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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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야기

산끝오두막 이야기를 계속 읽어오신분들은 아 이사람 여름에 이때쯤 이런걸 할텐데 하고 기억하실겁니다 매년 여름 휴가때 친구와 서해안으로 동해안으로 보트 싣고 가서 배도 타고 낚시도 하고 아마 친구는 이제 그 친구가 유일한 친구일겁니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없어집니다 여자들은 나이가들수록 친구가 많아지고 술을 안마시니 술친구도 없고 그 친구는 저와는 전혀 반대 성향입니다 사람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여자들과 어울려 이야기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친구입니다 한번은 물어봤습니다 씨그러운 아줌마들과 같이 관광다닌다며 힘들지 않니 아니 왜 즐거운데 속으로는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이 다른거구나 그친구 그렇게 사교성이 좋더니 신협 이사장 선거에 출마했고 당선되어 몹시 바쁜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도시 유지들과 ..

혼자살아가기 2023.07.28

멍청한 머리 (세탁기 수리)

손빨래 하는게 힘듷어서 나도 세탁기 써봐야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망가진 세타기를 고쳐보려 합니다 퓨즈가 나간걸 고치고 전선 끊어진걸 연결하고 전원을 넣었더니 작동이 됩니다 오 좋은데 겨울빨래 못했던걸 잔뜩 집어 넣고 스위치를 돌렸습니다 물이 채워지고 세탁이 시작됬는데 너무 조용합니다 원래 세탁기가 이렇게 조용한가 아닐텐데 왜 세탁조가 안돌아가는거지 벨트가 끊어졌나 모터가 작동이 안되나 겨울 점퍼 몇개 양말 스무 켤레 긴팔티 와 저걸 다 어떻게 하지 저 안에다 넣고 그냥 빨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모터가 세탁조를 돌리는게 아니라 손으로 휘저으면서 빨래를 하는데 금방까지 화창하던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엎친데 덮친다더니 세탁은 커녕 탈수도 못하고 잘 헹구지도 못하고 그냥 물이 줄줄 흐르는 빨래..

혼자살아가기 2023.07.27

갤로퍼 태양 전지 설치

갤로퍼가 한대 있는데 겨울용이고 산악용이고 눈길용이라 여름에는 잘 안탑니다 여름에 임도는 주로 뽀르레기타고 다니니까요 뽀르레기가 뭔데 오토바이 앙증맞은거 있쟎아요 두명이 타면 언덕 잘 못올라가는 아 그 이상한 냄새 풍기는 조그만 오토바이 네 그거요 너무 오래 그냥 세워두다 보니 그러다 보니 갤로퍼 밧데리가 늘 방전이 됩니다 들고 내려가서 충전해다 달아놓고 안되겠네 남은 태양전지판을 준비했습니다 레귤레이터도 찿아내고 그냥 쉽게 간단하게 설치했습니다 조수석에 전지판 놓고 뒷좌석에 레굴레이터 설치하고 배선하고 끝입니다

하천 출장중

하천에 출장을 왔습니다 은근 물이 많으네요 안 건너 가도 되겠지 건너가야 한답니다 그래 허벅지까지 올 것 같은데 등산화 가죽이라 젖으면 오그라 들텐데 등산화 20만원이나 아는 비싼건데 맨발로 갈수는 없고 장화를 신기로 했습니다 물이야 허벅지까지 올테니까 장화가 별 의미 없지만 지리산에서 하전거너단가 발바닥 깨진 소주병에 베인적이 있어서 술쳐드시면 왜 병을 여기저기 던지지 깨진거 자기가 밟을거란 생각은 없나 물이 허벅지가 아니라 허리까지 왔네요 허리띠도 가죽인데 젖어서 축축합니다 마르면 뻣뻣해 지겠네요 물목을 헤메고 다니니 시원하기는 하네요

혼자살아가기 2023.07.26

손가락 밴드

손을 많이 쓰시는 분들은 뭔지 금방 알아보실겁니다 호미질 삽질 도끼질 이런걸 하면 손마디도 굵어지고 굳은 살도 박히고 나중에는 굳은살이 딱딱해지다가 터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피가 나오고 아프지요 굳은 살은 나무가시 같아서 살갗을 만지면 피부가 사포로 문지르는 느낌으로 아픕니다 아마 보드라운 피부를 가진 여성을 만지려하면 소스라치면서 따겁거나 아프다고 몸서리칠 겁니다 그런 손은 여자손을 잡거나 만지거나 하는 손은 아니지요 도끼자루나 호미자루를 잡아야하는겁니다 농사짓거나 공구 고칠때 매번 반창고로 테이핑을 하는데 와 저런게 있다고 세상에 나만 생각하는줄 알았더니 다들 생각하나봐 그러니 상품으로 나오지 얼른 구입했습니다 손가락 밴드를 끼우고 한시간을 풀을 깍았는데 손가락이 저립니다 피가 안통해서요 내 손가락이 ..

혼자살아가기 2023.07.26

제노아 예초기 수리

캬브레터를 아무리 손봐도 저속만 되면 시동이 꺼집니다 흠 내 실력이 부족한거겠지 캬브에 구멍들을 철심으로 쑤셨다고 했는데 정밀한 구멍들은 막혔다고 막힌것같다고 가는철사로 쑤시면 안됩니다 새끼손가락 만한 콧구멍이 막혔는데 엄지손가락으로 쑤시면 시원하게 뚤리겠지만 상처나고 코피날겁니다 주문한 캬브가 왔습니다 스위치도 도착했고 스위치 달고 연료통 깨진거 때우고 캬브레터 교환하고 조속케이블 교체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저속에서 아이들링이 원활합니다 가속 감속도 잘되고 시동도 안꺼지고 잘고쳐졌습니다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

우연 인연 필연 새로 온 강아지가 목줄을 물어 뜯고 울타리 구멍을 내고 달아났습니다 두 강아지 다 숫놈이라 그런지 서로 영역싸움을 하고 입에 거품을 물고 그래서 며칠만 더 두고 보다가 한마리는 마당에 한마리는 울타리 안에 따로 키우려 했는데 그 며칠을 못참고 새로온 강아지가 도망을 갔습니다 그래 새로온 강아지와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짱구도 나같이 혼자 있는게 좋은 것 같네요 아닌건 아닌거지 뭐 짱구야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살자 짱구도 혼자 있으니 편해 보입니다 그래 이제라도 짱구가 혼자 있는게 더 좋다는 걸 알았으니 된거네

혼자생각하기 2023.07.25

정말 원인을 모르는걸까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개는 훌륭하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금쪽같은 내새끼 아이들이 문제가 생기는 것을 강아지가 문제가 생기는 것을 그런 문제들이 사회적 문제로 커다랗게 비화 되는것에 대한 원인을 정말 모르는걸까 알고싶지 않은것일까 어떤 50대 딸을 가진 엄마가 물론 당연히 할머니겠지만 할머니라고 하면 핏대를 세울테니 여자 엄마가 그 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함께 교회 다니는 분중에 정말 친정엄마같이 잘해주는 교우님이 있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딸에게 너는 왜 그 교우님같이 친정엄마처럼 자신에게 잘하지 않느냐고 화를 내더랍니다 그 엄마가 그 딸의 친정엄마인데 자기 딸에게 자신이 친정엄마라는건 잊어버리고 다른 분이 자신에게 잘하는것은 친정엄마같다고 딸에게 그분처럼 자신에게 잘하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보편적이 여..

혼자생각하기 2023.07.24

옥수수대 파쇄기

옥수수를 1 차로 따서 보내 드려야하는곳에 보내고 두번째것을 따는데 이건 누구에게 보낼만 하지 않습니다 옥수수 한대에는 옥수수가 두개가 달립니다 위에 달리는것은 크고 좋지만 아래 달리는것은 작고 볼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것은 남들에게 보낼때 신중해야 합니다 주면서도 좋지 않은 말을 들을수 있으니까요 이왕 주는데 뭘 이런걸 주었어 공짜라고 좋지않은걸 보냈나 봐 다른해는 두번째것도 그럭저럭 괜챦았는데 올해는 별나게 두번째게 작고 볼춤이 없습니다 안보내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옥수대 파쇄기입니다 이제 실전에 들어가 능력을 발휘해 볼때입니다 우와 정말 좋은데요 매년 옥수수대처리하느라 고민했었는데 낫질로 짧게자르고 경운기 로타리로 부수고 이거 정말 좋은데요 깻단도 털고나면 그낭 파쇄해서 밭에 뿌려야겠습니다 잘..

강아지 이름

강아지가 봉고차를 타고 산끝 오두막으로 가고 있습니다 혹시 멀미를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안하네요 다행입니다 짱구는 멀찍하게 덜어져서 탐색중입니다 일단은 익숙해질때까지 개줄을 묶어두었습니다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은 쫑이라고 지어주었습니다 개이름 독고 메리 쫑 독고는 미군이 우리나라에들어와서 개를 보고 도그 도그 하고 부르니 듣는 우리 옛날 어르신들이 아 개이름이 독구인가보다 메리는 그 미군들이 암놈 강아지를 보면서 미국에서 제일 흔한 여자이름 메리를 부르는걸 보고 암놈은 메리 당연히 수컷은 존이라고 부르는걸 잘못듣고 쫑 그래서 개이름은 영어로 독구 메리 쫑 우리 저 강아지이름은 쫑입니다 먼저 세상떠난강아지이름도 쫑이었는데 네 제 강이이름은 늘 짱구 아니면 쫑입니다 암강아지면 메리가 되겠지요

혼자살아가기 2023.07.24

강아지 입양

며칠째 강으로 산으로 출장중입니다 시골집을 지나는데 강아지 네마리가 뛰어 노는 개집을 보았습니다 하얀강아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집주인을 찿아보았는데 마침 마당 평상에서 식사중입니다 혹시 강아지 한마리 분양하실 생각있으신가요 웬만해서 이런걸 묻거나 하는편이 아닌데 흔쾌히 데려 가세요 합니다 숫놈이 있나요 하니까 하얀강아지가 숫놈이랍니다 저는 숫놈이 더 좋습니다 사례는 어떻게 할까요 했더니 소주두병만 가져다 달랍니다 어떤게 좋으시냐고 했더니 참이슬이 좋답니다 이제 짱구가 친구가 생겼습니다 벌써 두해를 고민하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길가다가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될때가 된거지 아니라면 강아지가 눈에 들어 왔을리가 없고 주인도 흔쾌히 승락 했을리 없을텐데 오늘 충장을 가면 데려올려합니다 소주두병 드리고 봉투에 2..

혼자살아가기 2023.07.20

와 노을이네

퇴근길에 산아래를 보니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구름사이로 언뜻언뜻 파란하늘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초기 고치다가 저녁밥을 해놓고 운동을 하려는데 하늘이 파랗게 개었습니다 어 오랫만이네 대기중에 습도가 높으면 노을이 멋있는데 노을보러 가야겠네 길가에 꽃도 예쁘고 꽃도 가끔 하나씩 보여야 예쁜 것 같습니다 너무 많으면 하나 있을때보다는 예뻐 보이지 않거든요 내게 하나이면 너도 하나여야 한다 내가 하나라고 하면 너도 하나라고 해야 한다 내가 너를 하나라고 하는데 너는 나를 하나가 아니라고 하면 슬프다 꽃은 하나여야 예쁘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노을입니다 이 맛에 삽니다 멋진 노을을 보는 맛에 하루를 살고 맛있는 밥을 먹는 맛에 6시간을 살고 월급을 받는 맛에 한달을 살고 가을에 한번 수확하는 맛에 일년 농사를 짓고

혼자살아가기 2023.07.19

제노아 예초기 수리

동네 아는 분이 예초기를 고쳐달랍니다 흠 난 그정도 수준은 아닌데 내거 망가진걸 재미로 고치는수준인데 먼저 고속절단기 고쳐드린게 괜챦았나 봅니다 일단 부탁을 한거니 알았다고 대답하고 가져왔습니다 이런일을 할때는 늘 고민이 앞섭니다 잘 고칠수 있을까 부품값이 들면 돈을 달라고 해야 할까 고치는 재미로 하는것인데 무엇을 만들거나 고치는게 취미이긴 하지만 그게 돈을 관련되면 일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번만 하기로 하고 다음부터는 잘 모른다고 못 고친다고 해야겠습니다 시골에 오래살면 농사를 오래 짓다보면 대개 농기계에 관해서는 반쯤 전문가가 됩니다 고치러 나갈 시간도 없고 급하게 필요한데 망가진걸 어쩌지 못하니 스스로 고칠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대개 완벽한 수리라기 보다는 응급처치에 가깝게 고쳐진겁니다 ..

아크 용접기 바퀴 달기

엣날 분들은 변압기를 도란스라고 부릅니다 물론 트랜스가 일본말로 바뀌어서 들어와서 그렇게 불립니다 기계식인 옛날 물건들은 크고 무겁습니다 지금이야 휴대폰 충전기도 전자회로칩으로 만들어서 가볍고 작지만 에전 에는 크고 무거웠습니다 도란스 안에 철편이 수십개 겹쳐져서 들어 있고 그 철편에 에나멜 코일이 수십회 감겨져 있어서 전압을 변화시키는 원리였기 때문입니다 이 용접기 그 시절 물건입니다 1995년도 물건 코일 기계식 변압트랜스 특징은 엄청나게 무겁다 저 모양 크기 자체가 쇳덩어리입니다 전원을 넣으면 웅하는 전기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너무 무거워서 들고 다닐수가 없으니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오래되고 무겁고 많이 쓰다보니 바퀴가 깨져 끌고 다니는게 불편해서 언제 바퀴를 교환할거야 했는데 마침 누가 버린 인라..

잔가지 파쇄기 바퀴 달기

망가진 잔가지 파쇄기를 얻어다 수리한 것입니다 산끝오두막에서 다 고쳐서 가져오려 했는데 상황이 여차저차해서 시골집에서 마자 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잔가지 파쇄기가 무게는 약 100키로 정도로 육중한 물건인데 바퀴는 유모차바퀴같이 앙증맞은게 달려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이나 기계의 바퀴가 작으면 맨땅에서는 땅에 박혀 끌어도 끌려오지 않습니다 덤프트럭에 모닝 바퀴 끼워놓으면 맨땅이나 현장 흙길에서는 땅에 박혀서 꼼짝도 안할겁니다 그래서 바퀴를 구입했습니다 튜브가 들어 잇는 바퀴는 가격이 저렴하고 까만 발포고무 바퀴는 조금더 비싸고 빨간색이거나 파란색 우레탄 바퀴는 가격이 제일 비쌉니다 아무생각없이 이정도 크기면 되겠지하고 빨간 우레탄바퀴 6 인치를 구입했는데 기존에 달려있던 바퀴와 크기가 같습니다 그렇다고 파쇄기..

옥수수 절단기를 그라인더로 바꾸기

작년에 옥수수대 절단하려고 만든 절단기입니다 탁상 그라인더 중고 모터를 구입해서 만든것인데 그럭 저럭 쓸만했는데 모터 힘이 약해서 옥수대 세개정도가 넘으면 자르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올해 마침 3마력짜리강력한 모터가 장착된 망가지 잔가지 파쇄기를 얻어다가 고쳐서 이젠 원래 용도인 탁상그라인더로 바꾸려 합니다 옥수수 절단기를 그라인더로 바꾸는건 간단합니다 절단날을 풀어내고 옥수수대 투입구를 잘라냅니다 키가 좀 작아서 서서 사용하기는 그렇지만 높이 높이는거야 파이프 잘라서 용접해 붙이면 되니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탁상 그라인더 숫돌이 없어서 핸드그라인더 숫돌을 두개 겹쳐서 끼웠습니다 낫갈기 호미갈기 그게 뭐든지 가는데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시골집에 산끝집에 호수건너땅에 사는곳이 여러군데이..

짱구와 고라니

짱구가 신짐승을 무서워해서 풀이 죽었나 싶어서 짱구 보호용 울타리를 마련해 주었는데 짱구를 보호하는건지 고라니를 보호하는건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아예 고라니가 마당에 와서 풀울 뜯어 먹고 짱구는 아무 상관 없는지 짓지도 않습니다 어떤때 마구 짖을때도 있어서 그때마다 고라니 보고 짖는건가 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저 고라니는 동영상을 찍는데도 여유롭게 풀을 뜯어 먹으면서 도망 가지도 않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3.07.13

출장중

물집이 잡히는 이유 물집은 화상에 결과물입니다 피부에 과도한 열이 발생하면 진피조직괴 피부가 분리되면서 물집이 생깁니다 갑자기 뜨거운 것에 닿으면 물집이 생기지요 오랫동안 걸어도 발바닥에 열이 발생하고 그중 가장많이 발생하는곳이 엄지 발가락이나 발 뒷굼치 신발 닿은 곳이지요 물집 안생기게 하려면 자주 발에 열을 식혀주면 됩니다 등산화 속에 갖혀서 양말은 젖어서 발은 축축하게 불고 열이 발산하지 못하니 뜨거워지고 걷는걸 아주 좋아하는편인데 오래 걸으려면 발을 자주 식혀주어야 합니다 양말도 갈아신지 못한다면 벗어서 습기도 좀 날려주고 등산화 갈창도 빼서 공기도 좀 쐬어주고 식히고 아침 아홉시부터 저녁 여섯시까지 걷게 되니 짬 날때마다 신발 벗고 발을 식혀주어야 합니다 맑은 강물에 발을 담그면 너무 시원합니다..

혼자살아가기 2023.07.13

탱크

여자분들은 군인아저씨들이네 남자들은 와 신형 탱크다 동그랗게 웃기던 육이오때 소련탱크에 비하면 진짜 멋있고 날렵하게 생긴 우리 탱크입니다 진짜 잘 달리네 가끔 보는건 멋지고 좋지만 집앞으로 매일 다니면 민원 생길겁니다 씨그럽다고 씨끄럽다고 소방서도 띤데로 보내라고 민원 내는분들은 소방서 산속으로 이전해서 조용해지면 좋아라 하다가 구급차 늦게 오면 늦게온다고 화낼거지요 저런 대단한 무기를 만드는 사람도 대단하고 저런 대단한 무기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대단하고 소리가 참 우렁차네요 갑자기 동요가 생각났습니다 기찻길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칙폭칙칙폭폭 엣날 아기들은 기찻길 옆에서도 잘 잤는데 요즘 아기들은 너무 예민한가 봅니다 아니면 아기는 예나 지금이나 같은데 요즘 엄마가 예민한건지도 모르겠네요

혼자살아가기 202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