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낫으로 풀을 깍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예초기 안스고 낫으로 마당풀을 깍자고 작정하고
시작했는데 낮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덥기도 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풀을 깍습니다
넓기도 엄척 넓습니다
쓱은 클대로 크고 억세져서 풀낫으로는 한번에 잘리지도 않습니다
닭 키우는 분들이 베어가면 참 좋을텐데
농약을 한번치나 주변에 무슨 밭이 있길하나
개구리 메뚜기 다람쥐 천지에 닭을 한 두어마리 기르면 풀을 안 깍아도 되려나
통나무 주변도 깍았습니다
풀을 깍아 놓아야 엔진톱으로 장작만드는게 쉽습니다
괜시리 엔진 톱으로 쑥대자른다고 들이되면 톱으로 말려들어가서
찡기도 합니다
잔디밭은 아니지만
잡초도 짧게 깨끗하게 잘라놓으면 잔디밭 같아 집니다
남들은 한평이라도 곡식을 심으려 할텐데
숲건너편도 원래는 밭이었습니다
20년 넘게 묵히니 저렇게 되네요
오늘은 더울 모양입니다
안개가 엄척나게 밀려 올라 옵니다
아침부터 땀을리면 하루가 힘드니
땀 안나는 만큼만 풀을 깍아야 겠습니다
좀 깨끗해 졌네요
어제 폭우가 쏟아지기전에
차를 급경사 집입구 위에 좀 나은 길에 놓았습니다
안개 가득한 숲길을 걸어서 출근하려고 차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