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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 오두막 가기

산끝 오두막 2018. 5. 30. 16:50

포키가

이제는 어머니댁 일이 끝나서 오두막으로 가려 합니다

오랫만에 트럭으로 어머니댁에 와서 가져갈 짐들을 싣고 있습니다







포키 실을 트럭은

어머니댁에 길이 좁아

넓은 아랫길에 내려다 놓았습니다



포키에게

어머니댁에 있는 것들에게 인사를 시켜주었습니다

수국이나 붓꽃에게도 인사를 시켜주고

이제가면

아마 넌 다시 여기 오지 못할거야

네 나이도 있고

내 나이도 있고

고생 많았다





오두막입구 임도에 

도착해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트럭에서 포키를 내렸습니다





이제 이 임도 2키로미터를 걸어가야 합니다

아마 두시간이 좀 넘게 걸릴겁니다

오늘은 약 500미터를 가고

매일 조금씩 끌고가다 서고  그럴에정입니다

한 4-5일 걸릴겁니다

 

이 포키는 아마 나이가 25 년쯤 됬을겁니다

제가 사용하는 다른 공구며 장비들도

거의 모든것들이

다른 사람이 보면 고물 수준일텐데 

그래도 제게는 소중하고 애착이 많이 가는 것들입니다

움직이는 동안에는

잘 정비하고 아껴쓰면서 함께 잘 늙어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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