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보통은 일주일 정도가 휴가인데
토일월화수목금토일 9일이나 됩니다
그동안 미루었던 일들을 해야겠습니다
어머니집에 비닐하우스 비닐도 교체하고
보기 싫은 문짝도 고치고
우물가에 처마도 덮어 달라고 하시니
빨래하시거나 채소씻을때 비맞지 않도록
처마도 만들어야겠습니다
하우스가 폭이 조금 넓어서 한고랑만 줄여 달라고 하십니다
비탈옆에 억지로 하우스를 만들었는데 비탈면으로 흙이 빠지면서
자꾸 하우스가 기울어집니다
말은 간단한데 실제로는 간단하지 않을 겁니다
모르면 쉽게 말할수 있습니다
하우스대를 오무려서 한고랑만 안으로 박으면 되지
하우스대 그냥 잘 안 오무려집니다
땅에다 줄 띄우고 파이프로 먼저 구멍을 냅니다
낡은 비닐을 걷어내고 하우스 클립을 풀어내고 하우스 대를 하나씩
힘으로 밀어 먼저 땅에 뚫어 놓은 구멍에다가 오무려 박습니다
문짝도 처음에 대중 만들어서 찌그러지고 망가진것을
버리고 새로 파이프로 일일이 용접해서 새로 만듭니다
반바지 입고 용접하면 다리가 타서 쓰라릴것을 뻔히 알지만
더운데 긴바지 입고 일하기는 싫습니다
하루종일 땡볕에 고생하고
비닐 하우스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더운날에 비닐 하우스 일은 힘듭니다
그냥 하루 잠시 안에서 밖에서 하는일인데도 더운데
아루 종일 하우스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힘들겁니다
건조용 하우스입니다
옆판 비닐이 덜렁거리고 찢어져서 비닐을 교체하였습니다
이번 건 아주 간단히 두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우물가에 지붕이 있었으면 하셔서
지붕을 덮어드리려하는데 무슨 말씀이 더 하시고 싶으신가 봅니다
아마 같은 자식이라도
성질 까다로운 자식이라 말씀하시기가 힘든지도 모릅니다
가끔은 그런생각을 합니다
차라리 자주 보지 않으면 더 애틋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매주 보는 자식은 맘에 안드는게 많으신가 본데
어쩌다 몇개월에 한번 정도 오는 자식은 더 살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도 어쩌다 한번 일년에 한번정도만 가면 더 반가워 하시려나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가마솥 걸린 아궁이까지 덮어 주었으면 하십니다
어떤일이든지 때가 있는것인데 처음부터 그리 말씀하시면
자재를 그렇게 준비해서 한꺼번에 끝낼수 있는 일은
나중에 말씀하시면 자재를 더 마련해야 하고 생각도 다시 해야 하고
어찌 되었던지 휴가 시작하는 날부터 4일을 꼬박 땡볕에 일을 하고
바라시는걸 거의 다 해드렸는데
아직 못한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건 서해안 갔다와서 해드리려고 합니다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당 풀깍기(예취기 시동걸기) (0) | 2013.08.16 |
---|---|
휴가 2 (0) | 2013.08.13 |
낚시 (0) | 2013.08.02 |
사진을 믿지 않는 이유 (0) | 2013.08.02 |
틈새시장 (0) | 2013.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