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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 공장가다

산끝 오두막 2021. 9. 7. 08:26

우리 군이 전쟁에서 급하게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부상자가 한명 있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전우인데 두고 갈수는 없고

함께 가자니 두명이상이 부축해야 하고

퇴각이 늦어지고 적에게 발각당할 확율도 높아지고

그러다 보면 함께 죽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나요

 

오래된 디젤 자동차 가지신분들

국가에서 폐차하고 새차를구입하도록 유도합니다

폐차를 못하는 분들은 새차를 살 능력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국가는

매연을 줄여야 하는데 어떻게하면 될까요

가난한 사람들의 디젤차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가는 함께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폐차를 하면 보조를 해주고

페차를 못하면 매연절감장치를 달아줍니다

그것도 안되는 엔진이면 아예 교체를 해 줍니다

 

포키가 엔진교체를 위해

공장으로 갑니다

 

 

두시간을 달달거리고 비포장을 나와서

큰 도로에서 포키 싣고 갈 차를 기다립니다

 

내심은 걱정이 많았습니다

4톤 카고트럭이 오면 어떡하지

카고트럭에 올라타고 내리는건 할수 있는데

실력이 없어서 적재함이 망가지면 미안해서 어쩌지

 

 

 

 

다행이 다리가 있는 8톤 카고가 왔습니다

더욱 다행인것은 기사분께서 트럭에 올리시네요

 

어휴

이 낡은게 움직이네요

유격도 심하고 어떻게 사용하세요 이런걸

 

한번 친구가 되면

살아있는 한 떠나 보내지 않는다는 생각이

이 포키가 여지껏 내옆에 있는 이유일겁니다

 

 

 

 

나와 함께 지내다가

이렇게 길게 멀리 헤어져 보기는  20년만에 처음입니다

아주 가는것도 아닌데 뒷모습을 보니 괜히 좀 서운하네요

 

예전에도

그런기억이 있네요

친구들과 헤어질때 뒷모습이 보는 게 서운해서

먼저 돌아서서 오곤 했는데

나중에 참 매몰차다는 이야기도 듣곤 했었습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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