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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정리

산끝 오두막 2016. 7. 11. 14:25

 

날이 너무 뜨거워서

밭일을 좀하다가 안되겠네 그늘에서 일해야지

그러다가 종이를 보니 헉헉거립니다

그래

너도 덥구나

목욕하자

 

 

 

수돗가에 데려가서

시원한 물로 목욕을 시켰습니다

몸을 살짝 떠는걸 보니 춥나 봅니다

털도 내맘대로 좀 잘라주고

이제는 털 자르려고 하면 그냥 누워서

시키는 대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말을 알아 듣는 건 아닐테고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건 아나 봅니다

 

 

 

 

청포도 그늘 아래서

어머니 화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살아 줄지는 모르겠지만

하는대로 할수 있는 만큼

잘 관리 해보려 합니다

 

 

 

 

빈 화분이 몇개 생겨서

아스파라거스 모종 남은 걸 몇개 심어 보았습니다

어떻게 자라는건지

화분에 심어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덥긴 덥네요

옥수수 따야 하는데

비료를 안주어서 그런가 열매가 큰실하게 크게 잘 여물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도 아프면

약도 먹고 영양제도 먹고 하는데

옥수수도 비료며 약이면 이런걸 쳐야 하는것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거나 아니거나

비료는 몰라도 농약은 안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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