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끝오두막에서 산끝오두막을 지으면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중요한건 용기였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시작했는데 그 다음에 중요한게 돈이었습니다 돈이 없으니 모양도 예쁘지 않고 또 열심히 해 놓았는데도 남들은 엉성한 오두막집이라 하고 그래도 따뜻하니 종요하니 .. 혼자집만들기 2006.11.28
아시나요 원통에 지내다 보면 예전에 알프스 갔을때 생각이 납니다 아 기억나네요 필라투스(악마의 산이라나) 경사가 아주 가파른 곳에 궤도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아래는 신록이 푸르르고 산꼭대기는 눈을하얗게 이고 이런곳에서 글라이더를 타면 한참 내려가겠네 그런생각도 해보고 멀리 보.. 혼자살아가기 2006.11.24
첫눈이 펑펑 쏟아지던날 잠이 안와서 늦잠을 잤습니다 아니 그것보다는 수도관이나 모터가 얼까봐 뒤척인 건지도 모르고 어제 저녁 늦은 시간까지 집밖으로 나간 수도관은 모두 정리를하고 집안에 얼만한 관에는 열선을 감고 물이 담겨 있어 얼만한 곳에는 물을 모두 빼고 겨울을 대비한다고 했는데 말이 수도관이지 실지로.. 혼자살아가기 2006.11.15
직업이란 다 비슷한가보다 매일 열두시까지 인제에서 일하고 집에 들어가면 한시 씻고 잘준비하면 한시반 아침에는 버릇처럼 여섯시에 눈뜨고 다시 밥하고 씻고 밥먹고 출근 아 맞아 옛날엔 이렇게 직장생활 했었지 그렇게 십수년을 살았었는데 몇달이라니까 다시 해보지만 역시 난 산속 체질인가 보다 책.. 혼자살아가기 2006.10.14
전기가 없다는 것 도시 생활에 익숙하다면 전기가 없다는거 잠간 나간게 아니라 아예 들어 오지 않는 다는 사실을 그냥 안들어 오는거겠지 라고 쉽게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물이 없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전기밥솥에 밥을 못하는 것이고 책을 읽을수 없다는 뜻이며 음악을 들을 수.. 혼자 전기쓰기 2006.09.28
인버터(12볼트-220볼트변환기) 오두막집 인버터가 망가졌어요 인버터 직류12볼트에서 교류220볼트로 바꾸어주는 전자기계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밧데리에서 일반 전기제품을 쓸수 있게 전기를 바꾸어 주는 기계입니다 즉 전등을 켤 수 없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밧데리에 직결하여 12볼트 전등을 .. 혼자 전기쓰기 2006.09.14
궁금하셨죠 요즘엔 요즘엔 수해복구 설계하는데 나가서 일하고 있어요 예전에 하던 일이라 낯설지는 않지만 집짓는 건 일단 멈추고 있구요 살던곳을 벗어나 여기저저기 수해 난곳을 다니다 보면 남들에겐 다 잊혀져도 이분들에게는 계속되는 현실이 마음 아프답니다 아직 실종자들도 다 못찿았고 집은.. 혼자살아가기 2006.09.07
목장집 전경이죠 흔들의자 있는 목장집 전경입니다 3 백만원짜리 집이기도 하고 옆 계곡은 지난 수해때 사태로 무너졌어요 거기다 지었으면 지금쯤 하늘나라 가있겠죠 다행이 조금 벗어난 곳입니다 계곡 사진이랑 집이랑 올려 볼께요 혼자집만들기 2006.08.30
혼자집짓기(태양전기 만들어쓰다) 산끝오두막은 전기가 없습니다 발전기로 밧데리에 충전해서 썼는데 번거롭고 씨끄럽고 드디어 머리를 조금 써 봤습니다 전기 없는 곳에 계시는 분들 혹시 도움이 되실까 하여 글 올려 봅니다 전등은 매일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조금 용량이 큰전기제품은 발전기 돌려서 사용하면 되더군요 혼자 전기쓰기 2006.08.30
포크레인 해체한거 여기저기 뜯어보고 결합하고 다시 시동 걸려서 좋네 유일한 친구인데 잘 관리해서 아프지 않게 해야지 포크레인 기계같지 않다 친구같은 느낌이 든다 산속에서 혼자 살아서 움직이는게 몇가지 있다 나 기계톱 포크레인 발전기 자동차 다 좋은 친구들이지 참 지붕에 다람쥐나 깜깜한 밤에 올빼미나 이름모를 딱다구리도 좋은 친구 들이지 혼자포키고치기 2006.08.30
아주 간단하고 싼 흔들의자 흔들의자를 만들어 보았다 아주 싸게 흔들리면 흔들의자지 뭐 별게 있을까 산아래 경치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역시 바람은 가을 바람이야 구절초도 이쁘고 흔들의자도 좋고 쇠사슬 3천원 판대기 3천원 톱질 300백원? 혼자살아가기 2006.08.30
삼성02 mx3a 시동걸었습니다 매일 정비하는게 아니라서 짬짬이 틈날때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군대 시절 정비하던 기억 어렴풋이 되살리고 건방떨지 말고 겸손하자 고수들에게 전화로 묻고 노트정리하고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오늘 시동을 걸었습니다 고수의 조언을 순서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디젤 엔진은.. 혼자포키고치기 2006.08.18
스카이 라이프 이번 수해에 모든게 망가졌다 난 피해 본게 없는데 어느날 갑자기 스카이 라이프가 안나온다 여기저기 살피다 보니 위성 안테나 수신꼭지에 물이 가득찼다 성격이 부드럽지 않아서 듣고 말았다 물론 망가졌다 내가 뜯어서 망가진건지 물에 불어서 망가진건지는 모른다 애를 쓰다가 아프.. 혼자살아가기 2006.08.10
포크레인 시동 꺼질때 포크레인 시동이 꺼졌다 이유는 여러가지겠지 오래되서 95년산이니 10년이나 된 포크레인이다 열살 장비로는 적은 나이 아니다 그래도 아직 싱싱한데 시동이 꺼질때 점검해야 할 사항 난 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니 전문가들은 코웃음칠일이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연료가 잘 안.. 혼자포키고치기 2006.08.09
포크레인트랙 쉽게끼우기 포크레인 트랙이 벗겨진지 한참 되었는데 수해때문에 올라가지 못해서 못끼웠습니다 이번엔 맘먹고 사진까지 찍어 보았습니다 산속에서 혼자 벗겨진 트랙 끼우느라 애먹었는데 이젠 쉽게 아주 능숙해졌습니다 벗겨진 트랙을 해체합니다 해체후 깔깔이(화물차 짐실을때 쓰는거 한 5천원하죠) 3 개정.. 혼자포키고치기 2006.07.20
수해피해사진 길이 8곳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물론 전기와 전화 모두 끊어졌구요 주도로 복구에만 이틀이 걸렸는데 제가 있는 목장집에서 산끝오두막집까지는 주도로가 아니라 복구는 언제 될런지 모르겟습니다 그래서 올라가 보지 못했습니다 국도에서 목장집까지만 길이 뚫려서 나왔습니다 원통에 나와도 상황.. 혼자살아가기 2006.07.17
폭우 내가 공무원시작한게 90년이었다 90년 수해가 컸었고 92년도 컸었다 98년도 그랬고 200년도 그랬다 오늘 원통에 볼일보러 나왔다가 못들어갔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비는 처음보는 수해다 피해집계도 하기전에 내가 다니며 눈으로보는 계곡은 모두 무너져내렸다 게속되는 비에 약해진 지반.. 혼자살아가기 2006.07.15
엄척난 비다 남이 지은 집이면 튼튼하겠지 그러고 지내면 되는데 내가 지은 집이니 별것이 다 불안하다 기초는 튼튼할까 지반은 내려앉지 않을까 바람에 지붕은 날아가지 않을까 전기가 없고 길이 없어 콘크리트를 칠 수 없으니 주줓돌을 집을 공중에 들어서 만들었다 쏟아지는 폭우에 깊은 산중은 아무데.. 혼자살아가기 200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