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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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오두막에

한달만에 오두막에 가게 되었습니다강아지도 시골집에 있고출장지가 먼곳이라빈집으로 한달이 되었는데가끔 한번씩은 가봐야 될 것 같아서 왔는데눈이 엄청나게 왔습니다 무거운 눈에두께가 30센티가 넘으니치울 엄두가 안납니다      국도변에서 도로 옆으로 치운 눈이 높아서봉고가 못 넘어갈 것 같아서억지로 밀고 넘어가면 가겠지만차체 바닥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눈을 치웠습니다    눈을 안치우고언덕을 밀고 왔는데오두막까지 밀고 갈만한 눈높이가 아닙니다휴일이라면 30센티가 넘는 눈을밀고 가다가 빠지면 재미삼아 꺼내는 즐거움을 누리겠지만내일 출근하려면 그런 재미를 느끼기엔 부담스럽습니다     걸어가기로 했습니다옛날 교련 받던 사람들은  각반요즘 등산하는 분들은 스패치라 부르는걸 착용하고걸어가야지요    참 오래이 임도..

카테고리 없음 2025.03.04

출장중

이곳도 찐빵이 제법 유명합니다   하루 종일 영하 10도에 걸어 다녔더니식당에 들어갔는데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숙소입니다 팬션을 빌렸는데나름 풀장도 있고작은 축구장도 있습니다그래 봐야 한겨울에눈 쌓인 곳에서는 다 그림입니다     이런 직업을 가진 분은사진만 봐도아 저분들은뭘하는구나 하고 아실겁니다     입춘이 지난지 한참인데태블릿 버튼 누르는데 엄지손가락이추워서 얼다 못해 아립니다 관공서에 납품을 해야해서주말에 잠시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5.02.21

장기 출장

다음주 부터 타지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두달에서 세달정도인데제일 걱정이 되는게 무엇일까요 집이야엉성한 집이니 걱정할게 없고물이야 다 빼놓으면 되니까 거정할게 없고 전기야차단기 다 내려 놓으면 되고훔쳐갈 물건이 아주 많지만요즘은 남의집 들어가서훔쳐가는 사람 많지 않으니 걱정없고혹시 없어지면 내 팔자려니 하면 되니까 걱정없고 강아지 두녀석입니다 어제 시골집에 데리고 가서예전 어머니가 기르시던 개집에 넣어두었습니다아는 분에게 사료부탁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산끝 오두막집에 들러서 정리도하고 그러려고 하는데내일 새벽에 눈이 온다고 해서 걸어가려 합니다 차를 돌려서 임도 입구에 세워 놓고      봉고차 운전석에는사람대신 늘 삽이나 넉가래가 타고 다닙니다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슬슬 걸어가..

혼자살아가기 2025.02.07

종교에 대한 편견

나는 종교가 없습니다책은 이것저것 많이 읽습니다불경성경종교도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식은편식하면 안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종교도편식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을 믿던대한민국은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규정한 만큼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자유에는 댓가가 따릅니다책임과 의무입니다 부인이 교회를 다닙니다어떤 집에남편사진보다아이 사진보다가족사진보다 큰 예수 사진이나부처님 사진이걸려 있는것을 볼 때는돈벌어오고 아이들 먹여 살리는더 큰 남편 사진이 걸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은마음이 넓어서집에 사진 안붙여두어도핸드백속에 조그맣게 넣어두어도아저 부인은아이와 남편을 지극하게 사랑하는구나 하고기뻐하실겁니다  집벽에가족사진 사랑하는 아내 사진보다가족이 아닌다른 어떤 ..

혼자생각하기 2025.02.06

1억이라는 적금

돈이 좀 생겼습니다그런데일반 계좌에는 이자가 별로 없어서은행에 갔더니전면 벽에 커다랗게 써붙여 두었습니다 월 165만원 적금 부으면 3년에  1억우와 1억이래 창구에 문의를 했습니다 아네 3년 부으시고10년 거치하시는  10년만기 상품입니다 그래서 멈칫했습니다10년이라고내가 10년 더 살 확률이 있는거야난 여태 살면서1년을 넘게 생각해본적이 없는데10년을 더 산다고10년후에나 뭔가 된다고난 안 될 것 같은데 담당자가 말했습니다10년 금방 갑니다아직 한창 젊어보이시는데요그러게요10년 금방가는건 압니다지나고 보면 그렇거든요그런데앞으로 다가올 10년이제겐 올 것 같지 않거든요 매일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몰라하면서사는사람에게10년짜리 적금을 부으라는건 가혹한 처사야하고 그만두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5.02.06

독재자를 좋아하는 이유

옛날에 왕이 폭정을 할때주변에 간신만 가득했다고 합니다충언을 하면 역적으로 몰아 죽였으니까요 그때는조선시대라서 왕이라서 그런줄 알았습니다시대가 바뀌고문화가 바뀌고마차와 말이 자동차로 바뀌는 시대에우주선이 달나라에 가는 시대에도사람이 바뀌지 않으면여전히 독재를 할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북한이 그렇고러시아가 그렇고미국도 곧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아프리카의 몇몇 국가들이 그렇고 독재가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은 스스로 무엇을 결정하기 보다는힘이 센 남에게의지하고 기대면서 자신을 버리는 구나목사님부처님무슨 이상한 종교 교주들에게아니면무당이나 점장이들에게자신의 미래를 묻고 맞기고 의지하는구나 평범하고 아무일 없는 사람들은종교의 절정을 느끼는 순간이가장 황홀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평범하면 자..

혼자생각하기 2025.02.06

키가 크는 고드름

창밖을 내다 보면 고드름이 보입니다매일 조금씩 키가 크는데안부러지고 얼마나 클까 매일 바라보는 중입니다     봄에새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울때는그 많던 새들이겨울이 되면 다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집니다가끔 아주 작은 새가새집에 와서 자고 가기는 하는데다른 새들은 다 어디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제일 왼쪽에 큰 집은 우물지붕이고그 다음에 큰 새집이 새모이통입니다새모이 주러 가는데낮은 장화를 신고가다가 눈에 빠져서종아리 장화를 신을걸 그랬다 생각했습니다  봄이 오기는 하나 봅니다밤에 부엉이가 울거든요부엉이가 겨울철새인지 봄 철새인지 모르겠네요뻐꾸기가 봄철새인건 아주 획실히 알겠는데      오늘 춥기는 추운가 봅니다큰창문이 저렇게 까지 얼지는 않는데     영하 28도입니다봄이 가가워지는데 추우니 더 추운 느낌..

혼자살아가기 2025.02.05

입춘인데 춥네요

입춘인데영하 21도입니다 이정도는 뭐 그냥 겨울이네 합니다추운데 오래 살다보니별로 춥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봉고차 시동이 잘걸려서별로 안춥나 그런가 봅니다     포키로 눈을 치운 임도를 지나서       눈 안치운 임도를 지나갑니다삐끗하면 차바퀴 자국 옆으로 들어가는데그러면 빠집니다아주 조심하고 긴장하면서 운전해야 합니다 잘 출근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2.04

빨간 리본

빨간 리본하면떠오르시는게 있나요노란 리본 하면떠오르시는게 있지요 무엇인가를 표시할때 쓰는 것이  리본입니다빨간 리본은 주로 공사를 표시할때 씁니다어디를 다니실때길옆 막대기가 일렬로 꽂혀 있고그 끝에 빨간 리본이나 깃발이 매달려 있다면  그 위치는 공사를 할 예정이라는 뜻입니다 대개는어떤 기준점을 땅바닥에 설치하고그 위치를 표시하려 할때주변에 빨간 리본을 매달아 둡니다  그런데무심코 그 막대기를 뽑아 버리거나리본이 뭔가하고 보다가 없애버리면나중에그 표시점을 찿는 분들이 너무 고생하게 됩니다  재미삼아 연못에 돌을 던지면개구리가 맞아 죽는 것같은 일입니다    각각의 직업들 모두 중요한 일들이 있을겁니다 이 직업은땅에 박혀 있는 표시들이 아주 중요한 직업입니다수준점통합기준점삼각좌표점다 땅바닥에 박혀 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2.04

눈이 참 많이 오네요

임도 위입니다집으로 내려가는 길이 급경사라눈이 오거나비가와 진창이 되면못 내려갑니다 짐이 많을땐봉고는 임도위에 세우고갤로퍼에 싣고 내려갑니다   며칠전 눈을 치웠는데땅이 나온곳은 녹기시작합니다     오늘은 작심하고포크레인을 임도로 끌고 왔습니다임도눈을 치울 예정입니다1키로미터를 다 치울수는 없고차가 잘 빠지는곳 두군데만 치울 예정입니다     어제 눈을 다 치웠는데오늘 아침 또 눈이 내렸습니다 저 급경사는올 겨울만 5번쯤 치운 것 같습니다 올해는 눈이 참 많이 오는편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5.02.03

공주 마곡사

마곡사에 다녀왔습니다    고드름이 예뻤습니다    단청하는데돈이 엄청많이 듭니다그래서 가난한 절은 단청을 못합니다절에 돈이좀 있어야 단청을 예쁘게 하는데단청이 참 예뻤습니다       겨울에 눈이 왔을때마곡사를 가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계곡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계곡에 내린눈과절 지붕에 덮힌눈이 조화로워 아름다웠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5.02.03

옥수수로 새모이 만들기

작년에보내들릴분에게 택배 보내고남은 옥수수를하우스에 매달아 두었는데 잘 말랐습니다  매년 남은 옷수수는갈아서 새모이로 줍니다     따뜻한 하우스에 앉아일일이 옷수알을 깝니다    어머니가 쓰시던 맷돌입니다그때는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고옷수수를 갈아 옥수수 빵도 만들고 그러셨는데     옥수수를 넣고 돌리면 타개집니다타개진다부서진다완전 고운가루가 되는게 아니고알갱이가 부서지는 정도로 갈아보려 합니다 작은 새들은옥수수의 큰 알갱이를 먹지 못합니다그래서 작게 타개 주어야 합니다    갈다보니 너무 많이 갈았나 봅니다조금 남겨서 강냉이로 튀겨볼까 합니다장날에 가져가서뻥튀기하는분에게 돈을 내고 부탁해야 하는데대개 한깡통에 5천원정도 받습니다그런데그 양정도를 튀겨놓은 강냉이는 만원을 받습니다그래서 굳이 옥수수알을..

혼자살아가기 2025.02.03

아세아 관리기 바퀴 복륜

아세아 관리기 바퀴를 복륜을 만들었습니다대동관리기 바퀴인데타이어 크기는 같습니다축을 끼우는 구멍만 살짝 다른데그 부품만 팝니다    관리기 제초날을 만들어 봤습니다축에 기우는 부분은경운기 로터리 날 닳은 것을 자르고날은 강판을 잘라서수직으로 용접해서 붙였습니다 실제 사용해보고부족한점이 있으면 수정하려 합니다

포크레인 이빨 장판 달기

마당에차를 돌리는 곳만 눈을 치웠는데오늘은 마음먹고 다 치우려 합니다 집도마당도차도조그만게 좋습니다관리도 힘들고 돈도 많이 들고       포크레인 이빨에강판을 달아서 눈을 치우면 좋습니다이빨만 있으면 눈치우는게 힘들거든요     눈을 치우는데이빨에 달아 놓은 강판이 구부러졌습니다눈을 대충 치우고 강판을 고치려 합니다     포크레인 트랙이 헐거워져서트랙에 구리스를 주입하려 합니다트랙이 늘어지는이유는 두가지 인데당연히 오래쓰면 헐거워집니다그리고텐션에 구리스가 빠져도 트랙이 헐거워집니다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구리스를 주입해서 트랙도 팽팽하게 해주고       이빨에 부착했던구부러진 강판도 분리하고     구부러진 강판은포기 삽날로 폅니다두꺼운 구부러진 강판은망치나 햄머로 두들겨서 펼수 없습니다 유압으로 은근..

노을 보러 가야지

해가 늦게 떠서일출을 볼수 없습니다출근시간에 일출보는 정상을 지나는게 7시인데해는 7시 반쯤에 떠오릅니다 저녁노을은 또 빨리 져서퇴근시간에는 깜깜합니다 노을 볼수 있을때 보러가야 합니다마당에서 일읗 하는데 노을이 집니다빨리가면 볼수 있을까대개는마당에서 숲사이로보는 노을로 만족하는데오늘은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길을 걸어 갔습니다차로 출퇴근하는 눈길예전에는 이 임도 눈길 1키로미터 눈을 다 치우고 그랬는데이젠 그렇게 까지 하지 않습니다차를 타고 가거나차가 못지나가면 걸어갑니다 1 키로미터 빠르게 거르면 20분이면 됩니다뭐 20분씩이나눈길이니까요       오랫만에 보는 노을입니다노을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잘 지내고 있겠지     아침 출근입니다별로 안추운줄 알았는데영하 8도나 되네..

혼자생각하기 2025.01.23

전선 피해목제거

시간이 좀 생겼습니다언제 꼭 해야지 하는일을 하려합니다    5년정도 전기 없이 살다가산 아래 밭에 있는 농사용 전기를전봇대 5개를 세우고 오두막집까지 전기를  끌고 왔는데전봇대 한개가 50미터정도 거리라고 보면250미터 정도가 숲속을 지나오는 셈입니다 한전 전기가 숲속을  지나갈때는 전선이 저렇게 생긴걸 쓰지 않습니다지중선이나 해저케이블처럼통으로 꼬여있는 전용전선을 쓰는데 값이 엄청 비싸서숲을 지나가더라도 가정용 전선에는 왠만하면 잘 안씁니다 그 케이블전선은나무나 칡이나 다래넝쿨인 감고 올라가도 별 상관 없는데저렇게 단선은 누전되거나 전선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전선에 걸쳐진 나무와 넝쿨들을 제거하려 합니다누가 말했습니다한전에 신청하면 제거해 준다는데네 알고 있는데 차도 못다니고 길도 없..

혼자살아가기 2025.01.23

두번째 화살

두번째 화살은맞지 말자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누군가 나를 비난하고 욕을 합니다나는 아니라고 해도상대방이 보기엔내가 무엇인가 잘못했으니 그랬을겁니다 그러면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됩니다그게 안되면그냥 아무말하지 말고 잊어버리면 됩니다 인간이 가진가장 강력한 힘은 잊는것 입니다기억하는게 아닙니다뭔가를 끝까지 기억한다는것은두번재 화살을 가슴에 박는 일입니다 첫번째 화살은내 의도와 상관없이 날아와 박히는겁니다왜그냥 그렇되기로 되었던 일입니다비가 오는것과 같은 거지요아침에 해가 뜨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그건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첫번째그 화살은 뽑아버리면 됩니다가슴에 박힌 화살을 뽑지 않고계속 화살이어디서 날아왔는지 왜 날아왔는지 누가쐈는지생각하면 안됩니다그렇게 생각을 시작하면 복수를 해야합니다화살을 쏜놈을 찿아가..

혼자생각하기 2025.01.15

누구나 별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사무실에 있를땐 모르는데출장을 다니면 춥네겨울이네  그런 생각이 듭니다다 처음 이 지역을 다닐때다 비포장 도로에 아주 첩첩 산중 같았는데멋지게 포장도 되고 도로 표지판도 좋아 보이고나라가 엄청 잘살게 된건 맞나 봅니다 며칠후에는먼 타지역으로 두세달 장기 출장을 갈 예정입니다블로그에 글을 잘 못 올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서밥을 먹고강아지 밥을 주고임도위에 봉고차로 가는중입니다 개마당 울타리에 전등을 달았습니다타이머로 저녁 여섯부터 12시까지 아침 여섯시에서 7시까지불이 들어 옵니다물통은 열선을 설치해서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해주었고두 강아지 집 바닥에는 전기장판을 설치해 주었습니다 나는 장작난로를 쓰고찬물로 설거지를 하는데강아지들은 호강을 하네 그런 생각도 가끔합니다 나 힘든건 별..

혼자살아가기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