파이프는 못 기어오를거야 그래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지난 며칠 허리가 아파서 찜질하면서 종일 창밖을 내다보는 며칠동안에 다람쥐가 얼마나 점프력이 좋은지 얼마나 저 쇠파이프를 잘 기어 올라가는지 영화를 보는것 같은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파이프를 얼마나 잘 기어 오르는지 새먹이통에서 새를 얼마나 잘 쫓아내는지 이 새집에서 저 새집으로 얼마나 잘 건너뛰는지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이었습니다 아 그러니 날다람쥐로 진화했겠지 새집으로 만들었는데 새먹이로 묵은 들깨를 잔뜩주었는데 새는 못먹고 못살고 다람쥐는 자기는 살지도 않으면서 새 먹이도 다 빼앗아 먹고 새집에 들락거리기만 합니다 그래서 더 매끄럽게 해봐..

혼자살아가기 2022.06.17

춥네요

바깥온도가 12도네요 이 정도면 춥다고 느낄만한 온도입니다 대개 이런정도 온도는 초봄에 아직 눈있을때 낮기온인데 10 도정도면 입김이 보입니다 인체가 36.7도정도이고 대기가 10도라면 폐에서 나온공기가 26도정도의 차이를 갖기때문에 입김이 보이게 됩니다 아침에 너무 썰렁해서 썰렁하다 못해 춥다고 느껴져서 살짝 장작불을 피웠습니다 6월 중순에 장작불이라니 간빙기가 끝나고 빙하기가 오고 있나 생각해봤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6.15

호수 건너땅

수도물이 잘나오면 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 삶은 달걀먹으면 유흥주점에서 저녁때 노래부르면 가뭄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수돗물 잘나오쟎아 좋은 향기나는 샴프로 아침마다 머리감고 하루에 한번씩 세탁기 돌리고 수도꼭지 틀어 놓고 설거지하면 가뭄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유니세프나 세이프칠드런에서 아프리카 어린애가 흙탕물 먹는 방송을 하면서 3만원을 보내라고 하면 아프리카는 다 흙탕물 먹고 휴대폰도 없는 줄 압니다 누가 가나에서 온 친구에게 너네도 티브이 있니 하는 바보같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아는 것만 주변에 있는 것만이 진실인줄 압니다 고관대작 재벌 갑부 고급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일반 서민들 삶 이해 할거라구요 천만에 만만에 땅콩입니다 그런데도 일반 서민들은 가난한 서민편이 아닙니다 일반 서민들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

혼자살아가기 202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