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보이는 경치는 아름다운데
바람이 의외로 차갑습니다
산중턱에서 보는 경치는 아름답습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던지
강물은 그냥 흐르고 산은 그대로 저기 저곳에 있습니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세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반대편에는 국도가 있는데
며칠전까지만 해도 단풍이 절정이라 수많은 차들이 다니던 곳이지만
이제는 한가합니다
저 좁은 길 산비탈 꼭대기에 올라가야 합니다
아래서 보면 별 높이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올라가보면 뱃속이 서늘해지는 높이 입니다
이제 준비를 하고 기어 올라가야 할 것같습니다
올려다 보니 높기는 높습니다
저런 비탈에 올라가면 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발만 헛디디면 허리가 부러지겠네
조심해야지
사람들은 알까
어떤 사람은 이런 산에 단풍구경하러 산을 오르고
어떤 사람들은 위험한 직업을 위해서 산을 오르는것을
직원들에게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돈주고 밥먹여주고 이런 산골짜기에 단풍구경하러 보내준다고 생각하면
좀 덜 힘들거야
올라 왔습니다
바람이 조금 더 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잠시 여유가 있을 때면
지난일들을 생각하며
삶을 되돌아 보기도 합니다
참 부질 없는게 인생이다
한발만 내디디면 삶이 끝나는 것인데
다행이 산비탈이 젖지 않아
미끄럽지는 않습니다
경치가 참 아름답습니다
욕심을 없앨수만 있다면
경치나 계절로 보면 참으로 살기 좋은 나라인데