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어딜 다니다가
다시 봉사활동을 하러 무너진 하우스에 갔습니다
포키가 시동이 안걸립니다
왜
요즘 포키는
시동걸기전에 살펴야 할 안전장치가 여러개 있습니다
일단은 밧데리에 전원 차단기가 있습니다
차에 타고나서는 안전 장치를 내려야 하고
키를 돌려야 하는데
아무리 이것저것해봐도 안걸립니다
가만히 생각해 봤더니 먼저 내릴때
키를 꽂아두고 내렸는데 오프가 아니라 온에 두고 내린것같습니다
밧데리가 방전이 됬네
산위에 오두막에서
충전기를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롤코드에 전기 코드를 모두 동원해서
농사용 전기가 있는 전봇대부터 60미터를 끌고 와서 충전기를 물렸는데
전기가 안들어 옵니다
안되겠네
여러개의 많은 전기코드와 롤코드선이 어디가 단선이 된건지
찿느니 트럭을 가까이 끌고 와서 점프하기로 했습니다
점프선이 짧으면 봉고 밧데리를 탈거해서 들고 오려 했는데
다행히 점프선 길이가 됩니다
두산 포크레인은 밧데리 위에 덮개를 덮고
여러 장치를 달아서 밧데리 단자가 안보입니다
덮개를 풀어내야 점프선 밧데리 단자를 물릴수 있습니다
점프하면서 엔지과 주변 장치들을 들여다 봤습니다
와
예전 포크레인에 이런걸 달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밧데리 메인 전원차단기
연료 펌프 모터작동기
에어 콤프레셔
운전석에는 앰프까지
좋은 세상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기계 참 잘만듭니다
구부러진 파이프들은 모아서
한곳에 쌓아두고
직선 파이프를 몇가닥 가지고 왔습니다
무너진 커다란 하우스 5 동 파이프를 다 걷어내고
이제는 결속구나 자투리 파이프 이런것들을
하니씩 손으로 줍고 치워야 밭을 갈게 될 거 같습니다
띠끌도 모으면 태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