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모를때는
두렵고 걱정도 하며 막연한 기대를 합니다
기대반 걱정반 으로 서해로 갑니다
서해바다에 조그만 보트를 띄우러 갑니다
강원도 설악산 근처에서 태안반도를 향해서 먼길을 달려갑니다
멀리 서해 바다를 가로지르는 서해 대교가 보입니다
보트를 뒤에 싣는라 탑이 높아서
서해대교 강풍에 차가 마구 휘청거립니다
친구 뒷모습입니다
참 오래된 친구입니다
30 년지기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그냥 같은 마음으로
지내는 친구입니다
태안반도 모항이 배내리기가 좋다 해서
모항에 도착했는데 레져보트가 한대도 없습니다
몇대라도 떠다니거나 누구라도 내리는걸 보면 함께 내려서 타보고 싶은데
그냥 구경중입니다
인터넷을 뒤적거려보니 천리포가 더 낫다고 합니다
앞에 닭섬이 잇어서 강풍에도 배를 띄울수 있다고 합니다
천리포에 왔습니다
일단 밥을 먹기로 합니다
친구가 살짝 건강을 위해서 완전 현미를 가져 왔는데 잘 안끓는데
어거지로 죽을 만들고 있습니다
천리포항은 슬로프가 간조일때 턱이 들어 난다고 하더니
턱이 제법 높습니다
왠만하면 내려 보려 했는데 불가능해 보입니다
친구는 내려 보잡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안된다고 설명하는건 힘듭니다
그렇다고 내리다가 선외기라도 물에 빠트리면 난감한 일이 되니
그냥 내려 보자고 말할수도 없습니다
요즘은 그런게 힘들어지나 봅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쉽게 말하고 해 보자 해 주렴 하는데
아는 사람은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아느냐고
그렇게 하려다 실수하면 더 큰문제가 생긴다고
말하면 표정이 싸해집니다
해 주기 싫다는 뜻으로 받아 들이거나
자기 의견이 무시 당했다고 언쟎아 합니다
참 쉽지 않은 일들 입니다
물이 들어 올때까지 방파제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낚시대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보이는 릴은 무려 23 년이 된것입니다
물론 낚시줄도 23 년이 된것입니다
릴손잡이가 부러진것을 용접하고 깍고 고쳐서 쓰고 있습니다
낚시줄이 삭아서 잘 끊어집니다
참 질리도록 오래된 걸 버리지도 않고 쓰네요
쓸만한 물건인데 그냥 쓰면 되는거지요
방파제 안에는 반가운 고무보트가 보입니다
콤비보트도 아닌 그냥 고무보트입니다
바람이 점점 거세집니다
물은 들물로 슬로프 턱이 없어지기 시작하는데
파도는 점점 높아집니다
이러다간 그먼길을 달려 서해에 와서 배를 못 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분이 닭섬 옆 등대 근처가 포인트라고 알려 주었는데
저길 꼭 가봐야 겠는데
파도가 머리에 하얀 포말이 생깁니다
저러면 안되는데 보기엔 잔잔해 보이는데
친구가 파출소에 가서 해양경찰관에게 물어보니
출항 금지는 아닌데 다른 어선 배들도 안나가니 왠만하면
안나갔으면 하는 눈치랍니다
그 먼데서 여기가지 왔는데
친구는 나가야 한답니다
그러자 배를 내리고 준비를 하고 낚시를 하던지 못하던지 나가기로 합니다
일렁거리는 파도가 살짝은 겁이나는데
친구는 겁이 안나나 봅니다
신나게 달려봅니다
드디어 서해 바다에 와서 배를 띄웠고 바다를 가로질러 봅니다
신이 나기는 하네요
대충 한시간 정도 일렁거리는 파도를 타고 놀다가
그냥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서해바다 배 타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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