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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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도

빛나는 신도 아니지요 미친 신도라는겁니다 미쳤다는 한자와 빛난다는 한자는 같이 광자를 씁니다 자신들은 빛나는줄 아는데 남들이 보면 쟤들 미쳤네 그러는걸 모릅니다 팬덤이란말 광신도와 다른가요 옳고 그름과는 관계없이 내 반대편이면 반대편이 아니어도 내편 안드는 놈들은 다 지옥에 떨어진다는 논리를 전개하는것 광신도 특징이지요 어떻게 보면 지금의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고 종교박해 마녀사냥 뭐 이런게 다 그것들에서 나오니까요 특히 편협한 사고를 가진 인간들이 몰입을 합니다 한 종교에 빠지면 한 인물에 빠지면 인간의 사고가 편협해 집니다 어떻게 하면 좀 공평하고 보편 타당한 인간이 될까요 그런데 굳이 그럴필요가 있나요 한가지 종교에 빠지고 한사람에게 빠진 지금이 행복한데 내가 지금 행복한데 굳이 ..

혼자생각하기 2022.06.24

결정장애

요즘은 라디오에서 디제이들이 너도 나도 결정하기 힘든 사연 보내주시면 대신 결정해준다고 사연을 모집합니다 남편에 눈섶이 흐려졌는데 그냥 둘까요 문신을 해 줄까요 동창회를 가는데 정장을 입고 갈까요 케쥬얼을 입고 갈까요 점심에 냉면을 먹을까요 짜장면을 먹을까요 암에 거렸는데 숲속에 들어가서 자연치유를 할까요 병원에 가서 항암치료를 할까요 사연보내시는분들은 어디까지 질문을 하실 생각일까요 남편이 애를 낳자고 하는데 낳을까요 말까요 혼자 결정하거나 둘이 상의해서 결정해야 할일을 왜 전형 생판 모르는 남에게 디제이에게 이웃에게 물어보는걸까요 재미쟎아 중요한건 안물어봐 가볍게 웃자고 묻는거야 문신이 가볍다구요 남편 눈섶 문신이 가벼운건가봐요 아이 낳는게 가볍다구요 그냥 한번 방송타려고 이슈되는 사연 보내는거야 그..

혼자생각하기 2022.06.23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3

엔진오일 교환하고 공기압 주입하고 잠깐은 경고등이 없어졌습니다 퇴근하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경고등이 나 반갑지 하고 다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래 반갑네 센서고장도 아닌데 왜 그러다가 정말 멍청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펑크쟎아 이게 원래 펑크나면 조심하라고 생긴경고등이쟎아 정비센터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왜 펑크 생각은 안한걸까 예쁘게 나사못이 박혔습니다 얼마나 닳았는지 머리가 아예 없어졌습니다 나사못인지 어떻게 알아 가운데 십자홈 자리가 조금 남았으니까요 카센터로 갈까 집으로 갈까하다가 오두막 집에 가서 펑크를 때우기로 했습니다 쟉키를 들고 타이어를 빼고 나사못을 확인하고 바이스 플라이어로 머리를 집어서 돌려서 빼냈습니다 지렁이를 바늘에 끼우고 손으로 돌려 끼우는게 힘이 들어서 충전드릴에 끼워서 쑤셔넣었..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2

엔진오일도 갈겸 봉고차를 가지고 정비센터에 갔습니다 오일 교환해주세요 그리고 공기압 경고들이 떠서 공기를 채웠는데도 경고등이 안없어지네요 그래요 한번 볼께요 그러더니 공기압을 덜채워서 그런거예요 그래서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내 머리속에서는 가득채웠다고 충분하게 채웠다고 나도 그정도는 알아 센서가 이상한거 아닐까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래서 친한 옆에 정비사 분께 슬며시 물어봤습니다 공기압을 충분하게 채웠는데도 왜 경고들이 들어 올까요 센서가 이상이 있는것은 아닐까요 그랬더니 간단하게 알려줍니다 센서가 이상하면 경고등이 공기압 적을때와 다르게 떠요 가만히 있길 잘했습니다

주님

요즘 잘지내 네 형님 얼굴이 좋아보이네 네 요즘은 주님을 안만나거든요 어 무슨 주님 저 친구가 교회를 다녔나 아닌데 아하고 피식 웃었습니다 요즘은 술을 안마신다는 뜻이구나 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술이 취하면 산속이라 술을 사올데가 없으니 근처 남의 집을 찿아가서 남은 술 있으면 달라고 밤에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치고 그러다 보니 그 분 근처에 있는 집들은 그 친구가 술에 취하면 문을 걸어 잠그고 아무리 큰소리로 불러도 잠자는 척합니다 어떤 아주머니 혼자 계시는 집이 있었는데 그 바로 옆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 바로 옆집 주인이 자기 소화기로 끄다가 안꺼져서 소화기를 더 빌리려고 옆집에 문을 두드리고 불렀는데 끝까지 안열어주었답니다 다행히 불은 집전체에 안번지고 껐는데 아침에 왜 문을 안열어 주었냐고 물었..

혼자생각하기 2022.06.21

바뀌는게 없지 왜

요즘 배꼽 내놓는 패션이 유행이랍니다 여기서 패션 유행 그러면 남자들 이야기가 아닌건 아시겠지요 여자들 이야기입니다 우리 젊었을때도 배꼽내놓은 유행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배꼽 내놓던 나이때 분들이 지금 배꼽내놓고 싶어하는 아이들 부모나이입니다 그때도 그 신세대들 자기주장이 뚜렷했습니다 그 신세대들이 구세대가 되고 그들이 낳은 아이들이 다시 신세다 되었는데 다 경험하고 지나 온 것이고 아마 그때 배꼽 내놓는 걸 막는다고 난리치던 그 아이 지금 엄마가 되어서 그래 나도 그랬으니 너도 배꼽 내놓고 다녀라 그럴까요 아니면 나는 그랬지만 너는 그러면 안된다 그럴까요 신기 하쟎아요 왜 바뀌는게 없는거죠 자기는 젊어서 그랬는데 왜 지금 아이는 그러면 안된다고 막는걸까요 해보니 아닌걸 알아서 막아주고 싶은건가요 그애도..

혼자생각하기 2022.06.21

산책하기

허리가 안아프니 열심히 산책을 해야겠습니다 아직도 엉치뼈와 발목에는 약간의 통증 비슷한게 있지만 이 정도라면 정말 행복하게 안아픈겁니다 세상에 당연한건 없습니다 밝게 빛나는 태양 아무일 없이 학교를 다녀주는 아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잘돌아가는 우리나라 밥잘먹고 소화 잘시켜주는 뱃속 적은 월급이어도 꼬박꼬박나오는 회사 비안새는 튼튼한 장화 나를 괴롭히지 않는 주변 사람들 아무일 없어서 참 고마운 세상이고 사람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당연하다고 믿게 되면 불만이 쌓이게 됩니다 뭔가를 더 바라게 되고 처음으로 산책중에 살짝 땀이 났습니다 거리라해봐야 왕복 2키로미터가 채 안되는데 청바지에 긴팔 티를 입어서 그런가 봅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6.21

다람쥐

저 다람쥐가 날 비웃습니다 그래 파이프에 페인트 칠하면 내가 못올라갈줄 알았던거니 너 바보아니야 내가 그렇게 우습게보여 다람쥐가 새집에 못올라가게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습니다 새먹이로 준 들깨를 닮쥐가 다 잡수시게 생겼습니다 일단은 그만먹게 쫒아 내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뭐야 그런표정으로 째려보다가 내려갔는데 아무리 봐도 너무 잘 넘어다닙니다 대단한 점프력에 놀라운 등반실력까지 어떻게해야 새집에 들어가는걸 막을수 있을까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혼자살아가기 2022.06.21

잔가지 파쇄기

잔가지 파쇄기를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시작했으니 어떻게든 마무리 지어야지요 옥수수대 투입구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생각같이 진행된 건 아닌데 주변에 쑥댈를 몇개뽑아서 넣어보니 잘 잘라집니다 발스위치도 설치했고 가동을 해보았습니다 생각같이 작동이 됩니다 들어간 돈은 중고모터 구입비 1만5천원 발스위치 8천원을 합해서 2만3천원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싣고 나가서 시골집에 가져다 두어야겠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봉고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공기압을 채웠는데도 계속 경고등이 들어와 있습니다 센서에 이상이 있거나 센서내에 밧데리가 다됐거나 벌써 그럴리가 없는데 계기판에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땅바닥이 사진으로는 그냥 햇살비치는 땅바닥인 것 같지요 타이어 공기압 넣는 잠깐 동안에 불개미에게 세번을 물렸습니다 산속 시골 숲속 보이는 사진은 좋지요 개미 거미 날파리 모기 순간 방심하면 빨갛게 부어 오릅니다 시골에 와서 산속에 와서 곤충 모두 잡아 죽이고 안물리면서 살고 싶다면 그냥 도시에 사세요

팔봉산 2

그 시절에는 팔봉산 정상부분에 삼신각같은 조그만 게 있었습니다 산이 별로 크지 않아서 만만하게 보고 갔었는데 은근 힘이 들었습니다 올라갔던길이 아닌 반대편 다른길로 내려가 절벽을 따라 뒤로 돌아가면 뒷편에 백사장이 자그만한게 나옵니다 그 곳에서 하루 야영하려고 내려왔는데 홍천강 물이 불어서 절벽을 따라 뒤로 돌아갈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서 하산해야 하는데 힘도 들고 발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해도 지고 그렇게는 못하겠네 물이 찬 절벽을 따라 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옷이 젖을까봐 다 벗어서 배낭에 집어 넣고 배낭을 머리에 지고 턱밑까지 찰랑거리는 물속을 허푸거리면서 물속에 미끄러운 절벽을 따라 걷다가 순간 헛디뎌서 깊은곳에 빠졌습니다 꼭 누가 잡아당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코로 물을 먹..

혼자살아가기 2022.06.20

팔봉산

팔봉산 홍천에 있는 산입니다 춘천에서 오션월드갈때면 지나가게 되는 산이기도하고 제대하고 복학하기전에 배낭을 지고 춘천부터 팔봉산까지 걸어서 갔다가 걸어서 온적이 있습니다 물론 발에 물집이 생깁니다 물집이 생기면 부풀어 오른 물집에 바늘로 실을 꿰어서 물집을 관통해서 바늘로 구멍을 내고 실만 남겨두면 물은 빠지고 물집 겉살은 굳은 살이 됩니다 물집이 생긴다는것은 피부에 열이 축척되면서 겉피부와 속피부사이에 분리가 일어나고 진피를 보호하기 위해 그 공간에 물을 차는겁니다 진짜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는겁니다 그렇다면 물집이 안생기게 할수도 있겠네 네 오래걸어서 발에 열이나면 물집의 조짐이 느껴지면 신발을 벗고 양말을 벗고 발을 충분하게 식히면 됩니다 진짜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

혼자살아가기 2022.06.20

배나무

올해는 사과를 먹어볼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겁니다 봄에 꽃은 화사하게 가득피었는데 정작 열매는 다섯개도 안달렸습니다 약을 쳐야해 약을 안 그럴거예요 물론 친환경 목초액을 한번 쳐서 그나마라도 몇개 달린것인데 약치는게 귀챦습니다 진딧물이 얼마나 많은지 새순은 모조리 죽었습니다 배는 꽤많이 매달렸습니다 따서 먹을 수 있을때까지 버틸수 있을까 잘 모르겠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어보신분들은 개미아 진딧물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아실겁니다 어떻게 하면 진딧물을 나무에서 없애볼까 생각하다가 개미와 진딧물을 떼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미가 진딧물을 관리해주거든요 개미는 땅속에 자기집에 살고 진딧물은 나무위에 사는데 서로 공생관계여서 못만나게하면 진딧물은 혼자 생존하기 힘들어질겁니다 알미늄 테잎을 나무..

혼자농사짓기 2022.06.20

상추 와 대파

대파도 잘 크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해줘도 알아서 잘큽니다 몇뿌리 뽑았습니다 잘게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콩나물 국끓일때 넣어주면 됩니다 들깨도 잘크고 있는데 올해는 들깨에 벌레가 많이 붙었습니다 왠만해서는 들깨에 벌레가 많이 안붙는편인데 가물어서 그런가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몇개씩 따먹을만하게 벌레구멍 안난것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상추 이름같이 배추보다는 조금 고급진 배추 상추도 그냥 두면 꽃대가 나옵니다 배추도 그냥두면 꽃대가 나오고 그러기전에 잎를 따 잡수시고 꽃대가 나오면 꽃을 피우기전에 뽑아버려서 보통사람들은 꽃이 피는 화초인줄 모릅니다

혼자농사짓기 2022.06.20

무우

땅이 보드랍고 거름과 비료를 듬뿍주고 약을 충분하게 뿌려주었다면 무우가 인삼같이 되지는 않았을겁니다 땅도 딱딱하고 비료도 안주고 벌레나 곤충울 막자고 약도 안치고 방충망을 덮어두었더니 벌레는 안먹었는데 온도가 높아서 그런지 무우가 웃자랐습니다 웃자라다보니 무우는 안크고 꽃대가 나오고 꽃이피었습니다 뭐 누굴 줄만하거나 어디에 쓸만하지 않으니 간식으로 깍아서 먹어야겠습니다

혼자농사짓기 2022.06.20

수레형 예초기

수레형 쳬초기를 땅에 끌고 다니다 시피 풀을 깍다 보니 종지가 땅에 닿아서 금방 망가집니다 종지가 닳아서 겉에 동그란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 저런 모양이 되는데 저런 모양이 되면 호미처럼 땅을 박혀서 전진이 잘 안됩니다 이 떨어져 나간 종지 겉에 동그란걸 용접해서 붙여 볼까 새로 구입할까 어떻게 해야 풀이 더 잘 깍일까 생각중입니다 용접을 해볼까합니다 포크레인 바가지 보강 용접하듯이 너트나 와셔를 덧대고 튼튼하게 용접해보려 합니다

옥수수밭

기찻길옆 옥수수밭 기차소리 요란해도 옥수수는 잘도 큰다 칙폭 칙폭 칙칙폭폭 아파서 지난해같으면 두번을 깍아줬을 옥수수밭 허리가 아픈 관계로 여태 한번도 안깍아 주었습니다 약을 쳐 약을 싫어요 나먹을 거 아니라도 그렇게는 안할거예요 지고 다니는 예초기는 못해도 끌고 다니는 예초기는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레형 예초기로 대충 끌고 다녔는데 그러저럭 깍은것처럼 보입니다 에이 이만하면 됐지뭐

혼자농사짓기 2022.06.20

어떤 기준

누군가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때 가끔 기준에 대해서 말합니다 무엇을 할때 생각하거나 행동하거나 어딜 가거나 여하튼 무엇을 할 때 돈을 벌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건강을 챙기거나 할때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기준이 없으면 끝이 없는것이고 끝이 없으면 사는게 너무 힘들어진다고 기준을 정하면 끝이 보이고 끝이 보이면 가기도 쉽고 하기도 쉽고 끝나면 너무 행복해진다고 그런데 그 기준이 너무 높으면 내능력으로 도달할 수 없거나 도달할수 있다고 해도 희생이 너무 크다면 사는게 너무 힘들어 집니다 돈욕심이 날때면 20퍼센를 말해줍니다 100만원이 욕심이 난다면 20만원정도 괜챦다고 기준을 정합니다 집을 짓는다면 멋진 전원주택이 욕심이 난다면 비가려주고 바람막아주고 따뜻한 물나오면 괜챦아 원래는 이런 기준을 말하려는게 아니..

혼자생각하기 202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