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무작정
혼자 집을 지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고
질문을하셨습니다
이 광범위하고
무한한 범위가 포함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어찌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간단하게
땅을 구하고
통나무로 간단한 오두막을 지으시면 됩니다
그런 분들께 이건 답이 아닙니다
그럼 그분들이 원하는 답은 무엇일까요
길이 옆에 있고 전기도 들어 와 있으며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텃밭이 있는 땅이 지리산 자락아래 누구네 집옆에 있습니다
그걸 사셔도 되고
온비드에 경매에 나오시는 땅을 구입하셔도 되고
법원경매에 나온 땅을 구입하셔도 됩니다
아는 사람이 파는 땅을 사셔도 되고
부동산에 나온 땅을 사셔도 됩니다
지목이 전이므로 형질변경을 근처 토목설계사무소에서
약 2백만원정도로 하시면 되시고
형질변경이되고나면 건축허가를 내시는데
이것은 또 다시 건축설계사무소에 의뢰하셔서 설계하시는데
약 1백만원이상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제 인허가를 마치셨으면 집을 지어야 합니다
혼자집을 지으실수 없으니
책을 보시고
통나무집 조립식집 컨테이너 하우스 스틸하우스등등 중에
가장 경제여건에 맞고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고
업자를 찿아 전화로 협의를 시작합니다
견적을 뽑고 공사비를 산정하고
드디어 공사를 시작합니다
이런 정답이 듣고 싶으시다면 저는 그런 답을 드릴수는없습니다
그건 부동산에서 혹은 집짓는 업자가 혹은 인터넷에 다 있는
어디나 찿아보시면 쉽게 볼수 있는 글들입니다
그러나 도움이 되실지도 몰라 제가 땅구하게 된경위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공무원을 그만두고
아주 깊은시골 폐교를 임대하여 혼자 내부시설을 개조하고
꾸며서 민박처럼 5년쯤하다가
좀 되는 듯하자 다른 사람이 달려들어 임대를 포기하게 되는데
그동안 동네주민분들에게 인사도 잘하고 마음도 열고 열심히 살면서
주변에 허름한 땅이 있으면 좀 부탁한다고 늘 이야기 해 놓아었습니다
이웃 어르신이
길도 없고 너무 오래 묵혀서 밭으로도 못 만들고 전기도 없고
그런 땅이 있는데 그거라도 사겠는가 하시길래
얼른 샀습니다
계곡 깊숙한 곳이고 30년이상 묵은 숲이다 보니 아름드리 나무가 가득한 곳이어서
집은 커녕 사람이 다닐수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땅을 구하시려면
투기 목적이 아니신 경우라면
발품팔아 돌아 다니셔야 합니다
제가 이런저런 방법을 알려 드릴수는없는 것입니다
땅도 주인을 찿습니다
사람도 땅을 찿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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