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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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x3a 포크레인 유압관

포크레인에 브레카 유압관이 있는데 이 유압관을 이용해서 유압도끼를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유압도끼를 굳이 만들필요가 있을까 저는 없습니다 몸쓰고 힘쓰고 그러는걸 좋아하는데 도끼질 힘들다고 굳이 유압 도끼를 만들어야 하나 그런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왜 유압도끼는 브레카 유압관을 안쓰니까 혹시 어디 써볼까하구요 관에 연결구들 치수를 재 두고 있습니다 미리로 인치로 메인펌프에서 암 실린더로 가는 유압관 치수입니다 미리 인치 이건 퇴비 살포기만들때 사용할 유압모터 유압관입니다 미리 인치 연결 카플링 미리 인치 브레카 마감 마개 미리 삼성포크레인 mx3a 메인펌프 상세도 실제 모습

포크레인 암실린더 터짐

오후 햇살이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면 와 정말 멋진 경치야 눈이 녹아 물방울이 되어 떨어질 때 역광으로 해가 비치면 보석처럼 빛납니다 이래서 여자들이 보석을 좋아하나봐 사진으로는 안보이네 동영상으로 찍으니 뭔가 보이는듯합니다 눈으로 보는 보석 빛 같이 찬란하지는 않아도 그래도 아 그런 느낌 어떤건지 알겠네 정도는 표현 되는 것 같습니다 틈 날때 마다 눈을 치우는 중입니다 그냥 두면 늦은 봄까지 임도 오르내리기 힘들고 마당에서 강아지들 훈련하기도 힘들고 포크레인을 시동을 걸어서 눈을 퍼내서 마당 끝으로 옮기는중입니다 포크레인 붐대에서 유압이 샙니다 벌써 30년 된 포크레인이니 자주 여기 저기 망가집니다 이번에는 암 실린더가 터졌습니다 작은 포키에는 실린더가 세개 있습니다 제일 붐대 제일 아래 포키몸체쪽에 붙..

지난 추억

일년에 한번 만나는 친구가 보내온 동영상입니다 일년에 한번 정도라도 자주 만나는 편인거지요 문자는 한달에 한번 정도 주고 받습니다 카톡을 안해서 문자로 보내자니 짧은 영상을 보낸답니다 오래된 추억 ㅋㅋ ㅋㅋ를 볼때마다 크크일까 키키일까 궁금합니다 정말 오래된 추억이네요 제게는 그리 오래된것같지 않은데 10년전일도 어제일 같거든요 어제일도 어제일같고 어느순간에 시간 개념도 없어지고 일년단위 시간도 하루같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는 점심때 동지는 한밤중 뭐 이정도로 나도 이런 즐거운 시절이 있었구나 동영상재생할때 노랫소리가 큽니다 소리를 작게하고 재생하셔야 합니다 블로그 20년만에 처음보시는 제 얼굴이겠네요

혼자살아가기 2024.01.16

밤나무 이야기

축사 뒤에 산비탈에는 참나무가 반 밤나무가 반입니다 참나무이름이 나도밤나무 밤이나 도토리나 모양은 비슷합니다 도토리가 더 커지면 그리고 겉에 부드러운 털이 가시가 되면 나도 밤나무 저는 이 밤나무를 장작으로 꽤 오래동안 때 왔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농막을 지은 회사동료에게 장작으로 선물해야지 열심히 베고 자르고 장작을 만들었습니다 어느날 점심식가를 함께 하다가 농막 이야기가 나와서 장작난로를 잘 사용하는지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장작이야기가 나왔는데 밤나무는 유독 가스가 나와서 장작으로 안땐답니다 속으로 살짝 놀랐습니다 어 그렇다고 나는 몰랐는데 그래서 물어 봤습니다 밤나무나 참나무나 뭐가 다른가요 참나무 이름도 나도밤나무인데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랬더니 같은 종이고 목이라도 다르답니다 남자랑 여자를 보랍..

혼자생각하기 2024.01.15

장작하기

이 땀복은 15년쯤 된겁니다 요즘은 이런 땀복 안나오나봐요 인터넷을 치면 트레이닝용 땀복만 나옵니다 겨울에 작업할때는 따복이 참 좋습니다 바람 안들어 오지 엔진톱 작업할때 톱밥 안들어오지 낫질 해둔 나무 가지에 종아리가 찍어졌는데 이번만 입고 버려야지 새로 살거야 했는데 엔진톱날에 허벅지가 또 찢어졌습니다 새로 구입할때까지는 입어야겠는데 버리자니 아쉽고 당장 입으려니 그냥 입을수는 없고 추운데 손가락을 호호불면서 바느질을 했습니다 바늘도 너무 오래 안써서 녹이나서 사포에 문지르고 이번에 꼭 새로 구입해야지 그런데 비슷한게 어디 있을까 우비를 살까 어 그 생각도 괜챦은데 겨울 내내 주말을 이용해서 축사 뒤에 축사 지붕을 덮던 나무를 다 베어냈습니다 축사지붕 두곳을 깨트리고 장작은 산더미같이 해두었는데 오두..

혼자난방하기 2024.01.15

타이어 휠 탈착기 수리

어떤 기계들이 너무 빨리 발전해가면 예전 수리공구나 기계들은 금방 고물로 버려지게 됩니다 오래된 공구나 수리기계들은 요즘 기계나 부품들을 수리할수 없으니까요 이 자동차 휠 탈착기는 요즘 타이어를 끼울수 없습니다 요즘 타이어는 폭이 넓고 높이가 낮습니다 무슨 뜻인데 휠은 점점 더 커지고 타이어는 작아진다는 뜻입니다 예전 자동차는 휠은 작고 타이어는 컸습니다 갤로퍼는 휠이 15인치입니다 타이어는 205 65 휠은 15인치 산타페는 235 55 휠은 19인치입니다 휠크기가 엄청나게 커졌다는 뜻입니다 휠이 커지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더니 휠이 크고 타이어가 작으면 고속주행중에 갑자기 타이어가 찢어져도 차가 전복 되지않습니다 지금 타이어는 폭이 넓은데다가 높이가 낮아서 예전 휠탈착기로는 타이어를 교환 할수 없습..

혼자쓰는공구 2024.01.15

아세아관리기 스타팅 모터 수리

세루모터 망가진거 고치고 싶은 분만 읽으세요 글이 깁니다 아세아 관리기 G810 엔진입니다 처음에 다 망가진건 얻어올때 피스톤 롯드 이탈 롯드 스프링 벗겨짐 캬브레타 막힘 등등 오죽하면 농기계 수리센터에서 고물로 버리려 했을까요 그래도 세루모터는 정상작동했었는데 캬브레터도 중국산 저렴한것 샀다가 다시 부품 빼서 국산으로 바꾸고 스타팅모터 릴레이도 손보고 이젠 다 된거야 했는데 세루가 안쳐집니다 세루가 뭔데 스타팅모터 일본말입니다 세루가 안쳐진다는 말은 의성어로 표현 하자면 이렇게 말합니다 키를 돌리면 킬킬킬하고 모터가 돌아가다가 부르릉하고 시동이 걸려야하는데 키를 돌려도 아예 아무 반응이 없으면 밧데리가 없거나 밧데리 단자가 분리된겁니다 키를 돌렸는데 틱틱이거나 딱딱이거나 이런 소리만 들리고 모터가 킬킬..

살기위해 먹는가

가끔 밥먹을 때 하는 생각입니다 살기위해 먹는가 먹기위해 사는가 간단하게 구분해보려면 어떻게 다른걸까 살기위해 먹는사람은 배가 고픈데 뭐든지 좀 먹어야겠다 먹기위해 사는 사람은 어디 뭐 맛있는 음식하는 식당 없나 살기위해 먹는 사람은 아무거나 먹어도 허기를 면하니 좋으네 먹기위해 사는사람은 맛이 있다 없다로 음식을 구분합니다 배가 안고픈데도 맛잇는걸 찿아다니며 계속 먹으면 뚱뚱해 집니다 그러면 또 돈들여서 다이어트해야 하고 살기 위해 먹는 사람은 뚱뚱한 사람 별로 없습니다 먹기위해 사는사람은 대개 비만일 확률이 높습니다 배가 고프면 두가지 반찬만으로도 아 휼륭한 한끼야 밥을 먹으니 좋으네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찬이 맛있고 맛없고를 떠나서 먹을수 있어서 먹을게 있어서 그리고 가장 고마운 건 그래도 따..

혼자생각하기 2024.01.11

평범한 하루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강아지들 밥주고 급경사 걸어 올라가서 7시에 갤로퍼 시동 걸어 눈길 임도지나고 비탈길 내려와서 봉고차 시동걸어 포장길 출근하고 이런 저런 물건들 가지고 퇴근해서 썰매에 물건 싣고 산끝오두막으로 내려갑니다 보기엔 저래도 급경사 비포장인데 눈 아래가 얼음이라 인력으로 눈을 치울수 없고 포키도 자꾸 미끄러져 못 올라옵니다 올해는 그냥 걸어다녀야 할까봅니다 잠시 틈을 내 지붕에서 밀어내려 처마아래 잔뜩 쌓인 눈도 치우고 쓰러진 나무 잘라다 놓았는데 장작을 패야겠습니다 땀나게 장작도 패고 저녁 먹고 한시간 땀나게 운동하고 한가한 시간에는 7.2볼트 충전 밧데리를 고치고 있습니다 세개를 분해해서 충전지 검사하고 못쓰는건 포기하고 약간이라도 쓸수 있는 충전밧데리로 두개를 만들었습니다 몇년..

혼자살아가기 2024.01.11

제노아 5201 엔진톱 수리

장작을 마련하느라 제노아 엔진톱으로 나무를 자르는데 갑자기 엔진에서 쇳소리가 딸그랑 거립니다 뭐지 기계류는 이상힌 소리가 나면 바로 멈추어야 합니다 바로 멈추면 5만원 괜챦을 거야 하고 계속 쓰면 20만원 입니다 뭔소리야 다른 모든일들도 그렇습니다 어 이상한데 그럴때 바로 멈추면 1시간 괜챦을 거야 하고 계속 진행하면 전치 2주가 됩니다 바로 멈추었습니다 흔들면 계속 맑은 쇳소리가 딸랑딸랑합니다 텁날분해를 하고 몸통만 들고 흔들면서 무슨 소리일까 추측을 해봤습니다 실린더안에 피스톤 압축링이 부러져서 떨어져 나왔다 아닐거야 그럼 시동이 꺼지거나 출력이 약해졌겠지 머플러 안에 소염 격벽이 떨어져 나와 머플러 속에서 굴러 다닌다 그쪽이 더 가망이 있어 보이네 머플러 분해를 했습니다 머플러를 들고 흔들어 보니 ..

제법 추운데요

제법 추운데요 영하 20도가 넘으면 디젤엔진인 갤로퍼는 혹한기 경유를 넣어다고 해도 시동 걸기가 쉽지 않습니다 걸려도 금방 꺼집니다 사람인 나라도 이 추위에는 바로 일어나서 걸어가라고 하면 힘들기는 할 것 같습니다 두어번 걸어서 겨우 부들부들 돌아가게하고 기다려줍니다 차안이나 밖이나 똑같이 추우니 밖에서 기다립니다 워밍업 없이 출발하면 바로 시동이 다시 꺼지거든요 임도를 가로질러 와서 사빈탈을 걸어내려와서 산타페에 도착했습니다 산타레는 영하 22도네요 너도 추웠지 산꼭대기에서 밤새 찬바람 맞느라 고생했다 휘발류차와 디젤차의 차이는 이런 혹한기에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휘발류 차는 단방에 시동이 걸리고 시동이 걸리면 잘 안꺼집니다 혹시 갤로퍼는 30년되고 산타페는 5년되서 그런건 아닐까 그럴수도 있지만 봉..

혼자살아가기 2024.01.09

산끝 오두막 현관 문짝 달기

누가 버리거나 얻어온 물건들로 지은 집이라 볼품이 없는거야 이러나 저러나 똑같지만 주워온 물건들 중에서도 약간 상태가 좋아보이는것이 있으면 교체 하곤 합니다 전 문짝은 미용실 인테리어 할때 먼저 가게주인이 시설물을 그냥 두고 가서 철거할때 뜯어서 가져온 것입니다 오두막집 현관을 바꾸었습니다 뭐 그게 그거쟎아 모르시는 분은 그렇게 보이지만 원래 저기 현관문은 문틀도 없이 다 망가진 문짝만 벽에다 경첩으로 붙여 놓은 것이라 제가 지금보기에는 문짝 하나 바꾼거라도 새집 된거나 다름없습니다 문틀과 문짝도 성하고 벽에도 딱 맞아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바람도 덜 들어오고 깨끗해져서 좋기는 한데 먼저 문짝보다 커지는 바람에 문이 땅에 닿아서 언 땅 파내느라 고생을 했습니다

혼자집만들기 2024.01.09

산타페 세차

원래 세차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더구나 세제 듬뿍 뿌려가며 거품 마구 일게 하면서 제 몸도 그렇게 씻지 않는데 얼굴도 아닌 몸도 아닌 차까지 그렇게 세차할 필요가 있을까해서 그냥 물만 뿌리고 걸레질만 하는 편인데 겨울엔 가끔 차 아래를 물로 씻어 줍니다 자동차를 아래를 들여다 볼때마다 빨갛게 녹이 나는게 눈에 보여서요 눈이 많이 오는해에는 길에 제설제를 엄청 뿌리는데 그게 차 하부 구석구석에 들어가 녹이 나거든요 녹이나면 볼트도 안풀리고 정비하는 분도 힘들어합니다 하부방청하면되는데 차 받을때 서비스로 한번 직접 하부방청제 사서 한번 그런거 두번이나 했지요 그래서 겨울에 겉면은 잘 안닦으면서 눈길에 많이 다니고나면 추워도 꼭 아랫부분은 물로 씻어줍니다 고물 하우스 파이프로 만든 간이 정비대를 놓고 경..

아세아 관리기 G810 엔진 수리

출장때 농기계 수리센터에서 수리를 포기하고 고물처리한다는 것을 5만원 주고 얻어온 겁니다 밸브 롯드 탈락 롯드 스프링 이탈 피스톤 고착 캬브레타 쩔어붙음 엔진을 다 분해해서 캬브는 중국산으로 교체하고 수리를 마치고 테스트까지해서 마무리 된거야 했는데 며칠전 시동을 걸었는데 안걸립니다 와 신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겁게 할일이 생겨서요 보름동안 원인을 찿았습니다 이유가 뭘까 시동액을 캬브에 쏘고 시동을 걸면 시동이 걸렸다가 바로 꺼집니다 시동액 뿌린만큼만 엔진이 돌아갑니다 다른곳에는 이상이 없고 그렇다면 연료가 안올라 오는거네 캬브도 새것인데 캬브는 문제가 없을텐데 엔진 헤드도 다시 열어서 가스켓도 바꾸고 플러그도 교환하고 풀리를 당겨 시동 거는 엔진은 풀리를 힘차게 당겨야 하는데 안걸리는 시동을 ..

왜 사는가

매년 년말 년초에 생각하는 주제입니다 왜 사는가 무엇때문에 사는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방향을 정하면 목표를 설정하면 아주 쉽게 결정이 나는 생각들 입니다 방향과 목표가 없다면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 됩니다 방향은 이렇게 살아야지하면 삶이 좀 쉬워집니다 목표는 이렇게 될거야 하면 삶이 좀 단순해집니다 방향은 나는 이렇게 하고 싶어라는 감정의 문제이고 목표는 부자가 될거야 진급을 할거야 높은자리에 갈거야 그런 욕심들인데 결과적으로 어떤 순간에 방향과 목표가 모두 부질없는 일이라는걸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방향도 없고 목표도 없는 부질없는 삶을 어떻게하면 좀 활기차게 살아갈까 그냥 매일 열심히 살면 됩니다 그게 무엇이든 그냥 지금하는일 열심히 하면 됩니다 거대한 목표를 세우고 위대한 일을 하는것처럼 보여도..

혼자생각하기 2024.01.04

충전 드릴용 밧데리 수리

20년쯤 된 충전 드릴용 밧데리입니다 요즘은 이런 7.2볼트 저 용량의 충전 밧데리를 쓰지 않습니다 힘도 약하고 그래도 처음 혼자 집지으려고 이런 저런 공구를 마련할 때는 아주 큰 맘먹고 산 드릴입니다 지금 18볼트 24볼트 충전 드릴에 비하면 많이 초라한 힘과 기능이지만 버릴수 없습니다 돌아가는 한은 버리지 않을 겁니다 케이스를 분해해서 밧데리를 다 꺼냈습니다 쓸만한 것과 아주 안되는것을 분리하고 새로 조합해서 하나를 만들려고 합니다 충전기에 끼워보면 아주 사망한 밧데리는 충전이 안됩니다 그런것들은 버리고 나머지로 조합을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혼자쓰는공구 2024.01.04

관리기 부착 쟁기(중국산)

지난해 주문한 중국산 관리기 쟁기입니다 가격은 8만8천원 무료 배송이라고 해서 샀는데 가져오신분이 택배비가 7천원이라고 합니다 무거울텐데 고생하셨습니다하면서 아무말 없이 7천원 그냥 드렸습니다 왜 따져야지 무료 배송이라면서 뭘 그런걸 가지고 이유가 있으니 그랬겠지요 이건 쟁기라고 부르기엔 좀 그런 크기입니다 호미보다는 크고 경운기 쟁기보다는 작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땅속에 조금 큰돌 만나면 그냥 휘어질것같은 느낍입니다 먼저 얻어다 수리한 관리기에 달아봤습니다 땅을 파기는 팔까 이리저리 끌고 다녀 봤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땅 좋은 흙 돌 없는 밭에서는 아쉬운대로 쓸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말인즉 강원도 돌밭에서는 어림도없는 쟁기라는 뜻입니다 관리기를 쟁기를 달아서 이리 저리 글고 다녀 봤습니다

눈 치우기

새해 첫날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흠 눈이라기 보다는 얼음에 가깝습니다 스키장에 있는 눈은 눈처럼 보이자만 눈이 아니라 얼음에 가깝습니다 푸석한 눈은 썰매나 스키가 씽씽 안 나가거든요 그래서 맨땅위에 물을 뿌려 얼리고 난 다음 눈을 뿌리고 다져야 스키가 잘 나가게 됩니다 매년 겨울 오던 눈은 그냥 너가래로 밀어도 잘 밀렸는데 올해 내린 눈은 습설에 얼어 붙어서 포크레인으로 긁어내고 있습니다 땅 바닥은 얼음이고 눈은 떡처럼 부서지며 떨어집니다 잔뜩 퍼서 바대편으로 넘깁니다 생각난김에 태양전지판 위에 얼은 눈도 깨내고 난로 불피우고 창밖을 바라봅니다 올 한해도 아무일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래 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