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끝나고
어머니댁에 풀을 깍고 있습니다
예초기로 깍을 수 있는 풀이 있고
낫으로 깍아야 하는 풀이 있습니다
어머니댁 일을 할때마다
꼭 어머니가 시원한 물을 한잔 들고 나오실것만 같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서로 뭔가가 있었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가 하면
생전에도 나는 어머니를 위해 곁에서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했었고
어머니도 돈잘벌고 더 부자이고 더 잘하는 형제들이 있었는데도
제일 못나고
제일 가난하고
제일 말썽을 피우던
저와 사셨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머니 마음을 이해 할 수 있기 시작한때
저는 그 뭔가가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고마웠습니다
말썽을 피우거나 무슨 실수를 해도 끝까지 아무말씀 없이
그럴수도 있지 하시며 바라봐 주시던 고마웠습니다
어제는 동네 아주머니가 전화를 해서
집을 전세를 놓을 생각이 없는지
월세를 놓으면 방도 세칸이고
매달 수입이 괜챦을텐데 왜 빈집으로 두느냐고
오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생각이 있는지 묻길래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어머니집은
제가 능력 되는한은
지금 어머니 쓰시던 집 그대로
긑까지 가지고 갈거라고 말씀드렸더니
혀를 차십니다
요즘애는
돈 되는 것을 마다하는 사람들은 멍청해 보여서 그럴겁니다
오른쪽 팔에 다시 통증이 왔습니다
무리를 했나 봅니다
쉬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