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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치우기

산끝 오두막 2024. 1. 4. 08:51

새해 첫날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눈이라기 보다는 얼음에 가깝습니다

스키장에 있는 눈은 눈처럼 보이자만

눈이 아니라 얼음에 가깝습니다

 

푸석한 눈은

썰매나 스키가 씽씽 안 나가거든요

그래서 맨땅위에 물을 뿌려 얼리고 난 다음

눈을 뿌리고 다져야 스키가 잘 나가게 됩니다

 

매년 겨울 오던 눈은

그냥 너가래로 밀어도 잘 밀렸는데

올해 내린 눈은

습설에 얼어 붙어서 포크레인으로 긁어내고 있습니다

 

 

 

 

 

 

땅 바닥은 얼음이고

눈은 떡처럼 부서지며 떨어집니다

 

 

 

잔뜩 퍼서

바대편으로 넘깁니다

 

 

 

 생각난김에

태양전지판 위에 얼은 눈도 깨내고

 

 

 

 

난로 불피우고

창밖을 바라봅니다

 

올 한해도

아무일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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