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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건너땅

산끝 오두막 2017. 8. 28. 11:27


건너편에 넓은 선착장이 있는데

아무도 안쓰는 후미진 곳에 배를 내렸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곳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곳인데

길도 험하고 폭도 좁아서 배내리기에 아주 불편하고 힘든 곳입니다

열려 있는 한 곳은 어선들이 가득해서 배내릴때

어부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몇 곳 있는 넓은 선착장에는 모두 차단기를 내려

걸어버렸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낚시꾼들이나 야영객 

이런분들이 호수에 내려가면 위험하기도 하고

안전상에 문제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그런 이유일까요

그렇다면 왜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요

우리는 남탓을 너무 해서 그렇습니다

들어가지 말라는곳에 들어가서 사고가 나도 남탓을 합니다

들어가지 말던가 사고가 나면 남탓을 하지 말던가


멋진 호수가 있습니다

철망을 빙둘러쳐서 못들어가게하고 통제하면 안전하겠지요

그런것을 바라시나요

아니면 자유롭게 들어가서 구경하고 즐기는것을 원하시나요

지유롭게 들어가서 즐기고 싶으시다구요

그렇다면 빠져죽어도 남탓하지 마시고 쓰레기 안버리고 청결하게

뒷정리하시고 가면 어느곳이나 마음대로 들어가실 수 있을겁니다

우리들 안그러지요

그러면 통제하는 것이 맞을겁니다

일본놈들이 하던 그말이 저는 제일 듣기 싫었습니다


조선놈들은 꼭 때려야 말을들어





그래도 혹시 몰라서 최대한 트럭을 좀 넓은 곳에서 옆으로 비켜세워 두었습니다







이제 정말 호수 건너땅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어떤모양일지

경사는 어느정도 일지

나무는 어느정도 크기일지





배를 댈만한 곳이 있을까

가까이 다가갈수록 생각보다 숲이 많이 울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경사가 일반차량은 못올라갈 경사로 보입니다





일단 호수에서 약간만 올라가면 쓸만한 평평한 땅이 있기는 한데

산소가 있습니다

산소가 있을거란 생각은 했지만 얼마나 관리를 안했는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산소인지 모를것같습니다

제가 들어 오게 되면 풀도 깍고 잡초도 제거하고 예쁘게 관리해 드려야겟습니다

누구 산소면 어떤가요

내땅에 누워 계신분인데 돌봐드려야죠

2 천평에 50평정도 쓰신다고 저는 불편한것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분묘이장공고를 내고 이장해야 한답니다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꼭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자리가 꼭 필요하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제 움막은 좀 피해서

다른 곳에 지으면 되고 다른 곳을 쓰면 됩니다

산소가 있어서 무서운가요

전 안 무섭습니다

모든 사람이 죽기때문입니다




이제 나가서 호수 상류로 가야 합니다

글라이더 비상보조산 펼치는 연습을 한다고 해서

떨어지는 글라이더를 건져 주러 가야 합니다





이 정도 경사라면

사륜구동 차량이나 트랙은 올라 올수 있을것같습니다

문제는 물이 없는것같습니다

좀 더 둘러봐야 하겠지만 위성지도를 보았때는

졸졸거리는 계곡이라도 있을것같았는데

다음번에는 좀 더 넓게 탐사를 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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