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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안된다는 것은

산끝 오두막 2013. 7. 4. 10:08

 

얼마전까지는

그래도 문자를 보내거나 받거나

마당을 가로질러서 포키 있는데 가지 걸어가면

전화가 됬었는데

이제는

아예 통화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통화 불가지역이라고 문자도 안들어 옵니다

 

어설픈 무전기 상식으로

스마트 폰을 감당하기는 어려운거같습니다

그래도 무전기 주파수에 대해서는 중간이하라도

초보는 면했을거야 하는데

2GHZ 주파수대의 스마트폰에 수신감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 뭐 없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없습니다

 

통나무집앞에 있던 무전기 안테나를 집 뒤로 옮겨 보았습니다

스마튼 폰 안테나는 폰 내부에 내장이 되어 있는데

혹시라도 전파수신에 도움이 될까하여

어거지로 안테나를 세우고 스마튼 폰을 그 아래 매달아 보았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초보는 혹시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흐믓해 하는데

전문가는 저런 바보같은 일이 있나

저건 아무 관계가 없는건데 미련하게 저 긴 안테나를 뽑아서

낑낑대고 옮기고 있네

이럴수도 있을겁니다

 

그렇거나 아니거나

누구라도 다 처음에는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을것이고

바보같은 일들이 계속되면

훌륭한 집이 한채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전화는 안됩니다

이젠 통화하거나 문자를 보내려 하면

임도를 한 1키로미터 걸어가야 하네요

 

누군가는 그 많은 통화료를 내는데

왜 바보같은 짓을 하느냐고

통신회사에 전화하면 보조 안테나를 세워 준다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안해준다면서

우는 아기 젖준다고

인터넷에 올리거나 민원을 제기 하랍니다

저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울고 싶지 않습니다

 

춥거나 비가오면 

걸어가서 전화하는게 힘들지만

그냥 아는한도 내에서 바보같은 짓을 계속하거나

걷거나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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